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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Jeju

[제주 + 사진] Jeju, No Other Place #01 ~ #11

4월부터 진행했던 [제주+사진] 다섯번째 프로젝트은 No Other Place에도 99개의 사진이 모였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중간에 사진을 올리는 기조가 바뀌는 바람에 예상외로 늦게 마무리됐습니다.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여러 차례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니 이제는 새로운 장소나 장면을 소개하기 보다는 기존에 올렸던 장소의 사진들을 재탕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으러 가면 그날 기억에 남는 단 한장만 선택해서 ‘오늘의 사진’이라는 (페이스북) 앨범에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고, 그래서 자연스레 NOP를 업데이트하는 속도가 늦춰졌습니다. 그래도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약 6개월간 이어오던 NOP를 마무리 지으면서 그동안 올렸던 99장의 사진을 11장씩 총 9번에 걸쳐서 포스팅합니다. 지금 이것보다는 다른 더 급하고 심각한 주제의 글을 적어야 하지만, 적고 싶은 생각들은 많은데 막상 바로 글을 적으려는 엄두가 나지 않아서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쉬는 타이밍을 이용해서 소프트한 포스팅을 잠시 올리겠습니다.


녹산로에는 벚꽃과 유채꽃이 함께 핀다. 물론 벚꽃의 개화 시기가 매우 짧아서 자칫 시간을 허비하면 이걸 볼 수가 없다. 그리고 작년에는 이곳 벚꽃이 별로였는데, 조금 복불복이다.


여럿이서 출사했는데 그날 따라 별로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지 못했다. 간혹 올레 표식을 사진에 담는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빨강과 파랑색이 괜찮아 보일 때가 있다.


출사 돌아오는 길에 삼다수 목장에서... 그런데 이날 사진은 죄다 별로다.


오래된 제주의 구옥들... 파랑 지붕이나 빨강 지붕은 종종 보는데 노랑 지붕은 색다르다.


봄 파종을 준비하는 밭갈이.


한참 사진 슬럼프에 빠졌을 때다. 지금 이라고 해서 사진이 더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 일부러 사진의 촛점을 흐리게 찍어봤다. 이게 좋으면 계속 이런 풍으로 찍으보려고 했었는데, 그 이후에 별로 시도를 해보지 않았던 것같다.


혀끝에 동네 이름이 걸쳐있는데 정확히 생각나지 않는다. 이런 걸 설단현상이라고 부른다. 대학 2학년 때 심리학 교양수업에 문제가 출제됐는데, 그때도 답을 틀렸다.


브로컬리... 브로클리가 실제는 꽃이라는 걸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우리가 먹지 않으면 그게 곧 개화한다.


보리... 제주의 봄은 보리가 제격.. 올해 보리 사진도 옴팡지게 찍었는데.. 보리보리


차를 댈 수도 없는 큰 길가옆인데 (제주에서 고속도로 비슷한 곳), 멀리 차를 대고 사진을 찍으러 왔다. 하늘색은 좀 그렇지만, 지난 겨울의 억새와 새로 돋아나는 풀 사이의 색차이가 맘에 들었는데, 사진은 그닥...


겨울을 이겨낸 억새라고 해야할까? 가을부터 봄, 아니 여름까지 이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제 가을이다. 억새투어는 올해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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