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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에 스페이스 주변을 산책하는데...
S: 여기서 뭐해?
B: 사진 찍으러...
S: ㅎㅎ 여기에 뭘 찍을 게 있다구.
B: 봄이잖아.

스페이스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날씨 좋은 날은 식사 후에 산책하기 좋습니다. 스페이스 주변으로 크게 3개의 산책 코스가 있습니다. 1. 이스트소프트를 끼고 도는 남쪽 코스, 2. 제농을 끼고 도는 동쪽 코스, 3. JDC를 끼고 도는 남쪽 코스... 그리고 선호에 따라서 다른 다양한 코스가 가능합니다. 위의 세 코스는 모두 약 2km 안쪽이어서 식사 후에 느리게 걸어도 3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2014:04:23 14:16:29



작년에 찍은 가을 사진 10장과 오늘 찍은 봄 사진 10장을 올립니다. 스페이스를 좀 탈출하시라고 Gravity로 이름붙였습니다.

가을 산책


봄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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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은...

Living Jeju 2014.02.26 23: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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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판이었다. 

여러 곳들 돌아다녔지만 정리하고 나니 또 남는 것이 없다. 

사진도 모두 엉망이고 내 마음은 더 엉망이다. 

제주에서 6년을 채웠는데 이렇게 짜증나게 보낸 적도 없는 것같다. 

주말만 기다려진다. 

어딘가에 있을 내 자리를 찾고 싶다.

2월은 여전히 겨울이고 두개의 벽이다.

나에게 2월은 잔인한 계절이다.

제주의 2월은 여전히 겨울이다.


벌써 낙화.. 시간을 놓쳤다.


화려하던 꽃도 이렇게 잊혀만 간다.


하루도 일몰과 함께 끝나고...


희망일까?


그래도 하늘을 본다.


오지 못할 시간 그리고 마지막 모습.


몇 번의 태양을 더 볼 수 있을까?


그곳에 오르지만 그곳에 내가 더이상 없다.


늘 그 자리에도 내가 없다.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허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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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스페이스로 이주한 이후로 줄곳 1층 로비에 (아래 사진 참조) 제주에서 찍은 사진들을 인화해서 전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혼자서 나서기도 머뭇그려졌고, (절대 허용되지 않은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주의지만) 아래의 벽을 허락도 없이 임의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회사에 공용으로 사용하는 포토프린터가 없었다. 포토프린터를 구비해주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1년을 허비했다.

2013:10:16 11:37:34

그런데 포토프린터 문제는 해결되었다. 굳이 포토프린터가 있을 필요가 없었다. 그냥 사진관에 가서 인화하면 그만이다.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1~200원에 4x6사진을 인화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그냥 로컬 사진관에서 뽑았다. 바로 확인하고 실행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보통 450원인데, 제주대학교 학생회관에 있는 사진관은 현금으로 계산하면 35%할인해주기 때문에 장당 300원에 인화할 수 있었다.

사진은 인화했지만 막상 회사 사람들이 공유하는 위의 벽을 함부로 점유하는 것에 여전히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 지금 진행중인 ‘제주+사진’ 모임이 활성화되고 출사를 다녀오면 그때 사진들을 모아서 중앙으로 진출하자라는 생각을 가졌다. 그런데 내 사진을 굳이 저 벽에만 전시할 이유는 없었다. 내게는 이미 훌륭한 나만의 전시 공간이 있었다. 바로 내 자리 옆의 칸막이가 몇 달째 그냥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사실 아래 벽에 붙이자는 결심한 후에 사진을 인화했다.)

포토월을 만들면 사용하려고 포스티잇 플래그 (테이프 형태의 포스티잇)을 미리 준비해뒀었다. 아뿔사.. 그런데 위의 칸막이에 포스트잇 플래그가 제대로 붙질 않았다. 노끈과 집게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노끈을 고정하기도 만만치가 않고 몇 십 장의 사진을 붙일 집게를 구입하는 것도 귀찮은 일이었다. 그때 생각난 것이 만능 스카치 테이프였다. 사람들이 모두 퇴근한 이후에 한 장씩 사진을 붙여서 아래처럼 만들었다.

처음이라 대강 붙였지만 이렇게 만들고 나니 기분은 좋았다. 앞으로 찍는 사진들도 선별/인화해서 덧붙여나갈 계획이다. 혹시 누군가 사진을 가지고 싶어한다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는 그저 주는 것도 괜찮다.

