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양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12.30 제주의 12월. 우리의 2013년은 이렇게 흘러갑니다.
  2. 2012.06.02 잉여로운 제주의 하루.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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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하루가 남았지만, 내일은 산행을 한다면 DSLR은 들고가지 않을 예정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조용히 2013년을 마무리할 듯합니다. 내일 새로운 사진이 업데이트되지 않을 듯하니 그냥 오늘 12월의 모습을 정리합니다. 12월은 추워서 조용히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또 약 1600장의 사진들이 제 MBP 하드디스크의 용량만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이미 공유되었던 사진들은 피해서 20장의 사진을 골랐습니다. 10장정도로 정리하려고 했는데 하나씩 넣다보니 욕심이 생기고, 이미 추가한 사진을 다시 빼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라서 그냥 20장을 선택했습니다. 중복을 피하고 싶었지만, 특정 장소 특정 시점의 느낌을 전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중복된 사진들도 있습니다. 하루의 사진을 정리하면서 그날 가장 괜찮은 것들을 공유했기 때문에 한달의 사진을 정리하면서 비슷하게 뽑히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사진이 다소 못 나왔더라도 그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서 넣은 것들도 있고, 또 그 시간의 강력한 기억 때문에 여러 장의 사진을 넣은 경우도 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제대로 된 일출 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고, 1년을 기다려서 삼다수목장의 겨울 사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눈 덮인 한라산 사진은 당연히 담을 수 있었고, 여럿이서 첫 출사도 떠났습니다. 눈 오는 중에 장비를 챙겨서 집 주변의 풍경을 담을 수도 있었고, 또 늘 지나치던 도로 옆의 새로운 장소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 여러 번 사진을 찍었던 곳에서 또 다른 사진을 남길 수도 있었고 다음에 또 와야겠다는 결심을 한 장소도 있습니다.

사진에서 나만의 특징이 없다는 것도 알 수 있었고, 시대의 아픔을 사진에 담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삶을 살 때 지금 즐기는 사진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도 생각해보게 되고, 그러지 못할 수도 있으니 있을 때 잘하자는 생각으로 더 많은 사진을 남기자는 마음도 가집니다. 몇 장의 사진으로 모든 것을 정리할 수도 없고, 또 안녕치 못한 이 시대에 이런 사진들만 찍어서 공유하는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도 있습니다. 만남이 있었고 또 헤어짐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살아갑니다.


어리목코스 중에


영실코스에서 보는 한라산 백록담


윗세오름 휴게소


새벽에 찾아간 새별오름 왕따나무


동트기 전의 형제섬


형제섬 너머로의 일출


일출 후의 빛내림


이른 아침의 금능해변


금능해변에서 본 비양도


애월에서 본 한라산


울타리와 하늘


첫 출사에서... 추사추모관


우석목장


한라산과 녹차밭


눈 속의 삼의악 트래킹코스


다랑쉬에서의 동행


아끈다랑쉬의 억새와 너머의 다랑쉬


용눈이를 걷는 사람들


삼다수목장의 겨울


삼다수목장에서의 겨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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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검색유닛의 모든 개발자들이 제주 애월체육관에 모여서 체육행사를 가졌습니다. 그래서 서울에서 근무하는 동료들이 제주로 내려왔습니다. 목요일에 미리 내려와서 모임을 가진 팀들도 있었고, 반대로 금요일에 내려와서 토요일에 팀행사를 가진 팀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주에 남은 몇몇 동료들과 함께 제주의 서쪽을 여행했습니다. 처음에는 3명 정도가 움직일 걸로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11명이 함께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3대의 차에 나눠서 이동하느라 처음에는 조금 혼란스러웠지만 그래도 무사히 여행을 잘 마쳤습니다.

애월의 '바다와 노을'이라는 팬션에서 3명을 픽업해서 우선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출발한 차에서 한 분이 아직 제주 고기국수를 먹어보지 못했다 하여 올레국수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저희 차는 그냥 (조금 더) 가까운 도두항에서 동태찌개를 먹기로 했습니다. 도두항의 '일등식당'이라는 곳인데, 이곳의 동태찌개는 조금 맵고 걸죽하다는 느낌이 있지만 맛은 보증을 합니다.

아침식사를 다 마치니 10시 30분이 넘었습니다. 아직 여행계획을 짜둔 것은 아니었지만, 오설록티뮤지엄과 1m피자, 그리고 해변을 가고 싶다고 해서 즉흥적으로 여행코스를 정했습니다. 미리 상의를 하고 정했으면 좀 더 나은 코스가 나왔을텐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또 즉흥적으로 정해서 돌아다니는 것도 나름 매력이 있었습니다. 아침식사 후의 첫번째 목적지를 산방산과 송악산으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3팀이 산방산에 모이기로 했습니다. 산방산에 동료들을 내려놓고 저는 잠시 주유를 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주유하고 돌아오니 벌써 산방굴사와 용머리해안 티켓을 이미 구입해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먼저 산방굴사에 올라갔습니다. 산방굴사는 산방산의 중턱에 있는 동굴 속에 만들어진 암자입니다. 오르는 길이 계단으로 되어있고 별로 높지 않기에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래고 산방굴사 내에 약수를 먹을 수 있습니다.

