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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Jeju

제주의 11월을 기억해줘.

아직 11월이 하루 남았고 또 내일 사진 찍으러 나갈 것이 확실하지만, 워킹데이로 11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지난 한달동안 제주를 돌아다니며 찍었던 사진 15장을 올립니다. 10월과 같이 (참고. 12장의 사진으로 보는 제주 10월) 10장 내외로 정리하려 했으나, 사진을 고르다 보니 19장이 되었습니다. 추가하기는 쉬워도 빼기는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19장은 너무 많은 듯해서, 다른 곳에서 공유했던 것들을 가급적 제외시키고, 15장을 남겼습니다. 더 줄일 수도 있었지만, 그러면 제주에서 11월의 기억이 왜곡될 것같아서 15장으로 타협을 봤습니다. 일부 사진은 이미 공유된 것들도 있지만 (한장을 제외하고 같은 사진은 없는 듯), 아래와 같이 15장으로 저의 11월을 기억합니다.

(추가, 11/30) 오늘도 기억에 남을 여러 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늘 것은 12월 포스팅에 포함시키려고 했지만, 그냥 11월 포스팅에 함께 넣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사진들 중에서 한장의 사진을 더 추가합니다.


제주는 단풍이 다소 약하지만 그래도 가을은 단풍으로 기억됩니다.


간혹 우연이라도 괜찮은 단풍풍경을 만주치기도 합니다.


드라이브하면서 늘 한 번 쯤은 멈춰서서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가을 국화는 특별할 것은 없지만, 현무암 돌담과 대비되는 것은 제주만의 특색입니다.


이름은 모르지만 붉게 물든 열매가 옆은 단풍을 대신합니다.


먼 훗날 저는 제주를 일몰로 기억할 것입니다. 빛내림과 함께라면 더 벅찬 추억이 되지 않을까요?


기온이 내려가고 구름이 지나간 자리는 어김없이 눈꽃이 핍니다. 제주는 사철 모두 꽃이 만발하는 곳입니다.


자주 가는 삼다수 목장의 가을입니다. 앞으로도 쭉 멋진 풍경을 제공해줄 것입니다.


이 사진이 이미 공유된 것인데, 제주의 가을을 잘 표현해주는 같아서 뺄 수가 없었습니다.


봄과 여름의 파릇파릇함은 없지만, 너른 녹차밭과 한라산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해변가에 목장이 펼쳐져있습니다. 아니 목의 끝자락에 태평양이 시작됩니다. 느릿한 소가 함께 였다면 더 좋았을 것인데, 내년 여름을 기약합니다.


길을 가다가 차를 세울 수 있는 결단만 있다면 더 멋진 것들을 가질 수 있습니다. 시간 속에서 그 한 순간을 놓쳐버리면 다시는 그것을 얻지 못합니다.


일출 시간에 맞춰서 와야하는데, 저의 게으름을 탓합니다.


색으로 그날을 기억합니다.


제주의 11월을 기억해주세요.


끝이라 생각했던 그 순간이 끝이 아닐 때가 많습니다. 이 마지막 한장의 사진과 같이...


이제 한달 남은 2013년을 모두 잘 정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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