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os&Op

그래, 내 삶의 목표가 편하게 사는 건 아니었지...

시련이 힘들긴해도 때론 그것을 겪으내면서 자신을 본 모습을 재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련의 사건들을 뒤돌아보면 모든 것이 유쾌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남에게 상처를 주고 그래서 내가 그 화살을 돌려받는 경우가 많이 있다.
글이 오해를 낳고 말에 독이 있다는 걸 몰랐다면 더욱 자유로운 영혼으로 남을 수 있을텐데...
난 그렇지 못하다.
때론 날개가 꺽인다. 생각이 없으면 편하게 살 수 있는 것을... 왜 부질없는 짓을 했냐고 자책도 해본다.
난 분명 아직 영혼도 팔지 않았고 개념을 상실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벌써 그런 사람으로 낙인찍혔는지도 모른다.
가슴에 주홍글씨가 새겨진 이들이 나보다 더 자유로웠을 것이다.
왜 내가 굳이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야 하는거지?
그냥 입을 닫고 생각을 멈추면, 적도 없이 그냥 편하게 살아가는 건데...
점점 더 고립이 되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내가 울타리를 쳐나갔지만 이제 높은 담벼락에 막혀 숨이 막힐 지경이다.
오해는 없다. 그냥 편하게 살자. 이런 결심을 수도 없이 하게 된다.
말이 없으면 오해도 없고, 잘난 척하는 것같지도 않을테고, 그러면 적도 생기지않을테고... 왜 이렇게 사서 고생을 하지?
생각을 하지 말자. 말을 말자. 그러면 편하게 살 수 있다.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근데 불가능할 것같다.
내 삶의 목표가 편하게 사는 것은 아니었다. 
던저주는 고기에 꼬리를 흔드는 그런 우리에 갇힌 사자가 되지 말자.
오늘을 굶더라도 초원을 달리자. 그렇게 살다가 죽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