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키노트란, 애플사에서 만든 발표용 소프트웨어입니다. MS Office에 포함된 PowerPoint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파워포인트가 좀 복잡한 도형 등을 편하게 작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애플 키노트는 다양한/강력한 기능보다는 프리젠테이션에 더욱 최적화된 제품입니다. 저는 맥을 사용하면서부터 왠만한 프리젠테이션은 키노트로 작성/발표하고 있습니다. 몇몇 기능 (특히 도형그리기)에서 단점이 있지만, 그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OmniGraffle 등과 같은 3rd-party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많은 부분 커버가 되기 때문에 발표자료를 준비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가끔 맥이 없는 또는 키노트가 설치되지 않은 PC에서 발표하는 경우에는 PDF 파일로 변환해서 하기도 합니다. 키노트에서 제공되는 수려한 애니메이션을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이 항상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가끔 플래쉬나 동영상으로 Export해서 발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급하게는 아이폰/터치에서도 발표가 가능합니다. 현재 회사에서 주요 업무는 PC에서 SAS/Java 코딩 작업을 진행하지만, 가끔 있는 발표를 위해서는 항상 키노트를 사용합니다. 맥을 구입하기 전에 발표된 키노트 1.0을 제외하면, 이후의 모든 키노트 버전을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정식구입) 키노트 외에 iWork 패키지에 페이지 (워드작업)와 넘버스 (스프레드시트) 등이 함께 포함되어있지만, 키노트만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2010년 1월에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를 소개하면서 함께 소개한 몇몇 어플들 중에서 유독 키노트가 눈에 띄었습니다. 앞서 밝혔듯이,평소 맥을 사용하는 주요 이유가 발표자료/키노트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키노트 때문에 아이패드를 구입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아이패드용 키노트 앱은 $10짜리 유료앱입니다. 아래의 그림에서 보듯이 미국의 앱스토어에서 keynote로 검색하시면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2010년 4월)은 한국 앱스토어에서는 아이패드용 앱들은 취급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아이패드 앱을 구입/다운받기 위해서는 미국 앱스토어에 접속해야 합니다. (애플 앱스토어 미국 계정만들기와 관련된 검색결과... 검색링크) 그런데, 앱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가 등록되어야 하는데, 국내 사용자들이 미국계정을 만들면 자신의 신용카드를 등록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로 이용하는 방법이 애플 기프트카드를 구입하는 것입니다. 기프트카드도 앱스토어가 아닌 iTunes 스토어가 개설된 국가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불가능. 미국, 일본, 홍콩 등에서 많이들 구입함) 그런데, 코스트코 Costco 멤버쉽 카드가 있으면 미국 코스트코에서 애플키프트카드를 구입하면 7%의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앱스토어/아이튠스스토어에서 많이 구입하시는 분들은 미국 코스트코에서 할인된 기프트카드를 구입해서 사용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참고로, 제가 기프트카드가 없어서 앱을 구입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아이패드를 함께 구입한 선배님이 키노트 리뷰를 적는 조건으로 $15짜리 기프트카드를 하나 양도해주셔서, 키노트를 구입/설치했습니다. 그래서, 이 포스팅은 일종의 스폰서 포스팅입니다.) 그리고, 기프트 카드가 있으면 아이패드의 앱스토어의 (보통 하단에) 'Redeem'이라는 메뉴를 선택하시면, 기프트 카드를 바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Redeem이 뭔 말인지 몰라서, 맥의 iTunes에서 개인정보에서 기프트카드를 등록하는 번거러운 짓을 했습니다.
애플스토어의 아이패드용 키노트앱
앱스토어에서 키노트를 구입하면, 아래의 그림과 같이 키노트 아이콘이 아이패드에 설치됩니다. 기본적으로 아이패드의 첫페이지에는 기본 제공되는 앱들이, 그리고 구입/다운로드 받은 앱들은 두번째 페이지에 설치됩니다. (아이폰과 조금 다름) (* 저는 그림에 있는 WeRuel 게임을 하지 않습니다. 동료가 잠시 볼려고 설치한 것입니다. 친추요청하지 마세요.) 아이패드에서 앱을 실행하는 것은 아이폰과 동일합니다. 해당 아이콘을 터치하면 됩니다.
