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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Story

다음뷰 view와 트위터 twitter ... 짧은 단상

 지금 트위터의 인기가 뜨겁다. 특히 몇몇 유명인들이 트위터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이 현상은 더욱 가속된 듯하다. IT관련 업무를 하는 많은 유명인들은 나름 초기 트위터 사용자층에 속할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드림위즈의 이찬진 사장님을 들 수가 있다. 그러나 최근의 사용자층의 증가는 비IT 분야의 유명인들의 등장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용자로는 김연아선수, 김주하 아나운서, 그리고 영화배우 박중훈씨 등을 들 수가 있을 것같다. 다른 몇몇 연예인들 (보아, 원더걸스, 조수미씨, 전지현씨,  등)도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다지만 열혈사용자층에 속하지 않고, 또 최근의 현상을 제대로 설명해줄 팩터가 아니다. 그리고, 진보진영의 정치인들도 트위터의 주요 사용자로 볼 수가 있다 (심상정 진보신당 대표님이나 노회찬 의원님 등). 그외에 다른 이름이 알려진 많은 이들이 사용중인 걸로 알고 있다. 이상과 같이 굳이 많은 이들의 이름을 밝히는 이유는 조만간 설명하겠다.

 트위터가 무엇인지? 또는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같다. ... 본인이 최근 한달 동안 트위터에 푹빠져있으면서 느낀 점을 그냥 적을려는 것뿐이다. 사실 트위터에 빠지기 전에는 다음뷰에 빠져있었다고 말해도 좋다. 단순히 다음뷰가 회사에 속한 서비스였기 때문에 관심을 가졌던 것보다는 다음뷰가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이다. 다음뷰과 트위터와 연계했을 때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 것인가? 또는 다음뷰가 단순 메타블로그가 아니라 마이크로 메타블로그로 발전하면 어떻게 될 것이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고, 변화되는 모습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 그런데, 최근 트위터에 빠진 이후로 다음뷰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면 이쯤에서... (인터넷에서 정보의 소비라는 측면에서) 다음뷰와 트위터는 모두 정보를 전달해주는 connector 역할을 담당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기능은 같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다음뷰는 글/주제가 중심이고 트위터에서는 사람이 중심이라는 것이다. 어떤 이는 트위터가 너무 기계적이고 미국적이라서 싫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어쨌던 트위터에서 정보의 전달은 누가 전달해주느냐에 따라서 정보를 소비할 것인지 말 것인지가 결정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에 다음뷰에서는 추천수와 함께 발행된 글의 제목에 따라서 정보를 소비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 (성급한 일반화일 수도 있지만, 본인의 경우에는 그렇다.) 2009년도에 들어와서 다음뷰에서 중점적으로 선보인 기능도 (토픽중심의) 뷰검색의 강화였다. 이런 측면 때문인지, 다음뷰에서도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은 사실이다. 관련글기능이나 댓글기능도 그런 이유에서 나왔지만, 결국에는 토픽중심의 연결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현상은 트위터에서 최근에 발생했다. 트위터에는 실시간 이슈를 보여주는 기능이 있는데, 최근의 첫페이지 개편에서 기존의 사용자 로그인중심의 화면에서 (실시간)검색 및 이슈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다음뷰는 이제 사람을 찾고, 트위터는 이제 이슈를 찾는다. 서로가 서로를 그리워하는 것같다. 그런 의미에서 예전부터 다음뷰와 트위터가 결합된 서비스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것같다. 

 다음뷰에서 글이 발행되면 발행자의 이름으로 트위터에 트윗을 보내서 발행자의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와서 확인/추천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다음뷰 공식 트윗을 통해서 주제별로 또는 카테고리별로 베스트글들을 트위터를 통해서 또 광고/공유를 하고, 글을 추천함과 동시에 또는 뷰바 등을 통해서 타인의 글을 ReTweet시켜서 함께/쉽게 공유를 하고, 그리고 트위터를 통해서 받은 피드백을 다시 다음뷰의 댓글이나 원블로그의 댓글에 바로 전달해주는 그런 다음뷰와 트위터가 혼연일체가 되는 그런 모습을 상상해왔다. 물론, 지금은 아고라 + 다음뷰 + 트위터 + Alpha 까지의 모델을 구상하고 있지만... 한 회사 내의 서비스인 다음뷰와 아고라가 유기적으로 통합되지 못한 상황에서 외부의 트위터까지 통합시키는 것이 어느 수준까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궁극에는 이 모든 것이 사용자를 위한 것이며 사용자를 위한 것이면 결국 회사에도 이득이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될 것이다. 

 처음에 그냥 다음뷰는 주제중심의 메타블로그의 역할을, 그리고 트위터는 사람중심의 소셜넷의 역할을 담당한다는 짧은 글을 적으려했지만, 주절이주절이 길어져버렸다. 아, 그리고 앞서 유명인들을 나열한 이유가... 트위터의 사람중심성을 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블로그 (뷰)에서 트윗으로의 전환은 Know-How에서 Know-Who로의 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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