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지나가리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낙재기중 樂在其中 중학교 때로 기억된다. 학교에서 가훈전시회를 한다고 아이들에게 집 안에 걸어둔 가훈을 넣어둔 액자를 가져오라고 했다. 당연히 자발적 참여자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 반에서 성적 상위자들에게 강제로 집에 있는 가훈을 들고 오라고 했다. (당연히 나도 포함된다.) 그러나 우리 집에는 특별히 가훈을 액자에 넣어두고 밤낮 뜷어져라 쳐다보는 일은 없었다. 그때도 우리집은 그런 거 없다며 힘껏 개겼지만 선생의 힘은 나보다 강했다. 그래서 어찌어찌해서 얻어서 학교에 가져갔던 문구가 저거다. 여러모로 손재주가 많았던 사촌형님이 붓글씨로 적었던 글인데... (그 형님이 지금도 그립다.) 어쨌던 그 전시회는 잘 끝났는지 못 끝났는지는 모르겠으나 다시 액자는 집으로 돌아왔고 그냥 야외에 버려지다시피 놓여있다가 비바람을 맞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