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5, 미래를 먼저 보고 싶은 것은 인간의 욕망인지도 모른다. 미래학에서 말하는 심오한 미래의 예측 뿐만이 아니더라도,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나 지구종말적 예언들이 판을 치는 이유도 그런 인간의 말초적인 본능 때문일 것이다. 성경에서 대표적인 예언서로는 요한계시록이다. 물론, 구약에 더 많은 선지서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성경학자들이나 일반인들은 구약의 선지서들의 예언들은 대부분 구약시대, 즉 예수님의 초림으로 대부분 끝났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현재까지 여전히 이어지는 예언들도 존재하지만) 그런 이유에서 신약에서의 거의 유일한 예언서인 요한계시록은 지난 2000년간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특별히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성경의 다른 본문들보다 요한계시록에 대한 연구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이견이 존재한다. 그런 점에서 책에서 제시하는 요한계시록에 대한 해석이 절대적으로 맞다라는 말할 수가 없다. 책에서도 이전의 다양한 해석의 오류를 말하듯이 다른 연구자들도 역시 이 책의 내용을 하나하나 반박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 하나님의 섭리를 정확히/제대로 이해할 능력도 없고 그런 시도조차도 신성모독에 해당될 수 있을테지만, 성경의 문장 단위로 때로는 단어 단위에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져야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렇지만 특정 본문의 내용에 대해서 자신의 입장이 하나님의 섭리인양 단정시키는 그런 해석은 지양될 필요가 있는 듯하다. 100명의 학자 중에서 99명이 동의하는 내용이더라도 하나님의 섭리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도 성경을 읽고 연구함에 있어서 주의해야할 사항이다. ...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본인은 책의 내용이 맞다 틀렸다의 입장을 취할 입장은 아니지만, 책에서 제시하는 귀납적인 방법으로 성경 텍스트를 라인바이라인으로 읽어가면서 해석을 하는 그런 접근도 필요하다. 그렇지만 귀납적인 방법만을 적용한다면 또 다른 오류에 빠질 수도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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