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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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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역설 Google Paradox 부제: 구글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가? 2000년대 초부터 구글 Google을 알고나서부터 구글을 애용하고, 좋아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일반 인터넷 사용자들에게는 여전히 구글이 낯선 회사일지 몰라도, 적어도 대학/대학원에서 연구를, 특히 영문 자료가 많이 필요한 분야에서, 꾀나한다는 사람들에게 구글은 절대로 떼놓을 수가 없는 존재입니다. 한참 학교에서 논문을 적을 때 이런 말을 자주 했습니다. "전 구글에서 검색되는 것만 인용합니다." 그래요. 9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적당한 레퍼런스를 찾기 위해서 더넓은 도서관을 헤집고 다녔어야 했습니다. 물론, 그 시기에 운좋게도 ScienceDirect라는 많은 논문집을 모아두고 PDF로 제공해주던 초유의 서비스도 있었습니다. 도서관이 ..
프라이버시와 통제권. Privacy Matters. 일전에도 한번 적으려고 했던 주제인 프라이버시 Privacy에 대해서 짧게 적겠습니다. 애플의 아이패드 열풍이 지난 후에, 최근 몇 주간의 뜨거운 감자는 페이스북과 프라이버시 문제인 듯합니다. 페이스북은 전세계적으로 4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또 하나의 인터넷 자이언트 기업입니다. 이런 페이스북에서 조금의 수정작업을 단행해도 여러 파장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중에서도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해서는 최근에 다시 크게 부각이 되었지만 그전부터 줄곳 제기가 되던 문제입니다.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해서 장황한 설명을 하는 것보다 Matt McKeon이라는 분이 올린 Changes in default profile settings over time이라는 포스팅을 보면 현재의 상태를 명..
플랫폼과 에코시스템 (생태계) Platform vs EcoSystem 예전부터 플랫폼과 에코시스템에 대한 많은 생각을 했지만, 이 둘을 함께 비교하는 글을 적어야겠다는 생각이 어제밤에 들었습니다. IT/인터넷 회사들만을 국한해서 봤을 때도 많은 기업들이 웹 플랫폼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들 중에는 자생적인 에코시스템을 만든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대부분 플랫폼 정도에 거치고 있지만, 외국의 사례를 보면 페이스북 facebook과 트위터 Twitter가 대표적인 에코시스템을 만든 회사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 글을 적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트위터가 트위티 Tweetie를 만든 Atebits라는 회사를 인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맥과 아이폰에서 트위티를 주 어플리케이션으로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트위티가 무료로 배포된다면 더할나..
구글드: 우리가 알던 세상의 종말 Googled, by Ken Auletta 3.5 / 5 처음 70%는 시간이 남으면 읽어라. 구글의 과거를 보면 놀랍지만 미래를 보면 무섭다. 구글드: 우리가 알던 세상의 종말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켄 올레타 (타임비즈, 2010년) 상세보기 새로운 주인을 맞을 때가 지났다. 벌써 점령당했으니... 검색을 해보니 이 책 에 대한 블로그 서평들이 많이 늘려있다. 그래서, 굳이 책에 대해서 자세히 적는 것은 에너지와 정열의 낭비다. 그래도 내가 책을 읽었다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짧게나마 적어보렵니다. 다른 글에서 구글에 대해서 여러 번 얘기를 했기 때문에 또 다시 구글에 대해서 글을 적는다면 또 비슷한 얘기를 할 것같다. 이룩한 성과는 놀랍다. 그들이 처음 제시했던 만트라가 부럽다. 그렇지만 최근의 행보는 두렵다. 뭐 이렇게 세문장으로 구글..
Googled: 구글에게 인수당하다? 그럼 파괴되는 웹생태계는 어쩌고? 어제 장길수의 IT인사이드에서 'Googled (구글당하다)의 의미'라는 흥미로운 기사를 보았습니다. 지금 '구글 google'이 '검색하다'의 의미로 사전에 등록되었기 때문에 단순히 googled는 google의 수동태로 '검색되다' 등으로 사용될 것같은데, 실제는 '(유먕한 신생 벤처기업들이) 구글에 의해서 인수당하다'라는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기사를 읽으면서 문득 이렇게 인수합병을 통한 구글 생태계가 크질수록 웹생태계는 파괴되어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의 구글의 인수움직임과 그에 의해서 파괴되는 웹생태계에 대한 글을 적고 싶어져서 또 부질없는 포스팅을 합니다. (참고. 최근에 Googled (구글드)라는 구글의 역사 및 행보를 적은 책이 출판되었는데, 그 책에 ..
혁신의 연명 Prolongation of Innovation 지난 포스팅에서 NHN의 이해진 CSO의 강연에서 시작된 나름의 비판과 혁신에 대한 생각을 짧게 적었습니다. 다행히도 반대의 의견이나 부족한 점에 대한 따끔한 질책이 없어셔서 또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오늘 글을 적게된 계기는 우연히 '왜 구글은 버즈를 쥐메일 랩스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정식서비스로 등록했느냐?'라는 트윗입니다. 해당 트윗의 본문은 네트워크 사정상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제껏 쥐메일에서 아주 간단한 기능도 랩스에서 먼저 시범운영되었다는 점과 오래 전에 랩스에 등록된 기능들도 아직 정식서비스가 되지 못했다는 점 등을 생각한다면 구글 버즈의 데뷰는 참 파격적이었습니다. 그런 파격 이후에 특히 구글과 같은 공룡기업이 개인정보를 너무 쉽게 생각한다는 비판들에 움추려들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구글과 MS와 애플과 야후 이건 마치 윤동주님의 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보는 듯한 제목이지만, 뉴욕타임스 블로그에 'A Big-Picture Look at Google, Microsoft, Apple and Yahoo'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왼쪽 테이블참조, 클릭해서 보세요.) 오래 전부터 '구글 vs MS vs 애플'이라는 글을 적으려고 했지만, Nick Bilton이 친히 야후의 사업영역까지 포함해서 비교해준 테이블을 만들어주시니 그냥 보기만 할 따름이다. 최근에 가장 매치업되는 기사가'구글 vs 애플'이지만 오랫동안 '구글 vs MS' 'MS vs 애플' '구글 vs 야후' 등의 기사를 보아왔다. (최근 비즈니스위크의 모바일에서의 '애플 vs 구글'기사, SFGate의 '구글 vs 애플' 또는 '구글 vs M..
Unnavering... Suggestions for healing Naverose/Naverious and for being Daumish 최근 검색시장에서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중이다. 새로운 검색엔진들이 등장하기도 했고, 새로운 모습으로 갈아입은 엔진들도 있었다. 작년에 타도구글을 기치로 cuil.com이 등장할 때의 그들의 모토는 구글보다 더 많은 indexed documents였다. 물론 그전에 ask.com의 모토는 구글보다 더 정교한 랭킹모델이었다는 것은 잘 모르는 것같다. 실제 애스크닷컴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으니깐... 그리고, 야후의 경우 그 시작부터 사람들의 감성 (쉽게 말해서 '노가다')이 포함된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물론, 한국에서는 네이버가 지식in이라는 형태로 대중화 및 인기를 끌었다. 작년까지의 검색엔진들은 구글이 노출했던 몇 가지 취약점을 파고들었지만 결과가 신통찮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cu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