참고로 사진을 인화하기 전에 사진은 간단한 포토샵/리터칭 과정이 필요하다. 콘트라스트 (채도)와 레벨을 조절해서 디카로 찍은 사진의 뿌연 막을 걷어내야 한다. 그리고 사진관마다 기계의 설정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번 시도해보고 적당한 명도, 채도 등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사진관 주인의 조언은 같은 사진을 가지고 적어도 세군데 이상 사진관에 맡겨보고,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관을 정해서 계속/더 많은 사진을 인화하라고 하신다. 나는 뭐 귀찮고 인화품질이 나쁘지도 않고 현금 할인도 되니 그냥 같은 사진관을 이용할 듯하다. 그리고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 저렴한 방법일 수도 있지만, 크리티컬하지 않다면 그냥 로컬 매장을 이용하는 것이 로컬 경제에도 조금이라도 기여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일단 50장의 사진을 인화했는데, 50장을 선택하는 것이 만만치가 않았다. 많은 사진 중에서 50장만을 추려내는 것이 어려웠다기 보다는, 50장이나 추련내는 것이 힘들었다. 페이스북이나 온라인에 계시할 때는 (참고.  Imagine Jeju / It’s Jeju) 그날의 느낌이나 제주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을 -- 품질이 나쁘거나 별로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 몇장 선택해서 간단히 올리면 되는 것이지만, 지난 1년 정도의 시간을 압축해서 이건 꼭 필요한 사진이야라고 생각되는 것은 겨우 1~20장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나머지 사진들은 그저 구색을 맞추기 위해서 추가한 것도 많았다. 그리고 늘 말하지만 제주는 일몰 시간이 가장 아름답다. (일출 때도 아름답겠지만, 보통 일출 시에 깨어있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사진이 별로 없다.) 그래서 자연스레 일출사진이 많이 포함될 수 밖에 없었는데, 다양성을 위해서 일부를 포기하고 또 다른 사진을 추가하는 것도 필요했다. 장소, 시기/계절, 시간 등으로 골고루 나누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제 시작을 했으니, 함께 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사진으로 회사 중앙 로비로 진출해야겠다. 커밍순…

그리고, 포토갤러리의 사진들은 이미 Imagine JejuIt’s Jeju를 통해서 공개되었던 것들이라서 따로 소개하지는 않겠다. 물론 같은 사진이 아닐 수 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찍은 다른 사진들이 다수 포함되어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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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다음스페이스가 소란스러웠습니다. 사실은 어제부터 감지된 소란입니다. 카메라를 든 많은 취재진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었고 분주히 그를 기다렸습니다. 우리도 평소보다 점심식사를 일찍 마치고 그를 보기 위해 멀티홀로 나섰습니다. 평소에 잘 꺼내지도 않는 묵직한 카메라를 들고...

멀티홀 네번째 줄의 중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바로 앞 좌석은 그를 위해 비워뒀습니다. 예정된 12시가 지났지만 그는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이 먼저다'인데, 그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먼저 와있습니다. 멀티홀에 사람들이 이만큼 많이 들어찬 것은 손에 꼽을만합니다.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 장내가 시끄러워졌습니다. TV/신문에서 많이 보던 얼굴이 천천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소위 말하는 아우라니 광채니 이런 건 없었습니다. 그도 그냥 우리와 같은 한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한달여의 시간 뒤에는 그냥 한 사람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5,000만의 한 사람이 될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론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그는 바로 민주통합당의 18대 대통령후보로 지명된 문재인 의원님입니다. (본 글의 내용은 제가 소속된 회사나 단체의 의견과 무관합니다.)

8년 전에는 故 노무현 대통령님의 수행원으로 유수암 사무실을 찾아주셨는데, 이제는 그의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해서 영평동에 위치한 다음스페이스를 찾아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나라의 대표로써 다시 찾아주실 것도 약속하셨습니다. 일정상으로는 일자리 정책을 발표하는 기회로 다음을 선택하셨지만, 8년전 국토균형발전의 비전을 가지고 찾았던 그곳을 다시 찾아오면서 현재 새롭게 정립한 비전에 대한 확신도 가졌으리라 믿습니다. 대통령님의 수행원 및 취재진들보다 적은 소수만이 상주하던 작은 오피스에서 이제 300명 이상의 직원들과 500명 이상의 자회사 직원들의 삶의 터전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면서 좋은 정책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확신을 얻으셨으리라... (일자리 정책에 대한 내용은 신문기사를 참조하세요.)

