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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Story

주요 기술기업들의 최근 15년간 기업 인수 현황 (시각화)

테크크런치에 Visualizing 15 Years of Acquisitions by Apple, Google, Yahoo, Amazon, and Facebook이라는 제목으로 주요 IT 기업들의 최근 15년 동안의 기업인수 현황을 시각화한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시각화는 원래 영국의 Simply Business에서 정리한 것입니다. 인터랙티브 시각화 데이터를 블로그에 올릴 수 있지만, 폭과 높이를 블로그 사이즈에 맞추니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캡쳐화면으로만 대체합니다. 시각화 그래픽스와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의 기사를 참조하세요. 저는 그냥 특징적인 것만 몇 가지 적겠습니다.


인수금액 기준으로 보기

먼저 위의 인수금액 기준으로 확인하면 재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 ($12.5B)와 최근 페이스북의 왓츠앱 인수 ($19B)가 인수 금액 면에서 워낙 커서 다른 인수는 사소해 보일 정도입니다. 상대적으로 인터넷 초기 기업인 야후는 초기에 큰 인수를 두번 단행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대부분 실패로 끝났습니다. 현재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상대적으로 인수 규모가 작습니다. 신중하게 고민해서 필요한 부분에만 투자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에서 상단의 카테고리별 필터링을 해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인수 기업의 면면/카테고리를 확인해보면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이고 집중하는/관심갖는 분야가 어떤 것인지 대강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편의상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살펴봅니다.

  • 모두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 기업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의 인수는 빈번히 일어났습니다. 소프트웨어에서는 구글이 인수한 Waze가 약 $1B로 가장 많은 인수 금액을 투자했습니다.
  • 그런데 하드웨어를 확인해보면 애플이 역시 하드웨어 기업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구글이 로봇 관련 인수를 많이 해서 구글도 상대적으로 하드웨어에 많은 투자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글이 최근 인수한 Nest ($3.2B)가 가장 큰 인수였습니다.
  • 소셜 쪽은 당연히 페이스북이 두각을 나타냈고 가장 큰 금액도 왓츠앱에 $19B를 투자했습니다. 구글도 소셜에서는 빅바이어임을 보여주지만 아직은 소셜에서 입지를 제대로 자리잡지는 못했습니다. 애플도 최근 Topsy를 인수한 것이 눈에 띕니다.
  • 이커머스 분야는 당연히 아마존이 두각을 나타내지만 구글은 여전히 멀티플레이어의 역할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인수는 아마존이 인수한 Zappos로 약 $1B가 소요됐습니다.
  • 미디어 분야는 야후와 구글이 골고루 인수했고, 가장 큰 금액은 당시로는 상당히 큰 금액이었던 $1.6B에 인수한 YouTube입니다.
  • 광고 분야에서는 역시 구글은 광고회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야후도 많이 인수했지만, 구글의 더블클릭을 $3.1B에 인수한 것에는 미치지 않습니다.
  • 검색에서는 구글이 많은 기업을 인수했지만 최대 금액은 야후의 어버츄어를 인수하는데 소요된 $1.8B입니다. 어버츄어를 광고가 아닌 검색에 넣은 것이 조금 의아합니다.
  • 최근 가장 격전지는 모바일입니다. 구글이 주도하지만 페이스북도 주요 플레이어로 등장합니다. 최대 금액은 모토로라를 위해서 사용한  $12.5B입니다.
  • 기타 분야에서는 야후의 초기 삽질이 눈에 띕니다. $5B와 $3.6B를 투자한 브로드캐스트와 지오시티는 지못미입니다.
  • 전체적으로 애플은 하드웨어 회사, 아마존은 이커머스 회사, 구글은 광고 회사, 야후는 하드웨어를 제외한 잡탕 회사, 그리고 페이스북은 소셜회사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수 빈도 기준으로 보기

다음으로 인수회수 Frequency에 따른 비교인데, 특별한 설명보다는 인포그래픽에 나온 코멘트만 소개하는 것으로 충분해 보입니다.

  • 애플의 경우, 잡스가 생존할 때는 인수는 혁신의 실패로 간주해서 인수가 별로 없었는데, 팀 쿡 체제 하에서는 다양한 압박을 받고 있어서 외부 수혈을 많이 하고 있다는 느낌을 맏습니다.
  • 아마존은 자신들의 주요 분야, 즉 이머커스에 집중해서 인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구글은 스타트업을 마구 잡아먹고 있습니다.
  • 야후는 꾸준히 인수전쟁에 뛰어들었지만 마리사 메이어가 CEO가 된 후에 왕성한 식욕을 보여줍니다.
  • 페이스북은 IPO 이후에 인수가 늘었다는 코멘트를 남겨놨습니다.
간단한 그래픽스지만 다양한 정보가 재미있게 녹아있는 듯합니다. 더 많은 인사이트는 직접 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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