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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Op

다음뷰가 디그였다면... If Digg in Korea,

 지난 포스팅에서 '디그는 다음뷰의 미래가 아니다'라는 도발을 감행했다. 이번 글은 그 후속 도발이다. 지난 글에서는 뷰는 뷰만의 아이덴터티 Identity를 가지고 고유의 문화 Culture를 만들어야 한다는 논지의 글을 적었다. (겉으로 이렇게 거창하게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다음뷰가 많은 부분에서 Digg를 유식하게 벤치마킹 Benchmarking을, 실랄하게 모방/표절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미래의 모습이 두 서비스가 평행선을 그으면서 같은 모습으로 발전/진화 또는 퇴보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다음뷰와 디그를 비교해서 글을 적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는 식의 논지였던 것같다. 오늘은 더욱 도발적인 표현을 쓰고 싶어졌다. 만약 Digg Korea가 생겨서 미국에서 사업을 했던 그 방식대로 한국에서 사업/서비스를 한다면 사용자들은 모두 만족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본인은 Digg를 그리 많이 사용해보지 않아서 Digg의 구체적인 메커니즘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것을 미리 밝힌다.) 아니면 이런 가정을 해보자. 만약 다음뷰가 현재 외국의 선도기업의 서비스이고, 다음딕이 뷰를 벤치마킹/모방을 해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면? 그러면 '다음딕이 성공하기 위해서 없애야할/추가해야할 세가지' 등과 같은 포스팅이 나올까? ... 질문을 하고 보니, 분명히 나온다에 한표를 던질 수 밖에 없다. 한국에서 딕에 대해서 불평을 해봤자 딕에 제대로 전달도 되지 않을테니, 현재 딕의 문제점에 대해서 당연히 글을 적지 않을 것같다. 음... 그러면 다른 결론도 가능할 것같다. 딕도 완전치가 않다. 즉, 딕이 한국에서 시작된 서비스 모델이라고 해도 딕에 대한 온갖 불평불만들이 쏟아질 것이라는 점... 음, 처음에 글을 적을려고 했던 논지가 내가 만든 질문 때문에 여지 없이 무너져 버렸다. 

 다음뷰가 디그였다고 해도 우리의 똑똑한 네티즌들은 무수한 문제점들을 찾아내서 불평불만을 쏟아냈을 것이다. 처음에는 도발적으로 기술/문화 사대주의라는 말까지 꺼내들려고 했지만, 아... 허탈하다. 그냥 글을 끝내야겠다. 절대 발행만은 말아야지... 카테고리도 멘스가십으로 해두고...

 "사용자로써 서비스제공자 Service Provider에서 더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 다양한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사용자의 당연한 권리다." 이 글에서 이 명제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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