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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Story

나의 애플 스토리 My Apple Mobile Lineup

 벌써 애플제품을 사용한지도 만으로 6년이 다되어 갑니다. 그 전에 학교에 구비된 매킨토시를 조금 사용했지만, 본격적으로 애플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한 것이 벌써 6년입니다. 그러고 보니, 6년 동안 데스크탑은 한번도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순전히 노트북과 아이폰과 아이패드, 이렇게 모바일 기기들만 구입했습니다. 아래의 사진에서 보듯이 2004년에 미국에서 구입한 17인치 파워북, 2008년도에 회사에 입사하자마자 구입한 15인치 MBP, 2009년도에 회사에서 지급받은 아이폰 3GS, 그리고, 이번에 미국에서 직접 공수해온 아이패드 Wifi 64기가까지 총 4대의 애플 제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이제 시작해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소프트웨어는 OS와 iWork은 계속 구입했네요. 다른 소프트웨어도 구입하고 싶은 것들이 많이 있지만,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프리웨어들을 활용합니다.

Apple Mobile Lineup: 17" Powerbook, 15" MBP, iPad Wifi64, iPhone 3GS


   0. 비포애플  
 
 애플이라는 회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96년도 대학들어가면서부터인 것같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애플이나 매킨토시에 대해서 들어봤다는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어쩌면 '기술' 과목에서 에니악에서부터 시작한 전자식 컴퓨터의 역사를 배우면서 잠시 언급되긴 했겠지만, 제 머리 속에 각인된 기억은 없습니다. 제 첫 컴퓨터가 94년도 고등학교 2학년 때 구입한 486이었고, 당시에 한국에서는 애플이라는 회사에 대한 기억은 거의 아무도 가지고 있지 않던 상황입니다. (두번째 컴퓨터는 대학입학해서 구입한 삼성의 노트북인데, 대학 2학년 때 도난당했고, 세번째 컴퓨터는 노트북 도난 후에 구입한 일반 조립PC였습니다. 그 다음에는 2002년도에 잠시 미국에 공동연구를 들어가면서 구입한 삼성센스 노트북이었고 [4년 정도는 제대로 사용했는데 모니터에 문제가 생겨서 폐기처분함]... 나머지는 연구실이나 회사에서 지급받은 컴퓨터들이네요. 집에도 조립PC를 한대 구입했지만, 전 기숙사에서 살아서 엄밀히 제 PC가 아니었으니...) 그렇기에, 대학입학해서도 컴퓨터하면 일반 IBM 호환PC만을 생각하던 시절인데, 당시 방돌이였던 동기 명진이가 매킨토시를 구입한다길래 '왜 그래?'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중에 졸업후에, 명진이 집에 갔더니 그 맥킨토시가 덩그러니 책상에 놓여있었습니다. 아, 최명진.. 이 친구 참 똑똑하고 독특한 친군데, 졸업 후에 자신의 행방을 감추고 살고 있네요. 혹시 행방을 아시는 분 계신가요?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공학과 96학번이었는데...) 대학을 다니면서, 도서관에 워크스테이션실이 있었는데, 워크스테이션 옆으로 몇 대의 맥킨토시들이 놓여있었습니다. 스캐너가 맥과 연결되어있어서 가끔 사용한 기억이 있고, 어떤 친구들은 도표작업을 하느라 맥을 조금 사용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대부분의 작업은 컴퓨터실에 있던 일반 PC나 워크스테이션을 사용하면서 대학시절을 보냈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하고, 또 박사과정 3년차가 되기 전까지는 저는 애플/맥과는 전혀 인연이 없이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1. 1세대 17인치 파워북  
 
