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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0월 1일은 서울 케이호텔에서 'Daum kakao be the one festival'이란 이름으로 다음카카오 합병식이 있었습니다. 잡음이 전혀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함께 모여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는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그냥 단순히 강당에 모여서 지루한 얘기만 듣는 줄 알았는데, 다양한 알찬 행사들이 많아서 흠칫 놀라기도 했습니다. 제주에서 11시 경에 도착해서 사원증과 후드티를 받고, 야외에 마련된 식사와 놀이를 즐겼습니다. 오후 2시에 브라이언의 비전 선포와 일부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한 Q&A 세션을 마치고, 다시 밖으로 나와 남은 행사를 즐겼습니다. 소무대에서 우선 가을방학과 이한철의 공연을 즐기고, 대무대에서 장기하와 얼굴들과 전인권 밴드의 공연으로 행사를 마쳤습니다.

마지막 전인권 밴드의 첫곡이 연주되는 중에 멋진 배경 영상이 대형 스크린에 나왔습니다. 첩첩산중의 뒤로 붉은 태양이 지는데 카메라가 계속 태양 쪽으로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가는 영상입니다. 실제 영상이 아니라, 마치 CG로 만든 듯했습니다. 그 순간 확 올라오는 뭔가가 있었습니다.

두달 전에 브라이언이 판교 제주 한남을 돌면서 비전토크를 가졌습니다. 그 때의 주제/제목이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 이었는데, 어제 선포식에서도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전인권 밴드의 공연 영상이 지나는 그 순간 어쩌면 우리의 사명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야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곳을 상상하고 그곳에 이르는 길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대보다도 우려가 더 컸다고 말했지만, 그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이제는 우리 앞에 놓은 새로운 도전, 즉 세상에 없던 것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이 생겼습니다. 제가 다음카카오에서 몇 년을 더 근무할지는 모르겠지만, 함께 하는 그 순간동안 해야할 일은 분명해진 듯합니다.

이제는 모든 곳이 도전이 아니라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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