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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Book Review

Iconoclast 아이코노클라스트 (상식파괴자), by Gregory Berns

4/5 파괴가 항상 나쁜 의미를 가진 것은 아니다. 껍질을 깨지 못하면 새로운 세상을 볼 수가 없다.

아이코노클라스트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그레고리 번스 (비즈니스맵,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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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 대해서...  
 
 책에 따르면 아이코노클라스트는 기존의 사고의 틀, 즉 상식,을 깨어부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상식파괴자로 해석할 수가 있다. 많은 경우 파괴란 과격한 행동이며 사회불안의 원인으로 지목되긴 하지만, 모든 파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조세프 슘페터가 주장했던 경제학에서의 '창조적 파괴 Creative Destruction'이나 '와해성기술 Disruptive Technology 또는 Disruptive Innovation'라는 용어가 시사해주듯이 사회의 많은 영역에서 기존의 고리타분한 사고의 틀, 또는 관습화된 상식에 갖혀서 새로운 세계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기존의 사고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쉽게 대답을 할 수가 없는 것이 슬픈 현실이다. 그런 측면에서 그레고리 번스는 다양한 뇌과학과 정신의학의 결과를 종합해서 우리에게 아이코노클라스트가 되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그는 아래의 3가지고 아이코노클라스트가 되는 묘안을 제시하고 있다.
  • 새로운 시각/지각 -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는 첫 단계는 이미 존재하는 것만이 아닌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지고, 또는 새로운 것을 지각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시각이란 다른 것을 보거나 같은 것을 다르게 (정도와 방향) 보는 것을 뜻할 것이다. 어떤 사물을 보았을 때, 떠오르는 Insight를 놓치면 안 될 것이다.
  • 공포 해방 - 새로운 것에 대한 감을 잡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혹시 실패하지는 않을까라는 실패에 대한 공포나 또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미지의 공포는 아이코노클라스트들의 최대 적이다.  특히 대기업 등의 회사에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혁신에 실패하는 이유가 새로운 것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실패에 대한 부담감이다. 뿐만 아니라, 회사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은 (특히 엔드유저 서비스를 개발/운영하는 곳이라) 외부에서 오는 피드백에 너무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칭찬에 너무 쉽게 우쭐하고 책망이나 지적에 너무 소극적인 모습을 보게 된다. (특히 후자 때문에, 사내 게시판을 통한 내부 피드백을 끊었다. 제기랄...)
  • 사회 지능 - 세번째로, 아무리 우수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라 하더라도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자기만족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 동료들이나 아니면 일반대중들을 어떻게 설득해서 자신의 혁신적인 생각을 수용하게 만들고 또 협력해서 더 우수한 아이디어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가와 관련된 사회 지능 - 또는 라포 Rapport -도 아이코노클라스트들에게 필수적인 요소이다. 특히 발명가나 개발자들은 자신의 생각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그런 제품/서비스를 사용하는 일반 대중들의 생각을 쉽게 무시/간과해버리는 실수를 자주 범한다. 우물 안 개구리가 성공하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 특히, 본인이 가장 부족한 부분이라 또 한번 반성한다.
 그리고, 이런 새로운 시각, 실패/미지의 공포에서 해방, 그리고 사회지능을 가졌다고 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모두 대성하는 것은 아니다.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와 같이 아이콘/우상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공략목표를 잘 잡는 방법도 필요하다. 즉,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자들을 목표로 삼을 것인지 아니면 익숙함에 편한 사람들을 목표로 삼을 것인지를 잘 정해서 그들의 집중공략해야지 아이코노클라스트의 아이디어가 새로운 아이콘이 될 수가 있다.

 책의 여러 부분에서 뇌구조나 신경체계, 생체, 사회/심리실험 등 조금 지루한 부분들도 있지만, 그런 부분들을 모우 이겨낸다면 기대이상의 수확을 얻을 것이고, 진정한 아이코노클라스트로의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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