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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Book Review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 Here Comes Everybody, by Clay Shirky

4 / 5 변화를 주도하는만큼 변화를 감지하는 능력도 어렵다. 그러나 클레이 서키는 변화를 제대로 감지했다. 그러나 지금 이 책을 읽는다면 이미 누구나 감지한 변화일지도 모른다. 책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 읽었다면 더 찬사를 보낼터인데, 오늘날 1년이라는 시간은 너무나 길다.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 : 새로운 사회와 대중의 탄생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클레이 서키 (갤리온,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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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는 항상 존재하는 것이지만, 항상 그걸 깨닫는 것은 아니다.   
 
 오래전부터 클레이 셔키에 대한 명성과 그의 책 <Here Comes Everybody>에 대한 찬사는 들어왔다. 그러나 이제서야 그의 책을 읽게 되었다. (여러 작은 사연들은 생략하고...) 어떤이는 이 책과 <Wikinomics>를 비교해서, 위키노믹스보다 더 나은 책이라고 평가를 내린 것을 보았다. 그러나, 나는 2007년도에 읽은 위키노믹스를 더 높게 평가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먼저 현재의 변화에 대해서 일깨워줬으며, 좀더 내 취향에 맞은 글을 적었기 때문이다. 만약 작년에 처음 <끌쏠들>이 출간되었을 때 읽었더라면 감탄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벌써 1년이상의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에 셔키같은 특출한 사람이 아닌, 우리같은 범인들도 그 변화를 모두 감지해버렸고 그런 경우들에 대한 다양한 뉴스들을 보았기 때문에 책에서 전하는 메시지가 그렇게 새롭지만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좀더 기술적인 글을 원하는 본인에게 책의 초반에 흐르는 사회운동으로써의 변화에 대한 내요은 조금 불편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책의 후반부에 있는 내용은 다시 읽어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처음의 얘기가 계속 이어졌더라면 3.5정도만 줬을지도... 역시 공돌이는 기술이 빠지면 흥미를 잃는 것같다.) 

 새삼스럽게 지금 다시 <끌쏠들>의 내용을 재요약하고 해석하고 싶지는 않다. 굳이 하라면 '세상은 언제나 변한다. 그 변화에 순행하던지 역행하던지는 개인의 자유다. 그러나 변화를 부정하지는 말라. 비록 희생이 따르더라도 변화에 동참하는 것이???'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듯하다. ... 어쩌면 이 책은 2008년 현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강렬했을 것이다. 광우병쇠고기파동과 촛불문화제라는 그 시대의/역사의 현장을 경험한 대한민국 국민들은 굳이 변화의 시류를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보여준 그 모습이 책에서 소개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만약 개정판이 나온다면 2008년의 대한민국의 모습이 책의 한 챕터에 당당히 자리잡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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