아이패드 화면 - 왼쪽 최상단에 키노트 아이콘이 있음
먼저 아이패드에서 키노트를 실핸한 것을 보여드리기 전에, 맥/PC에 있는 기존의 키노트를 아이패드에 공유하는 방법부터 설명하는 것이 좋을 것같습니다. 키노트 파일을 아이패드에 공유하기 위해서는 1. 이메일로 키노트 파일을 보내서 아이패드에서 이메일을 확인한다. 2. 웹사이트에 키노트 파일을 업로드해뒀다가 아이패드에서 해당 URL로 접속해서 다운로드 받는다. 이상의 두가지 방법은 조금 번거럽습니다. 그래서, 3. 아이튠스를 이용해서 키노트 파일을 동기화시킨다. 네, 여기서는 3번째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아래의 아이튠스 연결화면에서, Apps 탭을 선택하면 현재 아이패드에 설치된 앱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화면에서는 대부분 아이폰용 어플들이 많이 보이네요.) 아래의 Apps 탭의 하단에 보시면 "File Sharing"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한글 아이튠스에서는 '파일 공유' 정도가 되겠네요.) 이 File Sharing 부분은 아이패드에 파일공유가 가능한 앱이 설치되면 해당 앱들의 목록이 나열되고, 해당 앱을 선택해서 파일을 공유하면 됩니다. 키노트 외에도 PDF 파일이나 워드 파일 등을 여기에서 동기화시킬 수 있습니다.
아이튠스에서 아이패드 연결된 화면.. Apps 선택시
아래의 화면은 File Sharing 부분입니다. 지금 GoodReader라는 파일뷰어도 보이고, 키노트도 보입니다. 먼저 키노트 앱을 선택한 후에, 하단의 Add 버튼을 클릭하면 화면에서처럼 파일브라우저/맥파인더가 오픈됩니다. 그러면, 공유할 파일을 선택해서 OK하면 공유가 키노트로의 공유가 끝납니다. ... 참, 쉽죠~잉. (전 이걸 몰라서 조금... 삐질)
File Sharing 화면
새로운 키노트 작성하는 것은 왼쪽 상단의 New Presentation을 터치해서 적당히 만드시면 될테니, 먼저 앞서 import 받은 키노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Import 받기 위해서는 오른쪽 상단의 폴더모양 (배터리 아이콘 아래)을 클릭하면, 화면에서처럼 브라우저가 선택됩니다. 여기서 오픈할 키노트를 선택하면 됩니다. (참고로, 작성된 키노트를 외부로 공유 또는 저장, 삭제 하기 위해서는 하단의 아이콘을 선택하면 됩니다.)
아이패드 키노트에서 파일 Import
맥에서 제작된 키노트와 아이패드 키노트 사이에 몇 가지 호환성에 문제가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처럼 맥키노트를 Import하면 호환성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표시해줍니다. 그룹된 객체의 애니메이션효과가 제거되었거나 언그룹되는 등의 호환성에 문제가 보입니다.
키노트 호환성 알림
실제 아래의 그림에서처럼 그림의 일부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별한 해결책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맥에서 키노트를 만들면서 객체를 그루핑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인 듯합니다. 그리고, 파워포인트에서 너무 익숙해진 복잡한 그림 및 거창한 애니메이션도 지양해야할 듯합니다.
