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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5 남녀는 다르다. 염색체라는 하드웨어도 다르지만, 뇌에 저장된 그리고 호르몬을 통해서 반응하는 소프트웨어도 다르다. 이 다름을 인정함으로써 남녀의 공통점에 접근할 수 있다. 
브레인 섹스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앤 무어 (북스넛,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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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는 정말 다를까?  
 
 '그렇다'라는 것이 책의 요지이다. 남녀의 성별은 XX냐 XY냐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알고 있다. 외양의 모습은 분명 염색체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그렇지만 남녀의 인식의 차이와 관심의 차이를 나타내는 소프트웨어의 차이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이제까지는 보통 사회적인 남녀의 역학차이에 의한 사회유물로써의 남녀의 차이를 설명하고, 그렇기 때문에 신인류에게는 이런 남녀차별이 불가하다는 논리를 전개해왔다. 그러나, 본 책을 통해서 저자들은 그런 단순한 사회 유물로만은 남녀의 근본적인 소프트웨어 차이를 설명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남녀 소프트웨어를 결정을 짓는 것은 뇌의 명령에 의한다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양 - 특히 남성 또는 여성 호르몬 - 에 의해서 남녀의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말한다. 임신 6주 경의 자궁 속에 있을 때, 남성/여성 호르몬의 양에 노출되는 정도에 따라서 남성화된 여성도 태어나고 반대로 여성화된 남성도 태어난다고 한다. ... 서론이 길었지만, 결론은 짧게 남녀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에서 차이가 난다. 

 그래서? 참 난감했다. 전반부를 읽으면서 '남녀가 다르다' 그래서?라는 물음을 계속 던졌다. 후반부에 이를 제대로 설명 못한다면 크게 욕이나 퍼부을 요량으로... 후반부에서 나의 모든 욕구를 채워주지는 못했지만, 나름의 성과는 있었다. 그리고, 내가 처음부터 얻고 싶었던 결론을 어느 학자의 말을 인용해 주었다. 그래서, 내가 다시 책에 대해서 그리고 남녀에 대해서 글을 적는 것보다는 그의 말을 재인용하는 편이 나을 듯하다.
남녀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 그것이 남녀 사이에 차이가 없다는 솔깃한 소식을 순진하게 공표하는 것보다 두 성별 간의 전쟁을 빨리 멈추게 할 수 있을 것이다. - 사이몬스
 나는 이땅의 페미니스트들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그들의 요지에 공감을 보낼 때도 많이 있다. 그렇지만, 무조건 남녀는 똑같다라는 전제에서 페미니즘 운동을 시작한다면 결국은 남녀가 다른 모습에 대한 증거들만을 수집하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남녀는 다르다라는 전제에서 운동을 시작하면 어떨까? 그렇게 되면 남녀는 다르지만 공통점이 많다는 결론을 내릴 것이다. 차이점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공통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남녀평등을 이루는 길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어린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님들과 학부형들, 이제 연애 및 결혼을 통해서 서로 다른 문명의 충돌을 일으키고 있는 연인/부부님들에게 특별히 권하고 싶다. 아이의 양육에도 도움이 될테고, 남녀의 관계에서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회사에서도 상사/동료/부하직원을 이해하는 길을 열어줄테니, 모든 회사원들 (적어도 남녀가 같이 일한다면)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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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추천에 의해서 읽게된 책, 그래서 또 추천한다.

 처음 이 책의 존재는 Presentation Zen을 집필한 Garr Reynolds가 그의 블로그이 책에 대한 소개와 저자가 제시한 브레인 룰들을 presentation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적은 포스팅에서 알게 되었다. 평소에 Garr가 추천한 나름 유익한 정보를 많이 제공해주고 나와 코드가 맞는 것같아서 대부분 구독해서 보는 편이다. 그러나 처음 책을 소개한 시점에는 아직 한국에 책이 번역/출판되지 못해서 그냥 하염없이 기다렸는데, 마침 국내에 번역출판되어서 냉큼 구매해서 읽고 있다. 책에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또는 제대로 알지 못했던 우리의 뇌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전해준다. 가끔 뇌와 관련된 이상한 용어들이 등장해서 책 읽는 속도를 조금 늦추기는 하지만, 우리의 뇌를 훈련시킬 그리고 우리의 자녀들의 뇌를 훈련시킬 여러 실용적인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Garr는 프리젠테이션 전문가답게 메디나가 제안하는 뇌 관련 자료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그리고 효율적으로 프리젠테이션에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듯이, 우리 각자도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메디나의 제안들을 조금씩 실행해본다면 지금보다는 더욱 효과적인 삶 (?), 업무수행 등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 책의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굳이 다룰 필요는 없는 것같다. 

내용을 모두 말할 수 없으니 힌트를 주는 차원에서 목차만 나열하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는 듯하다.
  1. 생각의 엔진 (운동) 몸을 움직이면 생각도 움직인다.
  2. 생각의 진화 (생존) 이해와 협력은 두뇌의 생존전략이다.
  3. 생각의 개인차 (두뇌회로) 사람들의 두뇌회로는 서로 다르다.
  4. 생각의 흐름 (주의) 따뜻한 것들은 관심을 끌 수 없다.
  5. 생각의 저장 (단기기억) 기억을 남기려면 반복해야 한다.
  6. 생각의 형성 (장기기억) 기억은 다시 반복을 낳는다.
  7. 생각의 처리 (잠) 잠은 생각과 학습의 촉진제다.
  8. 생각의 와해 (스트레스) 뇌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탈한다.
  9. 생각의 강화 (감각통합) 자극이 다양할수록 생각이 뚜렷해진다.
  10. 생각의 포착 (시각) 시각은 다른 어느 감각보다 우선한다.
  11. 생각의 대결 (남과 여) 남자와 여자는 다르게 생각하고 느낀다.
  12. 생각의 재발견 (탐구) 우리는 평생 타고난 탐구자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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