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나에게 위대함과 부끄러움을 동시에 안긴 그의 삶과 신앙에 어떤 미사여구의 설명도 필요치 않다.
너무나 평범한 한 사람이 태어났다. 성인이 되었을 때 그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제대로 깨달았다. 남은 1/3의 그의 생애를 그 이유에 맞게 살았다. 그의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은 악조건 속에서 선교사의 사명을 담당하던 때가 아니라 예수님이 마셨던 그 잔을 기꺼이 마시려 했던 그리고 그 길을 온전히 따가 가려던 그 마지막 순간이었는 것같다. 짐 엘리엇이 표현했듯이 그리스도인은 그의 믿음과 행위뿐만 아니라, 그의 존재만으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리스도인다움을 보여준다고 했다면 그런 표현에 가장 맞는 인물이 브레이너드가 아닌가 생각한다. 현대의 기독교에 많은 왜곡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물론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님이 아닌 형식화된 기독교라는 종교라는 이름이 생긴 이후로 그런 왜곡와 적그리스도적 이단 행위들이 끊임이 없었지만... 이런 세태 속에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예수님의 마지막 사명선언에 최선을 다했던 인물을 꼽으라면 분명 데이비드 브레이너드는 첫번째에 속하는 인물이 될 것이다. 나도 언젠가는 선교사의 사명을 감당하는 그런 날을 꿈꾸고 있지만, 그의 삶과 신앙의 모습을 본 후로는 내가 괜한 호기를 부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마저 든다. 내 삶이 제대로 회심을 했는지부터 시작해서 온전히 나의 모든 삶을 그리스도께 맡기고 의지해서 한걸음한걸음 앞으로 나아갈 용기가 있을까하는 사소한 것에 이르기까지...
세상 죄를 지고 나아가는 한 어린양을 온전히 따랐던 한 영혼의 삶과 신앙에서 나의 갈 길을 찾았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 Shadow of the Almighty 전능자의 그늘, by Elisabeth Elliot
- Through Gates of Splendor 영광의 문, by Elisabeth Ell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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