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5 네트워크는 항상 중요했다. 문제는 앞으로 더 중요해질 거라는 점이다.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은 적절한 네트워크에 속하느냐 아니냐의 문제다.
판데노믹스 Pandenomics란 전염병을 뜻하는 Pandemic과 경제학을 뜻하는 Economics의 합성어이다. 즉, 전염성 경제학이라고 부를 수 있을 듯하다. 그런데 전염이 발생하기 위해서 필히 갖춰져야할 것이 바로 네트워크이다. 최근에 신종플루 때문에 신문/방송에서 시끄러운데, 이 신종플루의 전염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과거보다 발달된 (항공) 교통 환경과 잦은 이동이다. 즉, 발달된 교통은 노드들간의 연결을 시켜주는 엣지의 역할을 하고, 그런 교통수단을 통해서 이동하는 사람들은 노드와 노드사이를 오가는 정보와 같은 역할을 한다. 지금 말한 이런 교통체계가 바로 네트워크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사람이 이 지구상에 존재하면서부터 네트워크는 형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오늘날, 그리고 앞으로 이런 네트워크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인터넷의 발달은 과거 교통수단의 발달보다 네트워크의 형성에 더 큰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실례로 최근에 트위터를 사용함으로써 불과 한두달 전에는 알지도 못했을 사람들과 정보를 주고 받고, 잡담을 나누고 있는 본인의 모습을 보면서 네트워크의 힘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서 저자는 2011년 정도면 전세계의 30억이 넘는 인구가 인터넷이라는 거대 네트워크에 종속될 거라고 본다. 세계인구의 반이상이 연결된다면 나머지 인구들이 연결되는 것도 시간문제다. 이런 급속한 네트워크화를 저자는 점프포인트라고 표현했다. 다른 이들인 특이점 singularity라던가 티핑포인트 등의 다른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판데노믹스가 형성되면서 우리가 필히 접하게 될 다섯가지의 단절문제를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제한된 관심의 배분문제, 시간의 영구성 문제, 풍요 속의 빈곤문제, 매시업을 통한 모호해진 저작권문제, 그리고 네트워크의 형성을 지탱해줄 노드의 신뢰문제를 들고 있다. 과거의 네트워크에서도 이런 문제 또는 도전은 항상 있어왔던 거지만, 네트워크의 규모와 함께 그 중요도가 날로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판데노믹스에서 준비해야할 또는 가져야할 우리의 자세에 대한 얘기는 생략하겠다. 이 글의 목적은 직접 책을 구해서 차근차근 읽어나갈 것을 권하는 것이지, 책의 모든 내용을 알려주기 위함이 아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