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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Story

뷰바 ViewBar가 생기고 좋아진 점 한가지 Blog Identity behind URL

 소위 말하는 파워/전문블로거들의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뷰바 때문에 블로그 URL이 노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말은 사실이고, 이런 주장에는 일리가 있다. 그런데, 나는 뷰바가 URL을 감추어줘서 이제는 블로거가 아닌 글을 볼 수 있게 되어서 좋다. 지난 몇 달동안 블로거뉴스를 클릭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글의 제목이나 본문도 아닌 주소창에 적힌 블로그 URL이다. (그러니 그들이 그렇게 징징대는 소리는 하는 거겠지.) 그런데 일단 주소창에 적힌 URL을 보는 순간부터 현재 보는 글에 대한 선입견이 생겨버린다. 그래서 글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마력에 끌리듯 추천을 해줘야할 것만같기도 하고 때로는 반대로 글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을 하지도 않고 그저그런 얘기를 지껄이겠거니하는 무책임한 생각/행동을 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닌 것같다. 그런데 다시 뷰바가 그 URL을 가려버렸다. 그래서 이제는 글의 제목과 본문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좋은 글이라 생각하면 나중에 뷰바를 없애고 블로그의 주소를 확인해보는 버릇도 생긴 것같다. 물론 유명한 블로그들은 스킨이나 제목 등의 필체에서부터 아이덴터티 Identity를 가지고 있지만, URL 주소가 가지고 있는 아이덴터티 파워만은 못한 것같다. 그래서, 주소가 사라진 이후에 그 아이덴터티가 조금 사라진 듯도 하다. 지난 주에 가장 뜨거웠던 블로그 상업화 논쟁의 중심에 있던 그 블로그도, 문제가 된 포스팅의 글만을 보고 나름의 판단을 내렸다. 그런데 처음부터 블로그 주소를 확인했더라면 바로 선입견을 가지고 글을 봤을 것이고 내 판단도 왜곡됐을 것이다. 결국 글에 동감하면 감동이 생기고 그 글을 적은 블로거에도 관심이 가게 되어있다.

 음... 현재 몇가지 대안을 가지고 블로그 URL을 표시해주는 방법에 대해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추가, 오늘 URL에 v-link와 원문주소가 함께 노출되고 있습니다. 2009.05.20
 음... 제가 글의 주인이 누구냐에 대한 논쟁을 벌릴려는 것은 아닙니다. 
 음... 블로그 URL이 감추어짐으로써 루키/비알파 블로그들에게는 다른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네요. 어쩌면 제가 그 혜택을 받았는지도...
 음... 블로거가 가진 평판보다는 글/생각이 가진 힘을 믿으세요. 이름이 아닌 생각에서 아이덴터티를 만들어내자.
 음... SN의 가능성을 부정하는 것도 아닙니다.
 음... 결정적으로 다음직원이기 때문에 다음뷰를 두둔하기 위해서 글을 적은 것이 아닙니다.
 음... 아래 댓글에서 지적해주셨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입니다. 이상하게 블로그 이름보다는 주소가 기억에 많이 남더군요.
 음... 중요한 코멘트를 추가합니다. 저도 어떠한 형태로던 블로그포스팅의 원래 주소가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뷰바에 노출되던 아니면 주소창에 부가적으로 나타나던... 해당 팀의 고민이 깊어질 겁니다.
 음... 

 추신. 유색 바탕의 블로그에서 흰색의 추천버튼이 계속 마음에 걸렸는데, 이제 뷰바에서 추천이 가능하기 때문에 본문의 추천버튼은 없앱니다. 어차피 제 글이 많은 추천을 받을 정도의 좋은 글들도 아니고 인기있는 블로그도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 추천버튼은 사치에 불과했습니다. 이제 추천버튼을 떼내고 자유를 눌릴렵니다.

경축!!! 이제 정상적인 제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일탈이 짜릿하기는 하지만 불편한 것도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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