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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Op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시간과 창의성 Time & Creativity is What We Need

 지난 밤에 사적으로 공유하기 위해서 구글 버즈에 간략하게 적었던 내용입니다. 글을 적고 나서 모두에게 공유해도 좋을 것같아서 기본 내용을 중심으로 표현을 조금 바꾸고, 내용을 추가해서 블로깅을 합니다. (역설적으로, 지금 당장 적을 3개의 블로깅 주제가 있는데, 전혀 엉뚱한 것부터 글을 적게 되네요.)

 어떤 인터넷 회사의 신입 CEO가 부임하고, 가장 먼저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의 내용 중에, 그 회사가 적어도 단기적으로 중점을 둘 부분으로 'Cost-Effective'를 강조했다고 합니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지극히 재무적이고 경영학적인 마인드를 보여준 사례입니다. 그런데, 그 회사가 이 시점에 필요한 것이 cost-effective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맞을 수도 있지만, 더 근복적인 것이 필요하다'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그런데, 제가 아래에 제시할 내용이 비단 그 회사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기업을 경영하는 수많은 경영인들과 또 그들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직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공유할 내용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블로깅을 합니다.

   오늘날 기업들에게 필요한 것은?  
 
간략하게 나열하겠습니다.
  1. Cost-Effective한 노력보다, Time-Effective한 노력이 필요하다. 현대의 경영은 규모보다 속도가 앞서야 합니다. 특히, 중소기업이나 신생 Start-up의 경우에 규모의 경제에 들어가려 노력하기 보다는 속도의 경제에 들어가려 노력해야 합니다. 이런 중소/신생기업의 경우, 보통 덩치가 큰 경쟁자/라이벌들이 존재합니다. 큰 덩치의 경쟁자와 적절히 경쟁하기 위해서 같이 규모/몸집을 키우려고 노력하는 것은 경쟁자의 전략 (또는 그들이 정의한 시장)에 말려드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들과 적절히 경쟁하기 위해서는 몸집이 아닌 민첩성을 키워야 합니다. Cost-Effective 방법으로 기업이 필요한 칼로리를 줄이고, 그런 저칼로리 상태에서 생명을 연명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 아니라,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해서 에너지를 축적하고 (경쟁자보다) 더 빨리 움직이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것이 Time-Effective입니다.
  2. Cost-Effective한 노력보다, Cost-Creative한 노력이 필요하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무조건 허리를 졸라맨다고 해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러기 보다는 투입한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현재 10의 비용에서 20의 효과를 내고 있다면, 여기서 비용을 최대한 1로 줄여서 여전히 20의 효과를 낼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의 비용 10을 유지하면서 30, 아니 50, 100의 효과를 내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비용을 줄이는 것은 명확한 한계가 있습니다. 그보다 한계가 없는 수익극대화의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경제란 '최소비용에 최대효과'를 말하는 것이지만, 이런 헤게모니는 빈곤의 시대에 통하던 철학입니다. 빈곤의 시대에는 최대한 아껴서 연명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풍요의 시대에는 충분히 투입하고 (때론 자원을 남용하고) 그 이상의 효과를 얻어내는 방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1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10을 얻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바로 Cost-Creative입니다.
  3. 그래서, Cost-Effective한 노력보다, Time-Creative한 노력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얼마를 줄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얼마를 빨리 만들어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경영 환경이 변했다고 투입량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바뀐 환경 또는 주어진 여건 속에서 얼마나 창의적으로 빨리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해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입력값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입력값이 출력값으로 변환되는 그 과정을 바꾸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Time-Creative입니다.

 실제, 얼마나 효과적으로 쓸 것인가?가 경영의 패러다임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얼마나 창의적으로 쓸 것인가, 나아가 얼마나 창의적으로 창조할 것인가로의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배운대로, 경험한대로만 살아갈 수 있다면 행복하겠지만, 현재 그리고 앞으로 만날 모든 상황들은 이전에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던, 아니 상상조차도 못했던 상황들이 닥칠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과거의 Effective 모형은 전혀 힘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이 시점에 Creative가 필요합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성경구절은 공으로 들으면 안 됩니다. 단지 시간이 흐른 것이 아니라, 시대가 변했습니다. Effective에 굳어버린 자는 Creative 환경에 적응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날 Cost가 중요/부족한 자원이 아닙니다. 크리스 앤더스가 <FREE>에서도 밝혔듯이 오늘날은 풍요의 시대입니다. 그런데, 이런 풍요의 시대에 부족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시간입니다. 지금 가장 부족한, 그래서 가장 중요한 자원인 시간은 단순히 효과적으로 사용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시간은 창의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보이는 물질 (자원)이 아닌 시간이 우리에게 필요하고, 효과성보다는 창의성이 우리에게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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