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5 (책 내용의 품질을 떠나서 읽을 가치가 있느냐에 의한 평점으로 이해해줬으면...)
조금은 오른쪽으로 치우친 느낌도 가끔 받지만 그래도 경제학의 역사, 특히 근 2~300년을 이어온 주류 경제학의 흐름과 대표 경제학자들의 이론 및 당시 시대에서의 적용 등에 대해서 균형감있게 다루고 있기에 경제학을 전반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책... 출간 연도가 좀 지났기 때문에 최근의 경제위기와는 직접적으로 연관짓기는 어렵지만 누적된 경제학적 발전은 분명 정반합의 과정을 여전히 거치고 있는 것같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가장 비판을 받고 있는 신자유주의, 특히 통화주의자의 대표격인 밀턴 프리드만의 이론에 대해서 궁금했었는데... 전체적인 뼈대만 다룬 것이 조금 아쉽다. 그런 면에서 케이슨의 이론을 설명하면서도 과거의 뉴딜에서의 다양한 측면도 제대로 설명해주지 못하고, 단순히 경제에서의 정부의 역할에 대한 것만 다룬 것도 조금 아쉽기는다하다. 책의 성격상 모든 것을 다룰 수도 없다는 점에서 이 부분은 너그러이 넘어가는 편이 좋겠다. 어쨌던 짧은 (?) 책을 통해서 경제학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은 분명하다. ... 그리고 시대의 상황이나 주변의 상황에 따라서 적용되는 규칙이라던가 이론이 바뀐다는 것을 명심해야할 듯하다. 누구의 이론이 맞다 틀렸다를 떠나서 어떤 때는 누구의 이론이 더 그럴하사고 또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이론에서 문제점들이 발견되고... 그래서 수정된 이론이 나오거나 때론 정반대의 이론도 나오고... 그러면서 정반합을 이루어가는 과정으로 경제를 그리고 현 시점의 경제위기를 이해했으면 한다. 아담 스미스도 옳았지만 모든 것을 보지 못했고, 리카도도 더 발전되고 새로운 것을 보여줬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니고, 마르크스의 번떡이는 아이디어도 모든 것을 고려하진 못했다. 케인스가 주류였지마 통화주의의 시대를 맞이했고, 그러다고 통화주의와 신자유주의가 영원할 것같았지만 지금은 또 다른 비판을 받고 있다... 어렵다. 수학만 어려운 게 아니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 지식경제학 미스터리 Knowledge and the Wealth of Nations, by David Warsh
-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The Conscience of a Liberal, by Paul Krugman
- 리스크 Risk, by Peter L. Ber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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