산방굴사에서 내려온 이후에 다시 용머리해안에 들렀습니다. 여러번 이곳을 지나갔지만 용머리해안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용머리해안은 처음이지만 추천하는 대표적인 제주 관광지점입니다. 바람이 좀 심하게 불어 파도가 높을 때는 출입이 제한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모두에게 열린 곳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가볼만한 곳입니다. ... 용머리해안을 모두 돌고 나니 이미 시간이 오후 1시가 넘어서 송악산은 스킵하기로 했습니다.

용머리해안에서 다시 들런 곳은 오설록티뮤지엄입니다. 4년 전에 처음 왔을 때는 건물도 깨끗했는데, 지금은 벌써 세월의 흔적이 보였습니다. 오설록에서는 관광보다는 뮤지엄 내에서 판매하는 녹차아이스크림과 롤케익이 목적이었으니, 건물의 낡음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오설록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근처에 있는 '피자굽는돌하르방'에 갔습니다. 피자굽는돌하르방은 1m짜리 피자로 유명합니다. 처음에는 지름이 1m인줄 알았는데, 그냥 길이가 1m인 길쭉한 피자입니다. 그런데 인원이 많아서 자리가 날 때까지 30분 정도 바로 옆에 있는 무인카페인 '5월의 꽃'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배를 채운 후에는 바로 협재해수욕장으로 떠났습니다. 중간에 의자마을인 아홉굿마을에도 갈려고 했는데,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도 하고 많은 시간을 보낼 것같아서 그냥 스킵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바로 물에 들어가려하지 않았기에...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막막했는데... 즉흥적으로 '키친애월'에서 팥빙수를 먹기로 하고 출발했는데, 또 '닐모리동동'에서도 한라빙수를 먹을 것같아서 다른 곳에 가는 것이 좋을 것같았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가보고 싶었던 연화지로 가기로 급하게 정했습니다. 그리고 연화지 바로 옆에는 최근 연인들의 데이트코스이면서 출사지 핫스팟인 하가리에 있는 더럭분교에도 갔습니다. 연화지에는 연이 자라는데, 잎은 푸른데 아직 연꽃이 제대로 피지 않았습니다. 연꽃의 개화시기는 7월말에서 8월초라고 합니다. 그시기에 맞춰서 다시 다녀와야겠습니다. 그리고 더럭분교는 신혼여행이나 데이터 중이라면 짧게 다녀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진찍기에 좋은 곳입니다.

연화지를 떠나서 닐모리동동에서 다시 만나서 한라빙수를 먹고, 용두해안도로에서 잠시 일몰을 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두항에 있는 '순옥이네명가'에서 물회, 뚝배기 등으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아침에 동태찌개를 먹지 않았다면 그냥 동태찌개를 먹었을텐데... 어쨌던 순옥이네명가도 꽤 유명한 맛집입니다. 이제 서울로 떠나는 동료들을 공항에 데려다주면서, 선물로 한라봉을 구입하려는 이들을 위해서 때마침 열린 제주민속오일장에 들렀습니다. 그리고 공항에 모두 데려다주고...

동료들을 제주공항에 모두 내려주고 나니 참 쓸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 종일 정신없이 시끄럽게 보내고 그들을 모두 공항에 내려놓고 돌아오는 길이 참 쓸쓸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럴까요? 나도 누군가를 쓸쓸하게 했었다는 생각에 더 쓸쓸했습니다.

아래는 오늘 일정 중에 찍은 사진 몇장을 첨부합니다. 초상권이 있으니 얼굴이 나온 경우는 대부분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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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1600sec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2:59:14용머리해안을 돌아서 산방산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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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125sec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3:09:43물웅덩이의 바닷물이 참 맑았습니다.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80sec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3:10:16용머리해안 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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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1000sec | 0.00 EV | 32.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3:52:56오설록 티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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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2500sec | 0.00 EV | 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6:03:14해변에 남겨진 신발 한 켤레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800sec | 0.00 EV | 28.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6:05:20게이트키퍼... 저들을 통과해야 해변에 갈 수 있다.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500sec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6:39:12연화지. 아직 연이 못을 전체 덮지는 않았습니다.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500sec | 0.00 EV | 7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6:39:40연화지의 연잎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400sec | 0.00 EV | 10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6:44:01아직 연꽃이 제대로 피지 않았지만, 아주 일부는 연꽃이 피어있었습니다. 두종류의 연이 심겨진 듯합니다.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1000sec | 0.00 EV | 28.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6:56:21추수가 끝나고 덩그러니 남은 보리.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400sec | 0.00 EV | 4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6:59:10슈퍼아몰레드 더럭분교. 색이 가장 칙칙한 부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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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8000sec | 0.00 EV | 10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6:02 18:38:40오늘도 희망을 품고 떠나는 어선. 이 글과 사진을 보는 모든 이들도 풍어하시길...

그리고... One more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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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goldsang.tistory.com BlogIcon 금작가 2012.06.02 22: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사진 좋네요.

  2. Favicon of http://bossa-nova.tistory.com BlogIcon Vincent Han 2012.06.13 20: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간만에 놀러오네요
    흐 언제나 제주도는 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