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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P

살면서 후회될 때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자유'다. 특별한 개기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어느 순간 내가 추구하는 이상이 되었고 어떤 면에서는 자유라는 말이 나를 표현해준다. 업무 또는 연구 측면에서는 '네트워크'라는 단어를 들을 때마다 설렌다. 그리고 살면서 깨달음의 순간들이 이어지지만, 반복적으로 다짐하는 삶의 신조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자'다. 후회하지 않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자라는 의미도 있지만, 어떤 결과가 나더라도 후회하지는 말자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때로는 미련해질지언정 후회는 말자라고 다짐하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전혀 후회하지 않았다라고 말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나름 최선을 다 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는 하지만 순간순간 이어지는 작은 실망 또는 아쉬움은 후회의 다른 말이다.

늘 같은 실수를 해서 매번 후회하는 일이 적어도 한 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밤에 배고플 때 라면을 끓여 먹으면 부담이 될 것같아서 그냥 생라면을 부셔 먹었는데 여전히 배가 고플 때는 그냥 라면을 끓여먹을 것을...
이라며 매번 후회한다.
그냥 자장과 짬뽕 사이의 후회와는 격이 다르다.

그 외에도 많은 실수가 있었고 또 크고 작은 실패들이 있었으니 그럴 때마다 또 매번 후회했을 것이다. 그러나 삶에서 기회는 늘 오직 그 한 번 뿐이니 같은 후회를 반복하지는 않는 듯하다. 생라면을 먹은 직후를 제외하면...

올해 들어와서 너무 무겁고 딱딱한 주제의 글만 적어서 그냥 우스개 소리 하려고 적은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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