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Pin It
4.5 / 5 책을 펼침 아니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인사이트를 받을 수 있다. 짧아서 명쾌하고 명쾌해서 효과적인 책이다. 책장에 꽂아만 두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책.... 차별화된 브랜드의 구축이 21세기의 생존전략임을 잊지 마세요.

브랜드 반란을 꿈꾸다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마티 뉴마이어 (21세기북스, 2007년)
상세보기

   우리의 브랜드는 다른가?  
 
 차별화 Differentiation이라는 거창한 말이 있다. 단순히 '다름'만을 말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새로움'만을 말하는 것도 아니고 뭔가 심오한 뜻을 지닌 단어같다. 차별화라는 것은 현대의 경쟁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요한 무기이다. 특히 '브랜드'의 관점에서 차별화는 어쩌면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다. 마티 뉴마이어는 그의 전작인 <브랜드 갭>에서 브랜드를 단순히 보이는 로고도 아니고 기업의 정체성도 아니고 또 내부에서 정의되는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브랜드는 내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외부)이 말하는 것이다. 그들이 생각하는 '나'가 바로 '나'라는 브랜드는 말이다. 그렇다면 친구들이 생각하는 '나'는 그저 이 지구라는 공간을 그리고 영겁의 시간을 잠시 채우는 한 인간에 불과할 것인가? 아니면, 그들의 삶과 인식 속에 강력함을 주는 존재로 남을 것인가? 이것이 '나'라는 브랜드의 문제다. 심각한 문제다. 이제껏 생각없이 고민없이 '나'라는 브랜드를 만들어왔다면 지금 다시 깊은 고뇌에 빠져봐야할 시점이다. 그런 고민의 결과로 나의 삶과 행동이 바뀐다면 우리는 브랜드 전문가가 될 것이다. 같은 문제를 가지고 기업이나 조직의 브랜드에 바로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 한 회사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항상 회사의 비전과 나의 가치관 사이에 충동을 경험한다. (그리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의 세계관과도 충돌을 경험한다.) 이 회사/조직이 내가 추구하는 가치에 합당한가를 매번 고민을 한다. 맞지 않다면, 이 사회를 나의 가치관에 맞출 것인가? 아니면 내가 좀 양보를 할 것인가?도 함께 고민을 해본다. 내가 양보하는 경우가 많지만, 내 속에서 짖누르지 못하는 나의 야성은 내가 서 있는 이곳을 변화시키라는 신호를 끊임없이 보낸다. 그래서 항상 이 조직의 브랜드를 어떻게 재정립해야하는가?라는 고민 앞에서 주체치 못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 책에 대한 얘기는 그냥 넘어가자. 책의 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책을 통해서 내가 얻은 것과 내가 생각하는 바가 중요하니. 짧게 말해서 <브랜드 반란을 꿈꾸다> 이 책은 지금 당장 서점에 가서 구입해라. 두께에 비해서 가격이 비싸지만, 속에 들어있는 인사이트에 비해서 책값이 너무 싸다.

 나는 '다음'이라는 회사에서 검색랭킹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이 회사의 메인 슬로건이 '생활이 바뀐다!'다. 그런데 난 이 슬로건이 혐오스럽다. 왜 내 삶/생활을 지들이 바꾼다고 난리야?라는 반발이 앞선다. 짜증나는 전근대적인 슬로건이다. 어쩌면 현재 사회가 이런 계몽주의식의 접근을 선호하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이 사회의 메이저들에 의해서 이런 잠재의식이 굳어져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최근에 주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의사결과 및 집행과정을 보면 독재의 꽃이 피어나는 걸 자주 목격하게 된다. 21세기는 신독재의 시대인 것같다. 차별화된 브랜드에서 시작해서, 나에 대한 성찰과 또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의 브랜드로 옮겨, 이제는 이 사회에 대한 불만에까지 미쳤다. .... 그저 괴롭다.
 
   함께 읽어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Share           Pin It
4.5 / 5, 최근에 4.5를 준 적이 없다. 브랜드와 디자인이 오늘날 차별화의 핵심이다.

디자인풀 컴퍼니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마티 뉴마이어 (시그마북스, 2009년)
상세보기

   디자인풀 컴퍼니를 만들기 위해, 아니 내가 디자인 싱킹을 하기 위해...  
 
 책을 받아보면, 참 얇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뒷면을 보면 12,000원이라는 가격이 참 부담스럽다. 얼마나 좋은 내용을 담고 있길래 200페이지짜리 책이 12,000원이나 하나라는 생각도 들고, 인플레이션이 심하군이라는 경제 상황에 대한 고민에까지 빠진다. 내가 만약 그 (마티 뉴마이어)의 전작은 <브랜드 갭>을 읽어보지 않았더라면, 이 책을 절대 구매하지도 않았고 설마 구매했더라도 엄청 욕하면서 읽기 시작했을 것이다. (<브랜드 갭> 이후에, <브랜드 발란을 꿈꾸다>라는 책이 한권 더 나왔지만,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다음 번 구매로 일단 미뤄진 상태. 그리고, <디자인풀 컴퍼니>가 시리즈로 3번째 나온 책이다. 즉, <브랜드 갭>이 총론이었다면, 후속 저작들은 각각의 세부사항을 더 깊게 다루었다고 보면 될 것같다.) 물론 내가 욕을 하면서 읽기 시작했던 아니면 반대로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던, 분명 몇 페이지만 읽어더라도 분노가 환희로 바뀌었을 것이고, 기대가 현실이 되었을 것이다. 책의 가치는 그 양/두께에 있지 않고, 그 내용의 (인사이트풀한) 깊이에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책이, 마티 뉴마이어의 저작들이다. 

 과거와 현재를 둘러보면, 단순히 동작하는 제품만으로도 충분히 판로를 개척할 수가 있었다. [기능] 그러던 것이 유사 기능의 제품 또는 복제품들이 쏟아지면서 더 낮은 가격의 제품이 더 많이 팔렸다 (보통의 경우), [가격] 그러던 것이 또 시간이 흘러, 더 우수한 제품이 많이 팔렸다. [품질] 또 시간은 흘러, 최근에는 기능, 가격, 품질 등의 조건이 만족된 이후에는 더 보기에 좋은 제품들이 팔리기 시작했다. [디자인] 여기에 더 나아가면, 더 평판이 좋고 지속가능하고 사회책임이 강한 기업의 제품이 선호될 것이다. [브랜드] ... 아주 간략하게 설명을 했지만, 처음에는 존재하는 것이 우리의 선택의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우리가 (의식적으로던 무의식적으로던) 느껴지는 것들이 우리의 선택 기준으로 바뀌고 있는 것같다. 그런 흐름의 최종판이 [브랜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브랜드는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그런 브랜드를 만들어낼려면 겉으로 보이는 디자인이 매우 중요하다. (당연한 소리지만) 디자인이라는 것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우리의 모든 삶을 의식을 가지고 변화시키는 것이 디자인이기 때문에, 흉하던 것을 보기 좋게 만드는 것도 디자인이고, 비효율적인 움직임을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변화시키는 것도 디자인이고, 불편한 것을 안락하게 만드는 것 등의 모든 의도를 가지고 변화/진화시키는 것이 디자인이다. 그렇듯이, 이런 변화를 이끌어내는 생각을 하는 방법이 디자인 싱킹일 것이다. (...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디자인이 매우 중요하다. "Change is Power. Design is Change."라는 책 속의 멘트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변화해야 한다. 그럴려면 디자인이 되어야 한다.

함께 읽을 책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