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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Story

스카이뷰가 제주공항을 되찾았습니다. Airport on Skeyview

 그냥 가벼운 포스팅입니다. 다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에 그래도 마음에 드는 것 하나는 지도서비스입니다. 최근에 새롭게 단장한 지도 (아직은 도로표시 등에서 오류들이 많이 보이지만)도 꽤 마음에 들고, 많은 돈을 투자했던 스카이뷰나 로드뷰, 그리고 스토어뷰/헤리티지뷰 등도 꽤 유용합니다. 그런데 스카이뷰가 대한민국 구석구석 모든 곳을 보여줄 것같지만, 여러 현실적 여건과 실정법상 보여주지 못한 곳들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국가주요시설 (군부대, 공항/항만, 청와대 등)은 스카이뷰에서 제외시켜야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다시 제주지역을 둘러보니 그동안 논/밭/산으로 처리되었던 제주공항이 아래의 그림에서 보듯이 스카이뷰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캡쳐해서 올립니다. 그런데 해상도를 더 높여보면 공항활주로 등은 제대로 보이지만 공항청사와 도킹중인 비행기는 블러 Blur처리를 해놓았습니다. 처음 스카이뷰가 등장했을 때부터 법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다른 지형지물로 위장하는 것보다는 저해상도에서는 위치를 제대로 보여주고, 고해상도에서는 모자이크처리를 해주면 좋을 것같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그렇게 바뀌어있습니다.

 공항이나 항만 등의 일반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은 이렇게 이중의 뷰를 제공해주고 있지만, 여전히 국가안보와 관련된 영역은 스카이뷰에서 제외되어있거나 위장되어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깊은 산 속에 있는 군부대들은 그냥 산의 일부로 엄폐되어있고, 청와대도 (이게 뭐 그리 중요한 곳이라고... 미국의 백악관의 경우, 구글어스에서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과 대조를 보입니다. 그래도 국내법은 법이니 지켜야죠. 근데 왜 FTA는 국내법보다 위에 두냐구..?) 그냥 공터로 위장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곳이 스카이뷰에서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로 휴전선 근방입니다. 이곳은 민간항공기가 (저고도로) 지나갈 수 없기 때문에 사진을 찍지 못하는 지역입니다.
  

제주공항이 다음 스카이뷰에 제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고해상도로 보면 공항청사와 비행기는 블러처리되어있습니다. 바로 앞의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의 모습과 대조를 이룹니다.


저 어딘가에 있는 군부대는 여전히 산속 깊숙이 민간인의 눈길과 손길에서 멀리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토분단의 현실입니다. 휴전선 부근에는 민간항공기 (저고도 비행)가 통과할 수가 없어서 항공사진을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파주지역입니다.


스카이뷰에서 여전히 청와대는 그냥 공터입니다. 이곳이 진짜 그냥 공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봄되어 공터를 태우면 해로운 쥐나 해충을 몰아낼 수 있을텐데 말이죠.


스카이뷰에서는 공터로 처리된 청와대인데, 구글의 인공위성 사진에는 그대로 노출되어있습니다. 인공위성 사진은 해상도가 많이 낮기는 하지만, 국내 서비스에서는 감춰져야했던 곳이 외국 서비스에서는 그대로 노출되는 것이 조금은 아이러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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