정책발표가 끝나고 직원들과 함께 식사도 하고, 우연히 커피동호회에서 드립한 커피도 마시고, 회사 게임룸에서 포켓볼과 탁구를 몸소 체험하시면서 그가 꿈꾸는 좋은 일자리, 직장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구체화했기를 바랄뿐입니다. 그리고 그 역사의 현장에 내가 서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그리고 내가 그 역사를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일조할 수가 있다는 것에 행복하다. 한가지 더 하면,.. 그렇게 많은 플래쉬 세례를 받은 적은 처음입니다. 물론 저를 향한 게 아니었지만 ^^

아래의 사진은 정책발표회장에서, 커피동호회에서 커피를 드시면서, 꿈지락 낙서판 앞에서, 그리고 게임룸에서 탁구를 즐기시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25sec | 0.00 EV | 45.0mm | ISO-800 | Off Compulsory | 2012:12:07 12:02:10문재인 후보님을 기다리며... 다음스페이스 멀티홀.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30sec | 0.00 EV | 80.0mm | ISO-800 | Off Compulsory | 2012:12:07 12:03:44환호를 받으며 등장하는 문재인 후보님.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30sec | 0.00 EV | 50.0mm | ISO-800 | Off Compulsory | 2012:12:07 12:04:01직원들의 환호에 호응해주시는 문재인 후보님 (바로 앞에서 급하게 찍느라 손 부분이 잘린 것이 흠).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15sec | 0.00 EV | 105.0mm | ISO-1600 | Off Compulsory | 2012:12:07 12:07:11다음을 간단히 소개하는 최세훈 CEO님.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30sec | 0.00 EV | 105.0mm | ISO-1600 | Off Compulsory | 2012:12:07 12:12:03다음 노랑의 모자를 받으시는 문재인 후보님. 사진을 전달하는 여자 직원분은 8년 전에도 노무현 대통령님 옆에서 함께 단체사진을 찍었던 인연이 있으신 분.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50sec | 0.00 EV | 105.0mm | ISO-1600 | Off Compulsory | 2012:12:07 12:12:13직원들과 다음 4색 모자를 함께 쓰고...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640sec | 0.00 EV | 105.0mm | ISO-1600 | Off Compulsory | 2012:12:07 12:13:59일자리 정책을 발표하시는 문재인 후보님.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Manual | Spot | 1/100sec | 0.00 EV | 105.0mm | ISO-800 | Off Compulsory | 2012:12:07 12:32:39정책발표가 끝나고 간단한 질의응답시간.

Canon | Canon EOS-1D X | Manual | Pattern | 1/200sec | 0.00 EV | 47.0mm | ISO-2000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 2012:03:11 23:10:46뉴스1에 올라온 직원들과의 사진. 문재인님의 코믹한 얼굴이 압권이지만, 더 주목할 부분은 바로 맨 뒤에 보이는 저의 얼굴...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21108130209415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Manual | Spot | 1/100sec | 0.00 EV | 105.0mm | ISO-800 | Off Compulsory | 2012:12:07 12:34:06문재인님의 책 '운명'을 들고온 직원에게 직접 사인을 해주시는... 신연호님의 찬조출연.

커피동호회에서 커피를 받아드시는... 중요한 포인트는 커피를 전달하는 사람 그리고 이 커피를 드립한 사람이 이 글을 적고 있는 필자라는 점.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200sec | 0.00 EV | 105.0mm | ISO-800 | Off Compulsory | 2012:12:07 13:04:34절대 잊지 못할 (?) 커피를 들이키며...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20sec | 0.00 EV | 45.0mm | ISO-800 | Off Compulsory | 2012:12:07 13:05:31꿈지락 앞에서 직원들과 포토타임.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20sec | 0.00 EV | 50.0mm | ISO-800 | Off Compulsory | 2012:12:07 13:10:38게임룸에서 직원과 탁구대결. 김종민님의 뒷모습은 덤으로...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Aperture priority | Spot | 1/25sec | 0.00 EV | 105.0mm | ISO-800 | Off Compulsory | 2012:12:07 13:12:57엘리베이터를 오르며 마지막으로 한 컷 더...

마지막으로 문재인 후보님의 대선로고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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