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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Jeju

동굴의 다원 '다희연' Daheeyeon

 오늘 소개할 곳은 '다희연'이라는 곳입니다. (일부 블로거들은 '다희원'이라고 적어놨던데, 정식명칭은 다희연입니다.) 이름에서 유추가 가능하듯이 녹차와 관련된 곳입니다. 제주에서 녹차하면 제주도 서쪽에 위치한 오설록녹차박물관 (및 녹차밭)을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저도 이곳을 소개받기 전에는 오설록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제주의 서쪽에 오설록이 있다면, 제주의 동쪽에 다희원이라는 녹차밭 및 카페가 있습니다. 다희원이란 이름 앞에 '동굴의 다원'이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이는 녹차밭/다원 내에 동굴카페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잠시 딴소리. 우리가 눈으로 보기에 제주도는 그냥 평범한 섬처럼 보이지만, 제주도의 대부분의 지역은 땅밑에 용암동굴로 이뤄졌다고 합니다. 만장굴이나 한림공원 내의 동굴처럼 겉으로 드러난 경우도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동굴은 우리가 매일 지나가는 도로 밑에 존재한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다희원이 위치한 곳이 바로 만장굴 근처에 있습니다. UN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거문오름'에서도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거문오름 트래킹B코스의 끝부분이 다희원 근처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주변에, '선녀와 나무꾼'이라는 추억의 물건들을 전시한 곳이 있습니다.)

 다희원은 오설록보다는 최근에 조성된 녹차밭입니다. 오설록의 녹차나무는 보통 허리높이까지 자랐는데, 다희원의 녹차나무는 이제 무릎높이까지만 자라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에 조성되었기 때문에 관관객들을 위한 시설이 더 잘 갖쳐줘있습니다. 일단, 녹차밭을 둘러볼 수 있는 전동카트 (골프카트)를 대여해줍니다. 그런데, 녹차밭이 오설록에 비해서는 매우 작기 때문에 그냥 걸어서 한바퀴를 돌아볼 수가 있습니다. 녹차밭 외에도 그네공원, 카페, 녹차문화체험관 등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체험행사도 가능할 듯합니다. (물론, 이런 체험관광은 보통 여름에 많이 이뤄질테니, 여행 전에 미리 체크해보셔야겠죠? 어제 (11월)는 날씨가 추워서 야외의 체험행사가 없었습니다.) 더 자세한 설명은 아래의 사진들에 코멘트를 달아두겠습니다. 다희연의 위치는 최하단에 '지역/위치로그'를 참조하세요.

다희연 문화체험관 - 다희연에 도착하면 주차장에서 바로 보임.

산책코스를 들어서면, 그네공원이 보입니다. 뒤쪽에 많은 그네들이 있습니다.

녹차밭.. 전체 녹차밭은 이 언덕 주변에 흩어져있습니다. 언덕 정상에 있는 건물은 다원 주인의 개인 저택인 듯.

녹차밭 사이로 길이나있습니다. 이길은 정식 관광코스는 아닙니다.

다원 내의 연못

녹차밭 안쪽에 들어가면, 그린루체라는 휴식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에 전망대도 있습니다.

동굴카페인 다담의 출입구

다담의 내부 모습. 바깥날씨가 추워서 렌즈에 김이 서려서 사진이 조금 뿌옇습니다.

다담 내부 모습. 안에는 녹차관련 제품도 판매하고 있고, 무료 녹차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다담의 외부. 외부는 그냥 큰 무덤처럼 보입니다. 완전한 동굴에 카페를 만든 것이 아니라, 동굴이 외부에 개방된 곳에 지붕을 만들어서 카페를 조성한 듯합니다.

다희연의 차문화관

국내의 명인 99인이 만든 다기가 전시되어있습니다.

다기 유물들이 전시되어있는데, 적어도 가운데 있는 것들은 모조품일 듯..ㅎㅎ

다희연 차문화관 내부에 넓은 카페가 있습니다. 녹차뿐만 아니라, 간단한 음식도 판매하는 듯. 그리고, 기차 차관련 제품들도 판매합니다.

차문화관 2층 옥상. 2층에는 사무공간.

차문화관 외벽

여기까지 다희연입니다.

이 사진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제주도 노을이 너무 아름답게 져서 찍은 사진입니다. 금요일에 황사가 심했고, 토요일에도 날씨가 좋지는 않았는데, 저녁에 노을은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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