 2003년도 여름에 BK21 (브레인코리아21이라는 당대의 거시기한 국가지원사업)을 통해서 미국에 있는 표준기술원 (NIST, 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에 공동연구를 하러 갔습니다. 한국 (대학)에서는 애플 제품을 거의 못 봤는데, 미국연구소에서는 그래도 간간히 눈에 보였습니다. 그렇게 몇달을 지내다가, 2004년가 시작할 무렵에 CompUSA라는 컴퓨터/가전 매장 (BestBuy와 비슷)에 전시된 파워북을 보고 바로 매료되었습니다. (당시에 애플 제품은 오프라인의 경우 애플스토어와 CompUSA에서만 판매되던 시절이었음) 처음 경험하는 수려한 알루미늄 외모에 반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애플 노트북의 하단이 다른 일반 노트북의 상단보다도 더 깔끔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지금 많은 노트북의 상단만을 보면 디자인이 꽤 좋지만, 하단을 보면 보기 거북할 정도로 지저분합니다.) 그렇게 일단 파워북을 구입하기로 결정을 하고, 새로운 제품이 발매되기를 기다리다가 2004년 5월 경에 17인치 파워북을 $2800에 구입했습니다. 이걸 구입하는데도 히스토리가 있는데, 처음에 은행에서 수표를 끊어서 애플매장에 무작정 찾아갔는데, 애플매장에서는 메모리 등을 바로 업글해주지 않는다길래 그냥 돌아왔고, 그 이후에 7월에 미국 체류기간을 끝낼 것인가 연장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5월에 옆 연구실의 박사님의 카드로 온라인으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파워북을 구입하기도 전에 17인치 노트북을 수납할 알루미늄 가방 (위의 사진아래에 놓인 가방)부터 구입했습니다. 그 가방을 들고 다니면 참 뽀대가 났었는데... 벌써 6년의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그리고 MBP를 구입한 이후로는 집에서 인터넷 기기로만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제 아이패드에 밀려서 집에서도 사용하는 시간이 줄어들 것같습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안식에 들어갈 것같네요. 파워북을 구입하면서부터 애플에 매료된 것같습니다. 소위 말하는 애플빠나 애플매니아는 아닙니다. 애플팬이라는 말이 더 적합할 듯하네요. 어쨌던 애플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잡스의 키노트를 통해서 발표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붙었고,...

   2. 2세대 15인치 맥북프로 (MBP) 
 
 애플 제품은 처음 한번 구입하는 것이 어렵지, 한번만 구입하면 그 이후로의 지름신은 항상 머리 속에, 아니 손/클릭질에 상주하는 것같습니다. 파워북을 사용하면서부터는 다양한 맥커뮤니티의 글들도 읽고 매번 잡스의 키노트가 있으면 밤새 라이브 블로깅을 봤습니다. 새로운 리비전이 쏟아질 때마다,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었는데... 당시에는 학생 신분이라 새로운 노트북을 구입하길 여력이 없었는데, 그러던 중에 2008년 3월에 지금 다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입사하자 마자 바로 15인치 MBP를 질렀습니다. 벌써 2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데스크탑을 제공해주고, 또 개발자 마일리지로 작은 노트북을 구입했습니다. (이 노트북은 지금 우분투를 설치했는데, 총 사용시간이 10시간을 넘지 않은 듯) 지금 데스크탑에서는 SAS와 자바로 코딩 및 분석을 주로 하고 있고, MBP에서는 키노트를 작성하고 발표하는데 주로 이용합니다. (그런데, 회사 화상시스템이 17인치 파워북은 제대로 지원하는데, MBP는 지원되지 않아서 매번 PDF로 변환해서 발표를 하는 참 지랄같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맥용 트위티도 MBP에 설치가 되어 있어서, 아침에 제공되는 테크뉴스 트윗도 주로 MBP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 가끔 프로필 사진을 바꾸고 싶을 때도 MBP의 웹캡을 사용합니다.

   3. 3세대 아이폰 3GS  
 
 세번째 애플 제품은 바로 아이폰입니다. 2007년도에 밤을 새면서 지켜보았던 스티브잡스의 키노트가 기억납니다. 그때부터 가지고 싶던 제품입니다. 당시에는 미국에 박사후연구원 정도로 다시 들어갈 것인지 등도 고민하던 시점입니다. 그때 결단을 내고 더 많이/적극적으로 외국의 자리를 알아봤더라면 더 빨리 아이폰을 만나볼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항상 남습니다. 2008년도에 미국에 잠시 놀러갔을 때, 연구원으로 한달 전에 들어온 친구가 바로 아이폰을 구입했다고 자랑하던 것이 얼마나 부럽던지... 아이폰이 미국에 출시된 이후로 다시 한국에 출시되기까지는 전 과정은 대부분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렇게 2009년 12월에 더디어 한국에 아이폰이 출시되었습니다. 한국 출시에대한 설이 많던 2009년도 추석 직전에, 다음컴뮤니케이션의 CEO께서 모든 직원들의 추석선물로 스마트폰 (아이폰)을 지급하겠다는 CEO 메일을 보냈습니다. 바로 출시만 될 것같던 것이 WIPI문제라던가 위치정보문제 등의 이유로 계속 미뤄져서 연말에나 출시되었습니다. 한동안 추석선물이 아니라, 연말선물 또는 신년선물이 될 거라는 우스게 소리도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신년선물이 되지 않았다는 점에 위안을 삼지만, 2~3개월의 기다림은 정말로 길었습니다. 그 사이에 국내의 용자들은 개인인증을 거쳐서 아이폰을 개통하는 것을 부러움의 눈길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쨌던 2009년 12월에 아이폰을 개통해서 지금까지 4개월 이상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45,000원짜리 요금제를 선택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매달 무료통화 (이 말에 어패가 있지만)나 무료문자는 거의 사용하지도 않고 있고, 또 데이터 500MB 중에서 매달 1~200MB정도만 소비하고 있습니다. 전화나 문자는 원래부터 잘 사용하지도 않던 기능이었고, 데이터의 경우 항상 집 또는 사무실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Wifi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상황이라서 그리 많이 사용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가끔 집의 인터넷이 불안해서 Wifi가 제대로 잡히지 않을때와 예비군 훈련에서의 3G 네트워크는 큰 힘과 위로를 주었습니다. 어쩌면 올해 여름에 아이폰 4G가 출시될 것같은데, 그렇게 되면 또 복잡해질 것같습니다. 새로운 기기를 또 구입하고 현재 가지고 있는 3GS를 가족에게 양도할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던 지금 아이폰 3GS는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 주로 이용하는 앱은 트위티와 카메라 앱입니다. 제주도라는 한정된 공간에 갖혀있다보니 다른 필수어플들이 큰 소용은 없습니다. 제주 여행을 하면서 Trip Journal 등으로 기록을 남기려고도 해보았지만, 자주 잊어버리고 맙니다. 최근에는 4Sq를 이용한 체크인도 자주 하고 있지만, 이제 겨우 뱃지를 두개 모은 상태입니다. 다른 어플들은 다운로드받아놓기는 했지만, 많이 사용하지는 않게 되네요. 많은 이들이 We Rule이라는 소셜게임도 즐기던데, 중독될 것같아서 아직은 발을 담그지 않고 있습니다.

