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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기업의 DNA: 사람 프로세스 철학

지금 <이노베이터 DNA>를 계속 읽고 있습니다. 책의 전반부에는 혁신가들의 특성 DNA와 발견스킬을 익히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면, 후반부에는 혁신적인 조직/기업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후반부에 소개된 혁신적인 기업은 혁신적인 사람 People들이 존재하고, 혁신을 장려하는 프로세스 Process가 있고, 그런 혁신에 대한 척할 Philosophy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혁신기업의 3P (사람 프로세스 철학) 프레임워크


 사람 People
 혁신 기업에는 발견능력이 탁월하고 주저함 없이 실험을 해보고 여러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네트워킹을 잘하는 그런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특히 창업주가 그런 발견능력과 추진력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의 창업주나 리더가 혁신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도 비슷한 능력과 활동을 장려하게 됩니다. 그러면 주변에도 혁신능력 또는 발견능력이 큰 사람들이 모이고 도전에 주저함이 없어집니다. 기업을 다양하게 설명할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기업도 사람들의 군집입니다. 혁신적인 제품/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기업이 혁신기업이 아니라, 그런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인재들이 모인 기업이 혁신 기업입니다. 그런 인재를 많이 모으고 그들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장려하는 기업이 혁신기업입니다.

 프로세스 Process
 혁신적인 인재가 모여있다고 해서 그런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기회를 주지 못한다면 혁신적인 기업이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많은 똑똑한 사람들을 보지만 큰 뜻을 가지고 입사한 회사에서 제 뜻을 펴지 못하고 외롭게 밀려나거나 또는 그런 회사를 박차고 나오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이는 그 회사에서 그런 혁신적인 인재를 제대로 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즉, 혁신적인 프로세스가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창의력이 풍부한 사람들이 체계적으로 질문하고, 관찰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또 실험하는 것을 장려하고 첵계화시켜놓은 기업, 즉 그런 혁신프로세스를 가진 기업이라면 미래에도 계속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샘솟고 혁신적인 제품/서비스가 끊임없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항상 'why?' 'why not?' 'what if?' 등의 의문을 던질 수 있는 풍토가 있고, 그런 의문에 대한 적절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체계화시켜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철학 Philosophy
 혁신 기업의 발견프로세스는 직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험해보도록 용기를 주는 4대 철학을 중심으로 운영되다고 합니다. 바로 1. 혁신은 모든 사람들이 해야하는 일이다. 2. 파괴적 혁신은 혁신 포트폴리오 구성요소 중 하나이다. 3. 작지만 여러 혁신 프로젝트 팀을 적절한 규모로 구성하여 활용한다. 4. 혁신을 추구하면서 스마트한 위험 감수를 한다. 이상의 4가지 철학을 바탕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제품/서비스의 연구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철학은 단지 연구개발 부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사에 이런 철학이 공유되어서 누구든지 새로운/다른 생각에 빠져들 수 있고, 그것들을 팀/회사와 공유하고, 또 새로운 제폼/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책에서 소개한 혁신기업의 DNA가 사람, 프로세스, 철학이 맞다면 결국 '혁신도 문화다'라는 말이 성립하는 것같습니다. 혁신은 혁신적인 사람이 있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단지 혁신적인 프로세스를 갖췄다고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업 사규에 혁신적인 철학/비전을 세겨놓는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상의 창의적인 사람들이 바른 철학을 공유하며 그것의 바탕 위에서 체계적인 혁신 프로세스를 거치는 기업이 바로 혁신의 중심에 설 수 있는 것같습니다. 사람 프로세스 철학이라는 세가지 축에서 어느 하나만 월등히 뛰어나거나 아니면 어느 하나가 월등이 뒤떨어진다면 그런 기업/조직이 혁신문화를 가졌다라고 말하기 어려울 듯합니다. 문화를 만든다는 것이 말로는 쉽지만... 노력하면 어떻게 잘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혁신문화를 가진 기업이 혁신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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