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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Book Review

미래시민개념사전 Big Ideas, by James Harkin

3 / 5, 상실된 개념을 되찾을 순 없어도, 현시대를 읽는 힌트는 얻을 수 있다. 
유럽인의 사고 속에 형성된 세계관이 우리의 그것과 조금 상이할 수도 있으나, 전지구적 생각을 위해서 다양성을 받아들여야 한다.

미래 시민 개념 사전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제임스 하킨 (21세기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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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으면 개념이 충만해질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미리 밝히면서 책을 소개하겠다.
 사회가 분화, 발전하면서 더 많은 새로운 그리고 다양한 개념들이 생겨났다가 유행하다가 또 사람들의 기억에 잊혀진다. 이 책에서 72가지를 현대를설명하는 개념으로 추려서 짧막하게 정리하였는데, 소개된 개념들 중에서 몇개를 이 시대의 아이콘으로 인정해줄 것인가?는 개인들의 취향에 따라 다를 것이다. 나름 인터넷을 기반으로한 다양한 트렌드에 관심도 있고 준전문가 집단이라고 자평하면서도 놓쳐버린 개념들도 책에서 발견할 수 있었고, 반대로 이것이야 말로 진정 시대정신이라는 것들이 책에서 빠진 것들도 있다. 책의 저자는 영국인이다. 한국인의 세계관, 그리고 조금 더 확장하면 미국인들의 세계관/가치관에 익숙한 우리에게 영국인/유럽인이 제시한 개념들이 피부에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시대는 전지구적인 관저에서 세계를 바라봐야하는 시대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와 조금 상이한 세계관을 가졌고 시각을 가졌고 의식과 문화를 가진 이들이 전해주는 이야기를 주의 깊게 귀기울일 필요는 있다. 영 택도 없는 얘기는 그냥 웃어넘기는 아량을 보이고, 솔깃한 얘기에는 깊은 관심과 연구를 하면 그만이지 않은가. ... 사전이 그렇듯이 간단한 정의와 용례만을 보여준다. 책도 우리의 지식에 대한 무한 욕구를 채워주지 못한다. 그래서 상실된 개념을 되찾기 위해서 이 책을 굳이 구입해서 시간을 보낼 필요는 없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을 읽는 힌트를 제공해줌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모든 책은 가지가 있다. 단지 내가 생각하는 가치와 다를 뿐이다.

 몇몇 함께 보면 좋은 책들이 있지만, 지금 딱히 구체적으로 떠오르는지는 않는다. 마이크로트렌드 (마크 펜 & 키니 잴리슨 저)는 이미 많이 소개했기 때문에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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