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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Book Review

The Green Collar Economy 그린칼라 이코노미, by Van Jones

3.5/5, 나를 이 책을 구입하게 만들었던 그 정보를 얻을 수 없었지만, 다른 유용한 정보를 얻게 해줬다.

그린칼라 이코노미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반 존스 (페이퍼로드,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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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생각
 21세기는 역시 환경의 세기가 될 것같다. 그것이 종말의 세기가 될지 아니면 기회/희망의 세기가 될지는 현재 진행중인 다양한 시도들의 성과를 모두 검토한 후에 결론을 지어야 겠지만, 어쨌던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의 초미의 관심사로 환경을 뽑고 있는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가 없다. 현재까지는 그린 Green, 지속가능성 Sustainability 등의 용어의 홍수만을 목도했는데, 지금부터라도 그런 용어와 구호를 벗어나서 진정한 환경의 복원 사업에 뛰어들 시점인 것같다. 책에서도 밝혔듯이 이제는 '자연보호'라는 구호는 낡은 역사에 묻힌 구호가 되었다. 벌써 파괴될대로 파괴된 환경을 보호한다는 것은 이성적이지가 않다.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서 개개인이 담당해야할 분야, 회사들이 담당해야할 분야, NGO 등의 사회, 환경단체들이 담당해야할 분야, 그리고 지역정부를 포함한 정책적으로 해결되어져야할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시에 중지를 모아서, 하루 빨리 실행에 옮기는 것만이 나와 우리의 후손들의 지속가능함을 만들어줄 수가 있다. 책에서도 다양한 제안들을 내어놓고 있지만, 하루 빨리 그런 제안들이 제안이 아닌 실행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처음에 책을 구입할 당시에는 개인적으로 주제로 삼고 있는 Sustainable Web EcoSytem (SubEco)이라는 미션 아래 개설된 블로그에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첫 의도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더 나은 전체 사회라는 측면에서 매우 유용한 책이다.

 니콜로 마키아벨리 Niccolo Machiavelli의 인용문을 재인용하지 않을 수가 없다.
실행하가에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아무리 두려운 일이라도, 아무리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일이라도, 새로운 질서를 수립하는데 앞장서는 일만한 것은 없다.

 
그리고 개인적인 바램 하나
  지금 회사가 크게 서울의 양재와 홍대 (조만간 한남으로 사옥으로 통합/옮기지만), 그리고 제주... 이렇게 세곳으로 나뉘어져있다. 지난 주총에서 본사를 완전히 제주로 옮기는 것을 의결했다는 뉴스도 있었지만, 조만간 제주대학교 근교의 산업단지에 새로운 사옥을 건립할 예정이다. 처음에 제주로 내려와서 새로운 제주 사옥을 짓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사석에서 제안했던 내용이 있다. 바로, 새로운 사옥의 외곽을 모두 태양열 전지판으로 붙이고 필요하다면 제주의 바람을 이용한 풍력발전기를 함께 설치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실효성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태양으로 서버를 돌리다" 얼마나 멋진 광고 카피가 탄생하겠는가? "당신의 검색 태양/바람이 책임집니다." 물론, 실제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서 태양열/풍력 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로 서버를 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나라 그리고 이 지구의 일원으로 천연재생에너지를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조금의 기여를 할 수가 있는 좋은 아이디어임에 틀림이 없다. 현재 국내의 정치/정책적인 결정자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가지고 있지만, 앞으로 에너지효율성이나 신재생에너지소비 등과 같은 분야에서 보다 강화된 입법이 이루어질 것이 뻔한 시점에서, 회사에서 그런 법제화 이전에 에너지 사용의 효율을 높이고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모범 선례를 남긴다면 이 또한 역사에 기록이 될만한 마일스톤이며 다음 제주 사옥은 제주도, 대한민국, 그리고 지구의 랜드마크로 우뚝 솟을 것이라는 것에 추호의 의심도 없다. ... 그렇지만 나는 의사결정자가 아니다. 그렇지만 좀더 먼 미래를 바라보는 의사결정자에 의해서 이런 일들이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 사실 개인적으로 태양열 또는 풍력으로 생성된 전기를 이용해서 (오피스의 불도 밝히겠지만) 주말에 회사에 나와서 근무하는 이들을 위해서 여름에는 시원하게 에어콘을 틀어주고 겨울에는 따듯하게 난방을 시켜준다면 그것만으로도 태양열 전지판 또는 풍력발전기를 도입하는 ROI를 모두 뽑을 것이다. ... 일단은 개인적인 작은 바램이지만... 이런 작은 것들이 모여서 지구 전체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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