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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Story

타도 구글 연대. Post-Noise? From MS to Google

 Acknowledgement: 먼저 강력한 요청에 의해서 이 글을 적도록 동기를 부여해주신 @Evita318님께 무한감사를 보냅니다. (Special Thanks to @Evita318 who motivated me to draw and write this posting, and follow her on Twitter. I don't want not to know that this acknowledgement is also forced by her.)

 글을 자세하게 적을 생각은 없습니다. 누군가 - 관련 업계 및 관심을 가지신 분 - 가 이 글을 보고 영감을 얻으셔서, 더 자세한 포스팅을 해주신다면 저의 역할은 다한 거라 생각합니다. 

 90년대 중후반, 그리고 2000년대 초반에 강력한 카르텔?이 존재했다. 소위 NOISe라 불리는 협력체인데, NOISe란 당대의 큰 소프트웨어회사들인 Netscape, Oracle, IBM, 그리고 Sun의 이름 앞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이들에게는 공공의 적이 있었으니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MS (MicroSoft)다. 각회사들은 나름의 주력 영역에서 MS와 겹쳤기 때문에, '타도 MS'라는 기치아래 모이게 되었다. 네스케이프는 인터넷 브라우저 영역에서 MS의 IE 브라우저와 일전 중이었고, 오라클은 DBMS 영역에서 MSQL과 일전 중이었고, IBM은 HW 및 그룹웨어 등의 분야에서, 그리고 Sun은 OS시장과 인터넷PC (WorkStation) - NetPC vs NC - 분야에서 일전 중 또는 일전을 준비중이었기 때문에, 이들 회사들도 상호간의 조금씩의 사업영역이 겹쳤지만 공공의 적인 MS와 상대하기 위해서 전략적 제휴를 맺은바가 있다. 물론, 당시의 다른 유수 업체들이 NOISe연대에 참가했었다. 자세한 내용을 누가 포스팅해주세요.ㅋㅋ
 

NOISe 연대의 간략도


 누군가 '역사는 반복된다'라고 했던가. 90년대의 Noise와 비슷한 연대가 2009년 현재 벌어지고 있으니 Post-Noise라 불러도 될 것같다. Noise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타도 MS에서 타도 Google로 바뀌었다는 점... 위/아래의 그림에서 중심에 MS의 자리가 Google로 바뀌었다. 중간에 위치하던 MS가 구글이라는 새로운 괴물의 등장으로 옆으로 밀려난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현재 대부분의 업체들이 구글과 적당히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비즈니스 전쟁터에서 한번의 협력이 영구적인 협력이 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현재 반구글 영역에 포함된 기업들의 면면이 참 화려하다. 아이폰/아이팟으로 새로운 전승기를 구가하는 Apple, 마이크로블로깅의 트렌드를 만들어낸 Twitter, Social Networking의 새로운 강자 Facebook, 기존의 IT 절대 공룡 MS, 전통의 인터넷 포털 Yahoo (현시점에서 다른 회사들에 비해서 영향력이 적어서 빼버릴까도 생각했지만, 상징적인 의미에서 넣어둠), 온라인 쇼핑의 최대강자 eBay,  그리고 온라인서점에서의 Amazon 등, 그 이름만으로도 화려한 회사들이 자신의 주력 영역에서 Google이라는 새로운 공룡기업에 맞서서 일전을 벌이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와 일전이 예상되고, 트위터의 실시간 검색은 구글의 먹이감으로 전혀 손색이 없고, 페이스북의 소셜네트워킹 및 웹플랫폼은 인터넷 천하를 꿈꾸는 구글에게는 항상 눈엣 가시 역할을 하고 있고, MS의 전통 시장인 오프스툴에 대한 구글의 클라우딩컴퓨팅의 도전이 거세고, 웹검색에서의 야후의 패배는 너무나 유명한 대사건이었으며, 상품 판매 및 브로커 역할에서 이베이의 영역을 계속 침범하는 구글,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e-Book 역영에서 구글의 야망에 제동을 걸고 있는 아마존... 사업 영역은 다 다르지만, 공통의 적인 구글에 맞서 타도구글의 기치로 새로운  Noise가 탄생한 것이다. (적당한 이름을 정하기 힘들어서 그냥 Next-Noise 또는 Post-Noise라 함)...

 재미있는 사실은, Post-Noise를 형성하는 기업들 간의 서로 우호 및 적대 관계가 존재한다는 사실.. 그렇지만, 친구의 친구도 친구라는 논리와 비슷하게, 적의 적은 친구다라는 논리로 이들이 뭉쳤으니 언제까지 이 연대가 지속될지도 관심있게 지켜볼 여지가 있다. 몇 가지 얘기를 하면, 최근 트위터를 둘러싼 애플, 구글, 엠에스, 그리고 페이스북의 눈치보기 (그렇지만, 조금 애플빠인 본인은 애플과 트위터의 합병을 상상해봄), 실시간 SN 영역에서 트위터의 시장을 노리고 있는 페이스북, 그리고 페이스북의 주주로 참가한 MS, 검색시장 및 검색어시장에서 유대를 강화하고 있는 야후와 MS, 디지털 저작물 분야에서의 애플의 앱스토어와 아마존의 눈치싸움, 마지막으로 실물시장에서 아마존의 팽창과 이베이의 방어... 이런 다양한 역학관계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 전쟁의 한가운데는 여전히 구글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옆에서 지켜보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흥미롭기 그지없다. 90년대 Noise 시대의 공공의 적인 MS가 페이스북과 야후와의 강한 유대를 형성한다는 점도 재미있고, 오랜 라이벌인 애플과도 나름 돈독한 관계를 정립하고 있고 (물론 여전히 MP3 및 OS 등의 시장에서 어르렁대긴하지만), 그리고 구글의 디지털 라이브러리에 대항하기 위해서 아마존과도 연대를 맺고 있다는 점이 상전벽해를 느끼게 한다. 분명 현시점에서 MS가 포스트노이즈의 중심축은 될 수가 없다. ... 여러 측면에서 아주 흥미로운 역학구조다.

Google을 중심으로한 Post-Noise 연대 및 역학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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