   4. 4세대 아이패드 Wifi 64G 
 
 이제 막 받은 제품에 대해서 리뷰를 적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가능하다면 리뷰나 느낌은 다른 글에서 적겠습니다. 대신 아이패드를 구입하는 과정에 대해서 좀 적어볼까 합니다. 1월에 잡스의 키노트를 본 후에, 아이패드는 Must-have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3월에 처음 선주문 pre-order가 시작되었을 때는 당장 구입해야겠다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당시에 미국에 계시는 선배 한분이 대신 아이패드를 선주문이라고 해보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때는 내가 당장 구입해야 하는 조급증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데, 막상 4월 3일이 다가오고, 이곳저곳에서 미리 배포된 아이패드에 대한 사용기가 등장하기 시작하고 선주문의 배송일이 늦춰졌다는 소식 등이 들리기 시작히니 바로 조급증, 신이 친히 강림하셨습니다. 또 한국에 계시는 다른 지인들도 아이패드에 군침을 흘리는 분위기도 저를 더욱 초조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버즈에서 미리 선주문해둘 걸이라는 버징도 했고, 트위터에서도 비슷한 글을 남겼습니다. 지금 미국에 체류중인 친구가 구매대행을 해주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바로 부탁을 했습니다. 4월 3일인 듯한데, 그때 선주문을 하니 12일 발송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23일 (~ 25일)에 제주/부산/울산/포항/대구/충주/대구/제주로 이어지는 출타가 있는데, 그전에 받을 수 있을까?라는 조급증도 생기고... 그러던 중에, 친구가 오프라인매장에서 직접 구입해서 보내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4월 4일에 직접 오프라인 매장에 들렀는데, 아뿔사 그날이 부활절 Easter Day라서 매장이 휴업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구입을 못하고, 다시 이틀이 지난 후에 원래 12일에 배송될 걸로 예상되던 제품이 빨리 배송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또 하루 이틀을 지냈고 지난 목요일에 친구네에 제 아이패드가 배송되어왔습니다. (여담. 그런데, 배송되던 날... 친구가 와이프와 함께 그냥 아이패드 구경만 해보자는 조건으로 애플매장에 들렀는데, 와이프가 비행게임을 해보고 너무 좋아해서 그날 매장에 남아있던 마지막 아이패드 (16기가)를 바로 구입해서 왔다고 합니다. 원래는 예산 등을 고려해서 다른 분의 아이패드를 먼저 사용해보고 또 아이폰 OS 4.0의 발표를 먼저 분 후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했는데,... 아이패드는 보고 만지는 순간 바로 지름신의 축복/저주가 시작된 듯합니다.) 이 친구가 자기의 아이패드를 구입하느라, 제 아이패드 배송을 제때 받지 못해서 또 하루가 지내서 수령해서 바로 USPS로 보냈습니다. (지금 글은 한찬 배송중에 적고 있습니다.)

