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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Jeju

제주도 우도여행 (GET in Jeju)

지난 토요일에 GET in Jeju의 두번째 여행의 일환으로 우도로 생태여행을 떠났습니다. GET (Great Escape Tour)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적겠습니다. 사실은 GET에 대한 글을 먼저 적어야 하는데 지금 적어야할 생각들이 너무 많아서 좀더 정리를 하고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그래도 짧게 GET을 설명하면 '음악과 함께 하는 생태여행'이라는 컨셉으로 지난 5월에 첫 여행을 시작했고, 이번이 두번째 여행이었습니다. 제주도 출신의 3명의 음악/공연기획자들이 기획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제주도를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앞으로 대한민국 곳곳으로 음악여행이 확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GET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 및 느낀 점은 다음글에 적겠습니다.)

우도에는 12년전인 2000년도에 한번 다녀왔고, 제주도에 내려온지도 벌써 5년째를 맞이했는데, 아직 제주의 부속도서에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이번 우도여행이 처음으로 섬속의섬 여행이었습니다. 제주도에 유명한 부속도서들이 많이 있습니다. 협재해수욕장 맞은 편의 비양도 (참고로, 우도 내에도 비양도라는 작은 섬이 하나 더 있습니다.), 수월봉 맞은 편의 차귀도, 4월 청보리로 유명한 가파도와 자장면으로 유명해진 마라도, 그리고 서귀포 앞바다의 문섬, 범섬, 섭섬 등은 스쿠버다이빙으로 유명합니다. 많은 부속도서들이 있지만 그래도 동쪽에 위치한 우도가 가장 잘 알려져있습니다.

우도는 성산일충봉 앞에 있는 성산항에서 배를 타고 15분정도면 들어갑니다. 훼리호에 자신의 차를 실고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우도는 소가 누워있는 모양을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즉, 우도의 우자는 소우 牛입니다. 우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산호/조개 부스러기로 이뤄진 서빈백사와 우도봉일 것입니다. 이번 여행의 코스도 우도봉을 한바퀴 둘러서 뒤쪽의 검멀레해안/동안경굴을 거쳐 서빈백사에서 마무리하였습니다. 참고로, 우도팔경은 주간명월, 야항어범, 천진관산, 지두청사, 전포망도, 후해석벽, 동안경굴, 서빈백사입니다.

아래의 사진에 더 자세한 설명을 더하겠습니다.

배를 타고 우도로 가는 길에 찍은 우도의 모습

배에서 바라본 제주도 본섬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지미오름입니다.)

우도 하우목동항으로 향하는 배

우리는 태우고 우도로 달려온 우도사랑1호

원래 계획은 천진항에 내려서 우도를 일주하는 것이었는데, 배를 잘못 타서 하우목동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버스를 이용해서 천진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천진항에서 우도봉으로 해안도로를 걷다보면 돌탑공원이 있습니다. 뒤쪽으로 성산일출봉도 보입니다.

우도에서 바라보는 성산일출봉.

우도생태여행 중에 제주도의 생성원리를 설명해주는 제주생태관광의 강성일님. 참고로 제주생태관광에 대해서도 글을 적겠지만, 기존의 유명한 관광지만 골라서 다니는 패키지 여행이 아니라, 참여하는 사람들에 따라서 적당한 생태관광코스를 커스터마이징해서 안내해줍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storyjeju.com 에서. 그리고 시사인의 고재열 기자님도 취재차 GET in Jeju 두번째 여행에 동행하셨습니다. (오른쪽의 청색티)

우도봉 아래의 절벽.

잠시 길을 잘못 들었다가 다시 돌아가는 중입니다.

해안도로 끝에서부터 좁은 숲길을 통해서 우동봉에 오르고 있습니다. 보통 차를 타고 오면 그냥 편하게 주차장으로 바로 가겠지만, 저희는 나름 생태여행이니... 자연과 더 가깝게 이동했습니다.

우도봉에서 말타는 관광객들.

우도봉 등반중에 보는 제주도 본섬 (앞쪽에 지미오름이 보이고, 뒤쪽의 다랑쉬오름도 보입니다.)

우도남쪽 해안.

우도봉에서 바라보는 성산일출봉

SBS에서도 취재차 참석했습니다. 지금 여행참가분이 직접 인터뷰 중입니다. 옆에 하늘색 티셔츠를 입으신 분이 SBS PD님이신데...

우도등대

검멀레해안에서 시원하게 배를 타고 우도의 주요 해안절벽/동굴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 시원하게 우도를 즐기는 좋은 방법이 될 듯합니다.

우도의 땅콩아이스크림을 먹고 계시는 GET 참가자분... 뒤쪽의 절벽 아래의 동굴이 동안경굴입니다.

서빈백사. 산호/조개 부스러기로 이뤄졌기 때문에 백사장이 흰색입니다. 10년 전에는 완전히 흰색이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지금은 조금 누릿끼리해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뒤에 보이는 제주본섬 (지미오름)

서빈백사에서 혼자서 셀카를 즐기시는.. 일부러 스토킹을 할려는 것은 아니었지만, 뒤에서 사람들을 관찰하다보면 재미있는 상황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다시 제주도로 돌아오는 길에 찍은 서빈백사.

성산으로 돌아오는 배에서...

성산으로 돌아오는 배에서 찍은 우도 (우도봉)의 모습. 이 모습을 보면 왜 우도가 우도인지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왼쪽에 소의 머리가, 그리고 오른쪽 (우도봉)이 소의 몸통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움직였기 때문에 우도의 곳곳을 모두 둘러볼 수는 없었습니다. 다음에 다른 기회가 되면 다시 글과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GET, GET 공연, 생태관관 등의 더 다양한 글을 조만간 다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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