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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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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밥솥을 사다. 오랜만에 페이스북과 회사 게시판 (아지트)에 긴 글을 적으니 여러 사람들의 반응을 보였다. 평소에 좋아요나 댓글을 달지 않던 분들의 반응이라 더 신기했다. 밥솥을 구매한 얘기였는데, 어쩌면 사람들은 뭔가를 구매하는 것 (과정)을 좋아하는 듯도 하고 타인의 행위로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이유가 뭐든 재밌는 경험이다. 비슷한 류의 글을 종종 적을까를 잠시 고민했지만 난 천성적으로 소비형 인간이 아니라서 그럴 기회는 더물 듯하다. 문득 스티브 잡스의 가족이 세탁기를 샀던 일화가 생각났다. (Steve Jobs buys a washing machine.) 그래서, 같은 글을 ‘벤, 밥솥을 사다’라는 제목으로 티스토리에 옮긴다 (Ben의 회사에서 이름). https://www.wired.com/200..
과학적 방법과 실험 설계 과학 이론을 정립하는 과정/방법은 크게 반복되는 관찰을 일반화해서 이론을 만드는 귀납법과 사고실험으로 구축된 이론을 가설검증과 재현실험을 통해서 확인하는 연역법이 있다. 그래서 지난 글에서 과학 또는 과학적 방법은 재현성과 반복성에 있다고 적었다. 오늘은 실험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적으려 한다. 가설검증에서 자주 등장하는 개념이 '통계적 유의성 significant'이다. 이는 관측된 데이터가 어떤 분포를 따른다고 가정했을 때 두 분포가 통계적으로 같지 않음을 확인한다. 흔히 정규분포 (가우시안분포, N)를 따른다고 가정하고 자주 들었던 p-value라는 게 등장한다. 최근 들어 p-value에 대한 회의론이 많기는 하지만 여전히 과학적 방법 또는 통계적 유의성을 판별하는데 p-value는 (강력한)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