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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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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메모리즈 어느덧 2016년도 달력의 마지막 장도 떼내야할 시간이 됐습니다. 이틀을 남기고 2016을 정리하려 하지만 아직 정리되지 않은 그 문제가 마음에 걸립니다. 지난 1년을 참 숨가뿌게 달려왔지만 아직 이땅의 민주주의는 요원합니다. 여전히 주말이면 광장에 모이는 많은 사람들 그리고 그들 아니 우리의 염원은 언제쯤이면... 졸솔적으로 한일위안부협상이 진행됐습니다. 그래서 새해 첫날부터 마침 제주에 세워진 평화소녀상을 보러 찾아갔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도 토요일이니 다시 찾아가봐야겠습니다.눈덮인 한라산에 오르는 것이 제주 겨울을 즐기는 거의 유일한 낙이었는데, 차츰 등산도 힘들어지고 때론 귀찮아졌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찾은 것이 1100고지까지 차를 몰고 가서 상고대를 보고 내려오는 것입니다...
월간 정부환 (2016.11호) 어영부영하는 사이에 벌써 12월의 문턱까지 왔습니다. 하루가 지나면 12월이고 이젠 연말 분위기에 한참 들뜰 때입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의 분위기는 연말의 기대감보다는 세기말의 암울함이 가득합니다. 한 사람의 힘으로 성공으로 나가기는 참 힘들지만 한 사람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한 나라가 망하기는 참 쉽습니다. 그게 역사가 우리에게 끊임없이 가르쳐주는 교훈입니다. 그런 교훈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도 밀어붙이나 봅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지도자... 11월의 대한민국은 혼동 그 자체였지만 저는 제주에서 그저 가을나들이만 다녔던 것은 아닌가하는 그런 자괴감마저 들고 매주 광장에 모였던 수많은 이웃들에게 그저 미안해지기만 합니다. 이제 날씨가 더 추워지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광장..
월간 정부환 (2016.10호) 벌써 10월의 마지막 날이라니... 매달 그달에 찍은 사진을 정리할 때마다 지난 한달동안 난 뭘 했었나를 매번 반성하지만 또 일상의 시간이 돌아오면 또 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냅니다. 그래도 10월에는 몇 가지 이슈로 글을 적은 것이 위안이지만, 국가적으로 혼란의 시기인 것은 참 마음이 아픕니다. ... 10월의 제주는 가을이 찾아온 것 같으면서도 이게 가을인가 싶기도 하고... === Also in...B: https://brunch.co.kr/@jejugrapher M: https://medium.com/jeju-photography F: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
월간 정부환 (2016.09호) 얼렁뚱땅 시간을 보내다보니 2016년도의 75%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제 3달 남은 2016년은 어떤 해로 기억될지 두렵습니다. 뭔가를 이루어놓은 것도 없고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도 없고... 앞으로 남은 3달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뭔가가 달라질 수도 있으려나요. 9월에는 추석 연휴가 있어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때마침 마지막날도 금요일이라서 마지막으로 채월 기회마저 없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은 달도 있고 아닌 달도 있는 거겠지요. 사진을 찍을 기회가 줄어든 것보다 어쩌면 여름을 지내면서 의욕이 떨어진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 Also in...B: https://brunch.co.kr/@jejugrapher M: https://medium.com/jeju-photography F:..
월간 정부환 (2016.08호) 앗, 벌써 8월이 끝나고 있다. 참 무더웠는데... 한번 글을 적고 티스토리 오류 때문에 다시 글을 적는 거라서 적는 것이 귀찬아졌습니다. 무더웠던 8월인데 지금은 마법과 같이 오히려 춥다고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이젠 가을이고 곧 겨울이 찾아오면 2016년의 무더웠던 여름이 그리워질 겁니다. === Also in...B: https://brunch.co.kr/@jejugrapher M: https://medium.com/jeju-photography F: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
월간 정부환 (2016.07호) 연일 불볕 더위가 한참이고 열대야는 며칠 째 계속 이어집니다. 그러는 사이에 7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은 8월이고 또 며칠이 지나면 이 더위도 끝날테고 또 며칠이 지나면 이 더위가 그리워질거다. 제주에서 한번 더 겨울을 맞이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다. 미련은 참으로 어리석은 것인데, 자꾸 미련이 남는다. 아쉬움이 남는다. === Also in...B: https://brunch.co.kr/@jejugrapher M: https://medium.com/jeju-photography F: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
월간 정부환 (2016.06호) 시간은 흐르고 제주에도 여름이 찾아온다. 백마엘 (100mm Macro L 렌즈)를 구입하고 매크로 사진도 많이 찍었지만, 일부러 숲 트래킹도 백마엘로만 다녀오기도 했다. 처음에는 100mm 화각이 답답하기도 하고 단렌즈의 불편함도 있었지만 그 또한 적응의 문제... 렌즈 교환 카메라의 장점을 살리는 렌즈 교환은 참 귀찮고 그냥 세컨드 카메라를 마련해서 들고 다닐까?라는 생각마저... 눈에는 라이카가 들어오지만...* 사정상 이틀 먼저 6월의 제주 사진을 정리합니다. 6월이라는 시간이 부질없이 지나가버린 것도 같지만 또 많은 추억을 남겼다. 아버지의 부재 후 이제 1년이 지났다. === Also in...B: https://brunch.co.kr/@jejugrapher M: https://medium.c..
월간 정부환 (2016.05호) 정신을 차려보니 오늘이 5월의 마지막날입니다. 어린이날 긴 연휴가 있었고 판교에 출장 두번 갔다왔던 건 기억나는데 대체 5월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벌써 아득히 과거의 어느 날처럼 느껴집니다. 4월의 탁했던 하늘빛에서 벗어나 조금 파란 하늘을 봤던 것으로도 충분히 위로를 받았던 5월입니다. 이제 더워지기 시작해서 벌써 반팔에 반바지를 입는 여름으로 접어듭니다. 별로 특별할 것도 없었던 그날의 일상이 늘 그리워질 뿐입니다. 2016년의 5월은 또 그렇게 기억의 저편에 고이 쌓아둡니다. === Also in...B: https://brunch.co.kr/@jejugrapher F: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