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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Story

Introducing The Twitter Times & Adding My Values on... (트위터타임스 소개)

 트위터에 푹 빠져 지낸지도 벌써 4~5달은 지난 것같다. 이제껏 트위터에 대해서 몇 번 블로깅을 했지만, 트윗 생태계를 이루는 다양한 서비스나 어플리케이션에 대해서, 그리고 특정 서비스에 대해서 포스팅을 한 적은 없는 것같다. 그렇지만, 오늘은 일주일 전쯤에 알게된 트위터 타임스 The Twitter Times라는 서비스를 소개하고 싶다. 이 트윗타임스의 서비스가 마음에 드는 것도 있지만, 더 확장하면 더 멋진 서비스로 발전할 것같은 아쉬움/안타까움 때문에 지금 당장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적어보려고 한다.

본인의 트위터타임스 발행 모습 (2009년 11월 15일, 16시 현재)

 먼저, 트위터 타임스의 URL은 http://twittertim.es다. 스페인의 도메인 확장명인 .es를 사용한 것도 나름 참신하다. 트위터 타임스를 간략히 설명하면, 트위터에서 내가 팔로잉하고 있는 사용자들이 최근에 가장 주목했던 Tweets (정확히 말해서 URL이 포함된 트윗)들을 분석해서 온라인 신문처럼 한화면에 표시해주는 것이다. 더 많은 사람이 포스팅/RT를 한 경우 화면의 상단 또는 Hot Topic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더 높다. 개념적으로는 참 쉬운 아이디어지만, 이걸 처음 생각해서 구현한 창업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전형적인 컬럼버스의 달걀이다. - 누구나 생각할 수가 있었지만, 누군가 먼저 생각한 후에 나도 그 생각을 했었는데라고 무릎을 치는 그런...) 팔로잉 사용자들의 공통 트윗을 모으는 개념이기 때문에 많은 팔로잉을 가지고 있을 수록 더 정확하고 광범위한 이슈를 모을 수가 있다. 그리고, 특징적인 것으로 트위터 타임스도 요즘 대세안 실시간 Real-Time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물론,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 적정 수준의 데이터가 필요해서 완벽한 실시간 편집이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최신의 데이터를 분석으로 바로바로 편집해주는 점이다. (한시간마다 분석한다는 얘기가 있음)

 이 서비스가 좋은 이유는 단순히 데이터 분석 측면에서 집단지성을 이용한 이슈/뉴스를 모으는 것도 있지만, 바쁜 일상 중에서 놓치는 많은 뉴스들을 다시 정리해주기 때문이다. 다음에 입사후 (물론, 그전부터) 항상 가지고 있던 생각으로, 미디어다음에 근무하는 에디터들이 그날의 뉴스들을 하나로 묶어서 개인 블로그에 올린다거나 회사의 정식서비스로 등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트위터와 이를 이용하는 수많은 사용자들, 그리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수작업으로라도 구현되었으면 하던 집단지성, 크라우드 자동 뉴스편집이 가능해졌다. 더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 더 많은 팔로잉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이는 많은 팔로잉들이 쏟아내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내가 필요한 정보를 놓쳐버릴 가능성이 있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슈가 된 뉴스를 다시 모아서 보여준다는 것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이다. 현재 트위터 타임스에는 팔로잉들이 공통으로 관심을 가진/포스팅한 기사/URL만을 수집해서 편집하여 보여준다. 이 점이 본인이 가장 아쉬워하는 점 중에 하다.

 앞으로 더 발전된 트위터 타임스가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3가지 편집방법론이 구현되어야 한다.
  1. 현재 트위터 타임스가 구현해놓은, 팔로잉들이 공통으로 포스팅한 기사/URL을 인기도순이나 지속도순 등으로 기사를 랭킹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2. 내가 트윗한 것들 중에서 나를 팔로잉하는 팔로우어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트윗들도 비슷한 방법으로 화면에 노출되어야 한다. 현재 개별 트윗 통계분석 툴/서비스들이 지원해주듯이, 내가 트윗한 것중에서 리플된 개수나 비율, RT된 개수나 비율, 또는 Fav된 개수나 비율 등을 계산하고, 그리고 1번의 방법과 같이 같은 내용이 다른 이들에 의해서 트윗되었는지 등을 분석해서, 트위터 타임스의 이용자가 단순히 뉴스를 피딩받는 대상으로써 뿐만 아니라, 뉴스를 생산해내는 기자로 생각하게끔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3. 세번째는, 보통 처음에 트위터를 이용하시는 분들 중에는 관심 분야의 정보/뉴스를 수집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유수의 언론사나 유명인들을 팔로잉하는데, 이런 경우 기사들이 중복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기 때문에 현재의 트위터 타임스의 분석방법으로는 이슈를 찾아낼 수가 없다. (물론, 텍스트 마이닝으로 이슈를 찾아낼 수는 있으나... 현재는 URL이 이슈를 찾아내는 기본인 듯...) 그렇기 때문에, 내가 팔로잉하고 있는 언론사들의 트윗들 중에서 많은 이들이 RT하거나 Fav한 것만 보아서, 사용자들에게 피딩을 해줄 필요성이 있다. (특히, 저는 테크뉴스를 위해서 약 8~90개의 계정을 별도로 팔로잉하고 있고, 또 세계뉴스를 위해서도 별도로 3~40개의 계정을 팔롱이 중이다. 이들 계정들이 서로 겹치지 않기 때문에 현재의 알고리즘으로는 이슈를 제대로 찾아내지 못한다.)
 지금 첫번째 방법으로도 트위터 타임스를 굉장히 매력적인 서비스지만, 앞서 제시한 2 & 3번째 방법도 함께 장착한다면 더 풍성하고 다양한 뉴스를 자동 편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트위터 타임스의 매력은 자신이 보고 있는 화면 (자신만의 타임스)를 타인에게 공유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본인의 트위터 타임스 URL은 http://twittertim.es/falnlov이다. 트위터 타임스의 모토 (News and Blogs Selected by People You Trust)가 말해주듯이, 이제 뉴스 소비에서 SN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런 다양한 서비스들 그리고 트렌드를 살펴보면 또 다른 기회의 창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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