 아이패드를 구매하는데 들어간 예산도 잠시 적어줘야하겠습니다. 64기가 와이파이 버전을 구입했기 때문에 기기값이 약 $700입니다. 여기에 발표용으로도 자주 이용하려고 VGA 어댑터 $29불짜리를 구입했고, 또 주세 (state tax)를 약 5% (약 $40, Maryland 주세가 전에는 5%였는데)를 붙여서 기기값으로 $770 정도 들어갔습니다. USPS로 물건을 배송하는데는 3~5일 정도 걸리는 Express와 1~3일 걸리는 Guaranteed가 있는데, 조금이라 빨리 받기 위해서 G를 선택했는데, $150이 넘는 제품은 G로 배송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USPS Express로 배송했는데, 배송비가 $55가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총 $830 정도의 경비가 소요되었습니다. 국내에서 아이패드 구매대행이 92만원 정도한다고 들었는데, 64기가 아이패드를 대행없이 바로 구입할 수 있는 비용이 $800 (VGA 제외, 배송비 포함)으로, 환률고려하면 약 90만원이 들어가네요. 국내 구매대행은 16기가 또는 32기가 제품인 듯합니다. 세관을 문제없이 통과한다면 총경비가 $830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부가세 10만원정도에, 직접 수령해야하는 위험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기기값과 배송비로 $830이 들어갔지만, 친구가 수고해주고 에누리를 없애기 위해서 $850을 송금하기로 정했습니다. 송금 방법은 PayPal로 개인송금이 가능합니다. 예전에 약 $100 정도를 송금할 때는 수수료가 없었는데, 이번에 $850을 송금하니 약 $34정도의 수수료가 발생했습니다. 은행에서 바로 송금하더라도 국내와 해외에 동시에 수수료를 내야하기 때문에 비슷한 수수료가 발생할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총$885, 약 99만원이 아이패드 구매 경비로 소요되었습니다. (지금은 14일에 문제없이 배달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관을 무사히 통과해야할텐데... 그런데, 이 글은 14일 이후에 아이패드를 수령한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라...ㅠㅠ) 추가.. 방금 (4월 12일, 월요일) 통관신청하라고 메시지가 왔습니다. 얼마를 적어내야하나를 놓고 고심을 하다가 $499를 적었습니다. 어차피 태블릿컴퓨터라고 했기 때문에, 관세는 면제될 것같은데 부가세는 어쩔 수 없이 내야할 듯합니다. 아이패드의 최하가격은 $499를 적어냈기 때문에, 부가세 55,000원 정도 나올 것같습니다. 결국, 63,860원 (통관회부료 2,500원 포함)이 나왔네요. 어차피 양심을 속일 것을 조금 더 낮게 적을 걸 그랬습니다.ㅠㅠ 결국 105만원정도에 아이패드 1세대 Wifi 64기가를 산 셈이네요. 환율이 안정된다면 국내 출시가를 90만원 전후로 잡았었는데, 다른 이들보다 먼저 사용해본다는 것에 만족하렵니다. 그러나 정식출시가가 100만원 넘었으면 하는 사악한 바램도 밝힙니다.ㅋㅋ

  이렇게 힘들고 또 비싸게 (?, 제발 아니길) 구입한 아이패드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언론에서는 컨텐츠 산업을 살릴 구원자인 것처럼 말들이 나옵니다. 특히 지면을 스크린으로 옮겨줄 거라는 기대가 큽니다. 저도 뉴욕타임스나 Wired 등의 신문 및 잡지를 읽는데 많이 활용할 것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읽을거리를 소비하는 것보다는 동영상 감상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같습니다. 지금 방에서 사용중인 파워북의 성능이 좋지 않아서, 물론 네트워크도 빠르고 안정적인 편이 아니지만, 집에서는 동영상을 거의 확인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이패드에서는 동영상 소비가 많아질 듯합니다. 국내의 동영상도 좋겠지만, 나름 영어 공부를 위해서 들리던 그렇지 않던 영문 동영상 소비에 초점을 두겠네요. 국내의 e북이 더욱 활성화된다면 지금까지 종이책으로 구입하던 것을 대부분 e북으로 전환할 용의도 있습니다. 단지 바라건데, e북으로 구입한 겨우 나중에 소장하기 위해서 종이책을 재구입하면 적당히 할인을 해주는 그런 옵션도 생겨나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 역으로 이미 종이책을 소지한 경우, e북을 좀 저렴한 가격 (가능하면 1000원 미만 - 종이책을 이미 구입한 경우에 한해서)으로 제공해주면 좋겠습니다. 아이패드가 원래부터 저작 Creation보다는 소비 Consumption에 맞춰진 기기이기 때문에 저도 그런 의도데 맞출 듯합니다. 대신, 게임 등의 컨텐츠 소비에는 별로 활용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최고의 게임 디바이스라는 찬사를 받을지는 몰라도, 괜히 게임 등에 중독되는 건 별로 바람직해보이지 않습니다. 아이패드에서는 시간을 소비하는 것보다 정보를 소비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장담하지만, 앞으로의 새활이 어떻게 될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대부분의 글이 오늘 (글공개/발행일) 이전에 작성된 내용이라 시제, 특히 아이패드 부분,에 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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