그림의 일부가 보이지 않음
다음은 새로운 키노트를 작성할 때, 보여주는 키노트 템플릿 페이지입니다. 아이패드 키노트에서는 12개의 템플릿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초기 맥용 키노트에서 제공되던 템플릿들입니다. 참고로, 현재 맥용 키노트 (5.0)는 기본 템플릿이 56개입니다. 아래의 콜로세움 사진이 있는 템플릿을 가장 선호합니다. (바탕화면이 흰색이라서 컴퓨터 화면캡쳐한 사진도 깨끗하게 넣을 수 있고, 불필요한 테두리 선이 없어서 전체적으로 깔끔한 템플릿입니다.)
키노트 템플릿선택
아래의 화면은 슬라이드에 객체를 넣는 방법입니다. 오른쪽 상단에 다섯가지 메뉴가 있습니다. 'i' 아이콘은 이미 삽입된 객체의 속성값을 수정하는 것, 두번째 사진 아이콘은 새로운 객체를 삽입 (사진, 테이블, 차트, 도형), 세번재 마름모 아이콘은 애니메이션효과 (페이지 애니메이션과 객체 애니메이션 모두 제공), 네번재 '툴' 아이콘은 별 내용없음, 마지막으로 화살표 아이콘은 슬라이드쇼를 실행하는 것입니다. 화면은 차트를 삽입하는 것인데, 아래의 '....'이 보이듯이 미리 준비된 기본색상의 차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른 객체들도 화면에 보이는 것과 More Option이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객체삽입은 생각하시는대로, 해당 객체를 터치드래그해서 화면에 옮기면 됩니다. (참고로, 새로운 슬라이드 페이지는 왼쪽 네비게이션 하단의 + 버튼을 누르면 되고, 슬라이드 순서는 드래그해서 바꾸면 됩니다.)
슬라이드에 객체 넣기
이상으로 대략적으로 아이패드용 키노트 사용법을 설명드렸습니다. 키노트도 애플에서 제작/제공해주고 있지만, 원래부터 PC에서 마우스로 문서를 작성하는 것이 기본으로 만들어진 제품이기 때문에, 아이패드에서 터치만을 가능하도록 하는데는 근원적 한계는 있는 것같습니다. 물론, 제가 아직 완전히 (멀티)터치에 익숙치 않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터치에서 생각 외의 복잡한 기능을 구현할 수 없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직 슬라이드 템플릿이나 애니메이션 등의 종류가 한정되어있습니다. 그러나, 도형이나 차트 등에서 색상 등을 쉽게 바꿀 수 있도록 여러 색상 프로파일에 맞도록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슬라이드쇼에서 한번 탭/터치하면 다음페이지/다음애니메이션으로 넘어가고, 두번 (더블) 탭을 하면 슬라이드쇼가 종료됩니다. 실제 발표 전에 터치감을 미리 익혀둘 필요가 있습니다. 2차 모니터와 연결해서 실행시켜보지 못했기 때문에, 맥 키노트처럼 아이패드화면과 스크린 간에 다른 화면이 제공되는지 아니면 동일한 화면이 제공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큰 이슈는 아닌 듯하지만)
아이패드에서 간단한 키노트를 작성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도, 터치만으로 사용성이 좀 떨어지고 미세한 조정이 불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에, 큰 키노트는 맥에서 미리 작성해서 아이패드로 옮겨와서 발표하는 것이 좋을 것같습니다. 그리고, 맥에서 만든 키노트를 발표 현장에서 조금 수정하는데는 큰 불편이 없습니다.
그리고, 키노트 발표를 하기 위해서는 VGA 어댑터가 필요합니다. 현재 미국 애플스토어에서 $29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로 발표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함께 구입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패드에서 키노트앱을 제공해주듯이, 아이폰에서 단지 키노트를 실행시켜주는 앱이라도 제공해주면 좋을 것같네요.
(추가) 객체추가에 비해서 객체삭제는 조금 어렵습니다. 객체를 잘 터치하면 copy, delete 등의 메뉴가 팝업되지만 어떤 조건에서 팝업되는지 아직 감을 잡기가 힘듭니다. 키노트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현재 터치 인터페이스 자체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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