거문오름 소개 |
참고: UNESCO 세계자연유산 제주 홈페이지: jejuwnh.jeju.go.kr
사진들 |
오름탐방에서 지켜야할 사항들을 설명해주시는 가이드님 (박물관에 근무하시는 조재영님)
선택의 시간: 이 지점을 통과하면 자유로이 돌아다니지 못하고, 가이드님의 가이드에 맞춰야만 한다. 앞에 보이는 거문오름
오름 정상에서 보는 한라산.. 날씨가 많이 흐려서 한라산 끝자락의 능선만 볼 수가 있었다.
오름 굼부리 내에 위치한 숯가마터 - 우리 조상들의 삶의 터전이었지만 더이상 이런 행위로 자연이 훼손돼지는 않을터이니...
2차대전 중, 일본군들의 최후의 발악을 위해서 파놓은 일본군 갱도진지... 제주도민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졌지만 다행히 이곳에서 큰 전투가 없어서 자연 파괴나 도민학살이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
굼부리 숲 내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자연 위대함 -- 이상하게 자라나고 있는 나무들의 모습, 엄청나게 큰 화산탄, 그리고 돌 위에서 자라기 때문에 깊이 뿌리를 박지 못한 나무 뿌리.. 어쩌면 이런 나무의 생명력이 제주도의 생명력일지도 모른다.
더 많은 그리고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지만, 자연의 모습을 말로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직접 보시고 느끼셔야 합니다. (개인적 느낌은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첨언: 간절한 바램 |
아 그리고 중요한 코멘트: 굼부리 숲 속에서는 제발 조용히 산행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위의 숯가마터나 일본군 갱도진지만이 자연을 파괴/훼손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숲 속에서 지나친 소란도 우리의 숲을 병들게 만듭니다. 산행 중에 자연에서 느끼는 상쾌함을, 동행하셨던 분들의 잡담 때문에 상쇄시켜버려서 조금은 언짠은 산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세계트래킹대회 때문에 산행로를 새로 만들고 있는데, 이렇게 자연에 해를 주면서 굳이 산행로를 만들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굳이 산행로를 만들어야 했다면 트래킹대회 자체를 유치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산행로의 목적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등산로를 거쳐가면 자연이 파괴된다는 논리지만 산행로 그 자체가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미처 산행로 (및 공사현장)는 사진으로 찍지 못했습니다.) 트래킹대회가 끝난 후에 산행로가 제거된다고 하더라도 한번 파괴된 흔적을 말끔히 지울려면 더 긴 기간이 필요합니다.
자연에 대한 존경심과 경외감을 가지지 못한 자는 더이상 자연이 받아들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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