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 5 책의 제목에서부터 (한글제목보다 영어 원제) 인사이트를 얻었다. 책을 펴는 순간 인사이트를 얻었다. 그리고, 이미 10년 전에 출판된 책이라는 점에서 다시 놀랐다. 만약 출판 당시에 이 책을 읽었다면 헛소리를 한다고 놀렸을 것이다. 오늘날 모세가 있다면 제러미 리프킨인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이미 일반화가 되어서 수긍이 가는 내용이지만, 10년 전이었으면 수긍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NO였을 것이다. 여전히 사람들은 조금 더 갖기 위해서 발버둥치고 있다. 소유...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 단어다. 그런데 리프킨은 그 역사를 끊을 때라고 말한다. <소유의 종말>에서 소유의 종말을 선언해버렸다. 다시 10년 전으로 돌아가보자. 나의 반응은 '미친 놈'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를 존경하게 되었다. 우리 삶에서 이미 많은 것들을 내려놓았다. 잠시 빌려쓰면 그만인 것이다. 어쩌면 빌려쓰는 것도 사치인지도 모르겠다. 그냥 잠시 만저만보고 다시 돌려줘도 될 것같다. 오랜 접속이 아닌 순간의 접속으로... 여전히 큰 재산 (집, 차 등)을 소유한 사람이 부럽지만 내가 가진 접속의 자유가 이제 더 큰 가치를 지닌다. ... 짧은 시간동안 너무나 많은 인류의 비밀을 알아버려서 제 용량을 초과한 것같습니다. 정말 이 책만큼은 제대로 소개해주고 싶은데, 제 글 재주가 저주스럽습니다. 제가 받은 것과 같은 인사이트를 얻지는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더 큰 인사이트를 얻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제가 받았던 잃어버린 10년을 함께 슬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짜 만약 10년 전에, 아니 5년 전에 이 책을 읽었더라도 지금은 신인류가 세계를 지배하고 있을 겁니다. 아니, 그 신인류는 소유하지 않기에 지배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바로 구입해서 읽어나가세요. 제 성격상 신간이 아니면 잘 읽지도 않는데, 이 책은 영원히 신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