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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Jeju

4월에 제주에는..

월말을 살짝 정신없이 지내고 어제는 메이데이 휴일이었지만 집의 Wifi에 문제가 있어서 오늘 사무실에 나와서 4월의 오늘의 사진들 올립니다. 월초에는 벚꽃 사진을 찍겠다고 부던히 돌아다녔고, 중순에는 대구 고향집을 방문했고, 또 여러 가지 걱정도 잊고 깊은 생각을 해보겠다고 4월에도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분명히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올해 제주도 벚꽃은 폭망이었는데, 어제 밤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퇴근길에 '역시 벚꽃놀이는 야간에 할로겐 가로등 아래에서'였는데, 아침에 벚꽃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안개 속을 거닐며'로 바뀌었다.


보리바다 일주일동안 벚꽃을 쫓아다니느라 힘들었다. 그냥 집에 있자니 밥을 제대로 못 먹을 것같아서 그냥 마을 산책 겸 내도동으로... 그동안 HDR에 대한 확신이 없었는데, 오늘과 같은 날씨에는 HDR이 많은 도움이 된다는 걸 확인했다. 앞으로 종종 사용하게 될 듯.


미스틱 랜드. 삼다수목장은 언제나 옳다.


제주 재발견. 오늘은 비 때문에 사진을 별로 찍지 못하고 모두 망쳤지만 비 때문에 또 제주를 재발견할 수 있었다. 지난 가을에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0152475862301569&set=a.10152150059436569.1073741834.668726568&type=3&theater


비오는 날엔 엉또폭포


아끈다랑쉬와 갯무. 사진은 별로지만 이곳을 발견한 것만으로도 오늘 반차는 성공적.


가파도 청보리. 오늘은 모슬포/가파도, 애월/한림, 이호/내도동 순으로 돌아다녔습니다. 벌써 3번째 가는 가파도인데 올해 보리는 작년만 못한 듯합니다. 내도동도 작년만 못합니다. 사진이 죄다 별로라서 그냥 가파도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순간을 선택했습니다. 날씨는 좋았는데 미세먼지가 심해서 뒤에 한라산이 겨우 실루엣만 보입니다.

이렇게 모아보면 별 것 아닌 한달이었는데, 왜 그렇게 걱정하고 아등바등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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