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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2015년도도 이젠 오늘 하루만 남겨놓고 홀연히 우리곁은 떠납니다. 지난 1년을 뒤돌아보면 기뻤던 일도 있고 슬펐던 일도 있고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여전히 우리는 살아남았다는 점입니다. 2015년을 마지막으로 보내는 12월에는 사진을 별로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주말동안 하루는 많이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그 다음날은 그냥 방안에서 하루종일 보내는 패턴으로 지냈습니다. 날씨도 좋지 않으니 굳이 밖으로 나가고 싶은 의욕도 없고... 그래도 몇 장의 사진을 남겼기에 정리합니다.

카멜리아힐... 이런 커플 배려석은 마음에 안 든다.ㅠㅠ


눈꽃을 기대하고 오른 사라오름은 그저 안개만 자욱했다.


신천바다목장의 겨울은 귤향기가 가득하다.


예년과 다른 따뜻한 날로 아직 대설은 없었지만 그래도 눈 내리는 날 휴가를 내고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니는 것도 제주에 사는 재미라면 재미다.


위미리 동백군락지는 나무는 크게 자랐는데 이젠 동백꽃이 별로 피지 않는다. 대신 근처에 이렇게 아름다운 동백꽃밭이 있다.


이번 겨울은 한라산에도 눈이 쌓여있지 않다. 잠시 드러낸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눈꽃은 참 아름답다.


닭머르에서 멋진 일몰을 기대했건만 기대를 저버린 탓에 근처 호수에서 반영 사진을 찍었다. (HDR)


이른 아침에 잠시 1100 고지에 올라서 눈꽃을 감상하고 내려오는 것도 나름 운치가 있다. 왜 이런 재미를 이제껏 누리지 못했는 것일까?

=== Also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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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많은 아픔이 있었던 한해가 이렇게 끝나갑니다. 내년을 기대하기에는 여전히 너무 암울합니다.

12월은 날씨도 별로 안 좋고 또 중간에 감기몸살로 몸도 별로 좋지 않아서 많은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12월을 기억할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몇 장의 오늘의 사진을 모았는데, 대부분 눈오는 날의 풍경입니다.


1년만에 찾은 겨울의 삼다수목장 '폭설로 인한 고립'을 이유로 휴가를 냈는데, 오후 들어서 상황이 조금 나아져서 삼다수 목장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사진은 모두 망쳤습니다. 처음 몇 장은 괜찮은데, 중간에 눈이 렌즈에 묻은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 사진을 찍었더니ㅠㅠ


오늘의 사진은 아닌데, (다른 글에서도 공유했지만) 중간에 감탄스런 일몰을 보여준 날 살짝 찍은 사진입니다.

웰컴투화이트스페이스 이른 감이 있지만 요즘 통 사진을 올리지 않아서.. 지난 밤은 회사 수면실에 잠을 청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눈은 오지 않았지만 돌아다니기에는 적당히 불편할만큼 눈이 왔습니다. 양말도 신지 않은 맨발에 사진을 찍으러 나가는 것은 참 미친 짓입니다. 어제 밤 늦게도 잠시 나갔는데, 어제는 손가락을 잃어버리는 듯한 경험을 했습니다. 날씨가 춥고 눈이 많이 왔는데 모두 조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라오름 사진은 다 엉망이지만 오늘 사라오름 선택은 탁월했다.


오늘의 사진은 작년 오늘 찍은 사진을 올리려했으나 작년에는 사진을 찍지 않았었다. 어릴 적엔 크리스마스면 교회에서 전야제와 예배 등으로 바빴던 기억밖엔 없는데, 제주에 온 이후로는 늘 혼자서 지내는 것같다. 작년에도 아마 귀찮아서 그냥 하루 종일 집에 쳐박혀있었던 것같다. 어쨌든 그래서 사진이 없어서 마음에는 별로 들지 않지만 오늘 한림항에서 찍는 비양도 빛내림 사진으로... 12월 들어 계속 눈사진만 올리다보니 지루해져서 괜찮은 일몰을 기대했었는데 날씨가 허락지 않았다. 그리고 늦었지만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오늘의 사진은 흰 노루가 물을 마셨다던 전설 속의 그곳. 제주에서 사진 좀 찍고 다닌다고 말하려면 어쨌든 한라산 백록담 사진은 있어야할 것같다. 그래서 미친 척하고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카메라를 들고 산행을 결심했다. 쓸데없이 샷을 날렸지만 단 한장만을 골라야 한다면 모두가 예상하는 그 한장을 오늘의 사진으로 남겨야할 것같다. 요즘 그렇듯


2015년은 2014년과는 또 다른 한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해피뉴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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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하루가 남았지만, 내일은 산행을 한다면 DSLR은 들고가지 않을 예정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조용히 2013년을 마무리할 듯합니다. 내일 새로운 사진이 업데이트되지 않을 듯하니 그냥 오늘 12월의 모습을 정리합니다. 12월은 추워서 조용히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또 약 1600장의 사진들이 제 MBP 하드디스크의 용량만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이미 공유되었던 사진들은 피해서 20장의 사진을 골랐습니다. 10장정도로 정리하려고 했는데 하나씩 넣다보니 욕심이 생기고, 이미 추가한 사진을 다시 빼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라서 그냥 20장을 선택했습니다. 중복을 피하고 싶었지만, 특정 장소 특정 시점의 느낌을 전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중복된 사진들도 있습니다. 하루의 사진을 정리하면서 그날 가장 괜찮은 것들을 공유했기 때문에 한달의 사진을 정리하면서 비슷하게 뽑히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사진이 다소 못 나왔더라도 그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서 넣은 것들도 있고, 또 그 시간의 강력한 기억 때문에 여러 장의 사진을 넣은 경우도 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제대로 된 일출 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고, 1년을 기다려서 삼다수목장의 겨울 사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눈 덮인 한라산 사진은 당연히 담을 수 있었고, 여럿이서 첫 출사도 떠났습니다. 눈 오는 중에 장비를 챙겨서 집 주변의 풍경을 담을 수도 있었고, 또 늘 지나치던 도로 옆의 새로운 장소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 여러 번 사진을 찍었던 곳에서 또 다른 사진을 남길 수도 있었고 다음에 또 와야겠다는 결심을 한 장소도 있습니다.

사진에서 나만의 특징이 없다는 것도 알 수 있었고, 시대의 아픔을 사진에 담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삶을 살 때 지금 즐기는 사진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도 생각해보게 되고, 그러지 못할 수도 있으니 있을 때 잘하자는 생각으로 더 많은 사진을 남기자는 마음도 가집니다. 몇 장의 사진으로 모든 것을 정리할 수도 없고, 또 안녕치 못한 이 시대에 이런 사진들만 찍어서 공유하는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도 있습니다. 만남이 있었고 또 헤어짐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살아갑니다.


어리목코스 중에


영실코스에서 보는 한라산 백록담


윗세오름 휴게소


새벽에 찾아간 새별오름 왕따나무


동트기 전의 형제섬


형제섬 너머로의 일출


일출 후의 빛내림


이른 아침의 금능해변


금능해변에서 본 비양도


애월에서 본 한라산


울타리와 하늘


첫 출사에서... 추사추모관


우석목장


한라산과 녹차밭


눈 속의 삼의악 트래킹코스


다랑쉬에서의 동행


아끈다랑쉬의 억새와 너머의 다랑쉬


용눈이를 걷는 사람들


삼다수목장의 겨울


삼다수목장에서의 겨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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