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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겨울이 지나가고 제주에는 봄을 무시한채 벌써 여름을 향해가고 있는 듯하다. 여전히 하늘은 황사로 뿌엿지만 미리 수영복을 챙겨둬야만 할 것같은 더위가 시작되었다. 겨우내 은둔생활을 하다가 어제 팀원들과 가까운 오름에 오랐다. 이름하여 놉고메/노꼬메오름... 대략적인 위치는 아래의 사진과 같이 제주도의 북서쪽 한가운데에 위치해있다.

대략적인 노꼬메오름의 위치 (A): 제주도 북서쪽 애월읍에 위치함 (** 회사에서 의욕적으로 지도 서비스를 개편하고있지만, 지도퍼가기에서 원하는 모습으로 '퍼가기'가 되지 않아서 그냥 화면을 캡쳐해서 올립니다. 대신 해당위치/지도바로가기는 아래의 URL 참조)


 제주시에서 1~20분이면 갈수있는 곳이며, 바로 옆에 경마공원이 있다. 그리고 오름 앞으로 지나는 도로는 개인적으로 제주에서 가장 드라이브하기 좋은 산록도로 (1100도로인가?)여서, 제주에서 시원하게 드라이브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물론 주변에 그리 볼 것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교차로 등의 방해물이 없는 직선 도로이기 때문에 7~80km/h로 시원하게 드라이브를 할 수 있어서 좋은 도로다. 컨버터블/오픈카라면 더 좋겠지만...

Canon | Canon EOS 20D | Aperture priority | Partial | 1/125sec | 0.00 EV | 70.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09:04:11 09:26:38

노꼬메오름 입구 표지석

 산록도로변에 보면 오른쪽 사진과 같은 노꼬메오름 표지석이 있다. 이 표지석을 보고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오름주차장이 나온다. (** 참고로, 오름관련 사진은 옆의 표지석밖에 없다. 겨우내 혼자 돌아다니지 않아서 카메라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지 못하고 간 것이 화근이었다. 그래서 오름올라가는 길이라던가 오름위에서의 풍경, 특히 이전 포스팅들에서 항상 담았단 오름 정상에서 보는 한라산의 정경을 담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랑쉬오름같은 짧고 굵은 오름이라면 다시 혼자 올라가서 사진이라도 찍을텐데, 노꼬메오름은 등산로도보다는 산책로가 길게 이어져있어서 혼자서는 다시 올라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혹시 둘이 된다면 그때 사진을 제대로 찍어서 올릴지도...)


 주차장 (차량 50대 정도는 주차 가능)에서 오름 정상까지는 약 2.4km인 긴 산책/등산로로 이루어져있다. 오름 아래까지는 목장을 거쳐가야하기 때문에 길 위에 산적한 마변지뢰를 피해가야 하다. 처음 500m정도의 평지/길을 따라 걸어가면 오름입구숲이 나온다. 또 다시 완만한 숲길을 1km정도 산책하면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등산로는 약 4~500m정도 이어지는 조금의 힘든 코스지만 숲속을 걷는 기분과 밖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그리고 평소에 자주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나무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그리고 등산로 중간에 두개의 평상이 있기 때문에 힘들 때면 잠시 쉬어갈 수도 있도록 등산객들을 배려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500m는 오름의 능선이 이어져있다. 완만한 능선이기 때문에 특별히 힘든 코스는 아니다. 아래의 입구나 주차장에서 보면 두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것같은데, 등산로가 낮은 봉우리에서 시작해서 정상의 능선을 따라서 높은 봉우리로 이어지는 그런 코스이다. 이런 산책/등산로를 통해서 정상까지 약 3~40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가 있다. 오름의 정상에서는 제주도 북서쪽 전경을 모두 볼 수가 있다. 물론, 한라산의 북서쪽 모습도 볼 수가 있고, 멀리 남쪽의 삼방산의 모습까지 볼 수가 있다. 어제는 황사가 심했기 때문에 시야를 많이 가려서 상쾌함이 평소보다 조금 못했지만, 그래도 (오름) 정상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기분을 잊을 수는 없다. 그리고, 왕복 2시간이면 초등학생 어린이들도 완주할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가족들 모두가 함께 등산/산책을 하는 것도 추천한다.

 오름을 오르면서 느낀 것이지만, 제주도는 바다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산을 더 추천하고 싶다. 한라산 등정도 의미가 있지만, 동쪽의 다랑쉬오름과 서쪽의 노꼬메오름/새볕오름 등을 오른다면 제주도 전역을 볼 수가 있기 때문에 가격대 성능비로는 최고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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