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ch Story

OC's World over the Internet...

 지금 말이 많은 N의 OpenCast가 4월 9일에 정식 오픈을 한다고 한다. (펌캐스팅에 대한 우려는 이미 2월달에 글을 적은 적이 있다. 그때는 별로 이슈가 되지 않았는데, 정식오픈을 앞두니 급하게 이슈화되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다.) NOC의 오픈은 별로 중요하지는 않는데, 4월 9일은 개인적으로 중요한 날이라... 날짜 때문에 급하게 또 글을 적게 된다.

 N의 OpenCast로 두문자만 뽑는다면 OC가 된다. 그런데 블로거뉴스에서도 OC가 필요하다가 역설한 적이 있다. (블로그를 통해서가 아니라, 메일을 통해서 담당자에게 알린 케이스지만,) 블로거뉴스에 필요한 OC는 OpenCafe와 OpenChannel이라는 것이다. NOC는 지금 링크와 펌의 아슬아슬한 경계에서 매우 난감해하고 있지만, DOC는 그런 문제와는 조금 빗나가있는 개념이다.

 Open Cafe라 함은 성향이 비슷한 블로거/블로거뉴스발행자들의 모임으로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한명의 운영자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그런 카페가 아니라, 다수의 공동 운영자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그런 카페를 생각했다. 최근 블로거뉴스에 대한 우려의 두가지 시각을 보았다. 첫째는 블로거뉴스가 너무 가벼워졌다는 소리고, 둘째는 블로거뉴스는 너무 무겁다는 소리다. 전자는 TV/연예 중심의 포스팅들이 범람함을 우려하는 소리이고, 후자는 너무 시사적인 이야기만 다룬다는 우려다. 분명 모순적인 두개의 소리지만, 둘다 맞는 소리이다. 그런 의미에서 블로거뉴스의 틀을 벗어나서 다음뷰라는 새로운 타이틀로 갈아탈려는 이유 중에 하나이긴하다. 그런데, 이름을 다음뷰로 바꾼다고 해서 앞서의 두가지 비평을 모두 수용할 수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카페와 같이 다음뷰카페가 필요하다는 소리다. 관심사가 비슷한 운영진들이 카페를 개설하고, 주제에 맞는 글들을 발행하도록 블로거들을 독려하고, 또 그들의 공동 운영진들에 의해서 카페 내에서 소비되는 글들을 정화시키는 그런 공간이 필요할 것같다는 생각에서 Open Cafe라는 걸 제안한 것이다.

 그런데, 실행활에서 카페는 열린 공간이지만, 사이버 세상에서의 카페는 조금의 폐쇄성의 특징인 듯하다. 그런 의미에서 운영진이 아닌 일반 블로거들에게 거부감을 주지는 않을지 우려가 된다. 그래서 제안한 것이 Open Channel이라는 또 다른 OC이다. 오픈 채널은 현재 블로거뉴스에서 '인기이슈'와 비슷한 개념에서 시작했다. 그런데 '인기이슈'는 운영자들이 선정해서 관련 글들을 보여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오픈 채널은 이슈/주제의 선정을 일반 블로거들이 한다. 기본적으로 그리고 예를 들면, 만약 누군가가 '박연차 리스트'라는 이슈를 선정하면, 그와 관련된 블로그글들을 해당 채널에 발행하는 것이다. (물론 세부적인 좀더 복잡한 로직 [이슈생성수라던가 이슈오픈기간 등의 선정에 대한]이 숨어있지만, 자세히 밝히고 싶진 않다.) 채널도 일반인들이 만들고, 채널에 채워넣는 글들도 일반인들이 작성해서 발행하는 그런 유연한 구조를 가지는 서비스로써 Open Channel을 제안한 바가 있다. (물론, DOC의 구현과 무관하게 현재 블로거뉴스팀은 비슷한 종류의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오픈카페던 오픈채널이던... '이슈선정'에 대한 잡음을 그나마 줄일 수가 있는 방법인 것같다. 그리고 글의 발행자가 카페/채널을 선택해서 발행하기 때문에 NOC의 링크가 되었던 펌이 되었던 그런 비판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것같다.

 왜 NOC가 내 생일에 맞춰서 정식오픈을 한다고 해서 내가 이런 글까지 적어야 하는 건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