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11월 중순이지만 (아 벌써 11월 21일이네요. 그럼 하순), 11월에 읽기 위해서 구입한 모든 책들을 완독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12월에 읽을 도서를 선정했습니다. 좀더 늦게 선정해서 주문하려고 했는데, 지난 주말동안 집에 읽을 책이 없으니 그냥 TV시청만 하며시간을 보내는 폐단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아직 12월까지는 열흘도 더 남았지만 미리 책을 선정, 주문했습니다.
- 어댑트: 불확실성을 무기로 활용하는 힘 (팀 하포드) 불확실성 Uncertainty는 제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품고 있는 키워드 중에 하나입니다. 몇 년 전에는 인간의 탐욕/욕심이 인간 행동의 주요 동인으로 생각했었는데, 그런 탐욕도 모두 환경의 불확실성의 산물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부터 불확실성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데이터마이닝을 하는 입장에서 과거의 확실한 데이터/레코드를 바탕으로 미래의 불확실한 예측/컨트롤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계속 눈여겨볼 키워드입니다.
- 디스럽트: 사고 혁신 프로세스 5단계 (루크 윌리엄스) 모든 창조의 시작은 파괴다라는 피카소의 명언이 기억나는 책제목입니다. 창조를 위한 파괴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 확신은 없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에 더 깊은 생각이 정립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위기는 왜 반복되는가: 공황과 번영 불황 그리고 제4의 시대 (로버트 라이시) 미국의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 노동부 장관을 역임한 로버트 라이시의 신작입니다. 경기침체나 불황 등에 대한 책을 읽는 것도 좀 줄일려고 노력중이었으나, 저자가 로버트 라이시라서 한 번 더 구입했습니다. 로버트 라이시의 책 중에서는 우연히 접합 <슈퍼 자본주의>를 읽은 후로 계속 읽게 됩니다. 몇 권의 책을 읽었지만, 아직은 슈퍼자본주의가 가장 좋았습니다. (충격 때문이었나?) 새로운 책이 그것보다 더 낫기를 기대합니다.
- 가격파괴의 저주 (고든 레어드) [이 책은 반정호님께서 설레는 책으로 선물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완벽한 가격>이나 <가격은 없다> 등과 연결되는 책일까요?
- 미래 아이디어 80: 당신이 읽는 모든 것이 현실이 된다 (지니그레이엄 스콧) 불확실성에 집착하다보면 미래 예측에도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저는 (반대로) 미래 예측에 먼저 관심을 가졌는데, 미래 그리고 불확실성은 제가 오래 전부터 탐구하던 분야였나 봅니다.
- 과잉 연결 시대: 일상이 된 인터넷 그 이면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윌리엄 데이비도우) 신문의 책추천 코너에서 우연히 보고 구입한 책입니다. 인터넷 시대에 대한 또 다른 직관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나름 기대되는 책입니다.
- 온 삶을 먹다: 먹거리 농사 땅에 대한 성찰 (웬델 베리) 귀농을 바로 생각지는 않지만, 빈농의 가정에서 태어나서 자란 이의 숙명. 그리고 최근의 지구온난화, 세계화 등의 국제적인 이슈에 눈을 감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구입을 결심한 책입니다.
- 픽사웨이 (빌 캐포더글리, 린 잭슨) 10월에 작고한 고 스티브 잡스의 영혼이 고이 남겨진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픽사 Pixar에 대한 책입니다. 이미 <픽사이야기 Pixar Touch>라는 괜찮은 픽사관련 책을 읽었지만, 개인적으로 픽사의 애니메이션들을 좋아하고 또 그들이 개척한 일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글들을 읽고 싶은 욕심에 또 다른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 글자로만 생각하는 사람 이미지로 창조하는 사람: 글자에 갇혀버린 창조력의 한계를 뛰어넘어라 (토머스 웨스트) 이 책은 11월 도서로 구입하고 싶었지만, 책값이 조금 비싸서 (그렇게 비싼 것은 아니지만, 11월 도서로 10권을 넘게 구입하면서 누적 책값이 좀 많았습니다.) 일단 구입을 보류했던 책입니다. 창조성도 어떤 측면에서 불확실성의 연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주제입니다. 그런데, 이 역시 창조성에 대한 고민을 불확실성에 대한 고민보다 먼저 했었다는... 여러 단편적인 생각들이 모이고 모여서 결국 '불확실성'이라는 키워드로 수렴한 셈입니다. 새로운 눈을 뜨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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