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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Jeju

2014년의 11월을 마무리하다

2014년도 이제 한달만 남겨놓았습니다. 11월에도 많은 기억을 남겨두고 우리 곁도 떠납니다. 11월에는 평소보다 사진을 다소 적게 찍었지만 그래도 페이스북에 오늘의 사진으로 올렸던 8장의 사진을 다시 모아봅니다. 제주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에 담고 책으로 엮어보려고 마음 먹었던 것도 1년이 넘었는데, 이제는 좀 결실을 만들어내야할 시간인 듯합니다. 12월에도 여전히 바쁘겠지만 힘차게 2014년을 시작했듯이 알차게 2014년을 마무리할 것입니다.


용눈이오름 왕따나무 용눈이오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나무 모양이나 빛 방향이 맞지 않아서... 근데 벌써 11월이었다니...


새별오름 왕따나무 어제는 용눈이오름 왕따나무 사진을 올렸으니 오늘은 새별오름 왕따나무 사진으로... 어제도 용눈이오름 빠진 사진이었으니 오늘도 새별오름 빠진 사진으로...


마방목지의 미명. 밤새 뒤쳐기다가 그냥 출근하기로 마음먹고 집을 나섰습니다. 아직은 너무 어둡고 새벽 출근은 관리하시는 분들에게도 민폐인 것같아서 동쪽으로 일출을 보러갈까? 마음을 먹었습니다. 새벽 이른 시간은 사진가들에게 가장 좋은 시간이지만 저의 내재된 게으름으로 저는 평소에 실행하기에 참 어렵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흐려서 헛수고만할 것같다는 생각에 (흐리지만 구름이 층이 져서 사진을 찍으면 괜찮을 것같기도 했지만) 그냥 마방목지까지만 드라이브하고 왔습니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빨리 초점도 제대로 못 맞추고 몇 컷만 찍고 내려왔습니다. 실패하더라도 동쪽 끝이나 오름에 올라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미명에 용눈이를 오르며 다랑쉬를 보다. 주말에 날씨도 흐리고 출사지도 못 정해서 사진을 찍지 못했더니 오랜만에 오늘의 사진 업데이트. 근데 왜 때문인진 몰라도 그 때 그곳에 있었다. 이제 잠 온다.


한동안 집에 인터넷이 안 돼서 참 불편하면서도 그런 고립된 생활이 가끔 필요하기도 하다. 사진을 찍으면서 적고 싶었던 멘트가 있었는데 기억이 희미하다.


일출 오메가 어쩌다보니 백약이오름에서 일출을 보게됐네요. 그것도 오메가를... 오메가를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오메가를 볼 수 있을줄 알았다면 형제섬을 갔었어야 했는데... 사진이 죄다 엉망이라는 건 비밀입니다.


노동자의 삶 어제 재주도좋아에서 열린 '반짝이는 바라던 바라' 전시회에서 장인의 포스를 보여준 Jisu Kim 막 탄광에서 나온 사람같기도 하고 군밤을 팔고 있는 것같기도 하고...


일몰후의 새연교. 새연교에서 바라보는 범섬 너머로 떨어지는 해를 보는 것은 겨울 제주 여행의 즐거움을 더 한다. 그러나 새연교의 일몰은 해가 진 후에 시작된다. 일몰 후에 바라보는 새연교의 모습이 진짜 새연교에서의 일몰 감상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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