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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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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산 그리고 제주도 (2015년 1월) 2015년 1월은 눈으로 시작해서 산에서 보내다가 바다로 끝났습니다. 첫날부터 쏟아지는 폭설, 3주 연속 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떠난 한라산 윗세오름 산행, 그리고 마지막은 조용히 바다를 봤습니다. 여러 가지로 혼란스러웠던 1월이 이제 지났으니 2월에는 많은 것들이 정리됐으면 좋겠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
겨울의 한라산 윗세오름 2주 전 아주 맑은 주말에 한라산 윗세오름을 가지 못했던 것이 계속 미련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2주 연속으로 새벽 일찍 일어나서 윗세오름을 다녀왔는데, 더 큰 미련이 남게됐습니다. 두 주 모두 일기예보상으로 날씨가 좋다고 해서 큰 맘 먹고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겨울에는 어리목 코스가 조금 더 짧기 때문에 어리목 휴게소로 갔는데, 입구에서는 분명 하늘에 달과 별이 밝게 빛났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에는 사제비동산 즈음에서부터 안개가 껴서 백록담도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고 (점심시간 전후로 날씨가 게었지만), 이번 주에는 기대했던 새파란 하늘은 아니었지만 백록담을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산행을 조금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일생에 몇 번 기회가 없는 풍경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일몰 사진은 그나마 가늠할 ..
제주 12월. Let it snow 2014년도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많은 아픔이 있었던 한해가 이렇게 끝나갑니다. 내년을 기대하기에는 여전히 너무 암울합니다.12월은 날씨도 별로 안 좋고 또 중간에 감기몸살로 몸도 별로 좋지 않아서 많은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12월을 기억할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몇 장의 오늘의 사진을 모았는데, 대부분 눈오는 날의 풍경입니다. 2015년은 2014년과는 또 다른 한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해피뉴이어.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
제주의 12월. 우리의 2013년은 이렇게 흘러갑니다. 아직 하루가 남았지만, 내일은 산행을 한다면 DSLR은 들고가지 않을 예정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조용히 2013년을 마무리할 듯합니다. 내일 새로운 사진이 업데이트되지 않을 듯하니 그냥 오늘 12월의 모습을 정리합니다. 12월은 추워서 조용히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또 약 1600장의 사진들이 제 MBP 하드디스크의 용량만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이미 공유되었던 사진들은 피해서 20장의 사진을 골랐습니다. 10장정도로 정리하려고 했는데 하나씩 넣다보니 욕심이 생기고, 이미 추가한 사진을 다시 빼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라서 그냥 20장을 선택했습니다. 중복을 피하고 싶었지만, 특정 장소 특정 시점의 느낌을 전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중복된 사진들도 있습니다. 하루의 사진을 정리하면서 그날 가장 괜찮..
[제주 + 사진] It's Jeju #78 ~ #88 It's Jeju 여덜번째 정리글입니다. 지난 글에 이은 차귀도 일몰과 이번 겨울 한라산 첫등산 기록을 담았습니다.#78. 차귀도 일몰신창해안도로 끝부근에서 찍었습니다. 제주시에서 이곳까지 오기에는 너무 멀어서 (?) 일몰사진을 찍을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그렇기에 한번 왔을 때, 왕창 찍었습니다. #79. 하늘숲어리목코스로 윗세오름을 등산할 때 찍었습니다. 잎이 다 떨어진 나무를 위로 바라보면 늘 신비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름에는 볼 수 없는 모습이라 더욱 그런 것같습니다. #80. 안개속의 설화등산을 하면서 구름/안개가 끼어서 제대로 된 사진을 못 찍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대신에 이렇게 수분이 얼어붙은 나무가지를 카메라에 많이 담을 수 있어서 나름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81. 안개속 강행군한치 앞..
넓게 보는 윗세오름 윗세오름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겨울은 눈이 덜 (많이/자주) 내려서 생활하기 (출퇴근)에는 편한데, 산에 눈이 적게 쌓여서 (지난 겨울의 반에 반정도?) 눈경치는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오늘은 제주웰컴센터에서 무료셔틀 (1월 주말동안 운행됨)을 이용해서 어리목으로 이동해서, 어리목코스로 윗세오름에 오르고, 윗세오름에서 돈내코/남벽 쪽으로 조금 이동해서 서벽 아래를 구경하고, 다시 돌아와서 영실코스로 내려왔습니다. 눈이 적게 쌓여서 조금 실망이었지만, 어리목코스는 북쪽이라 아직 눈이 많이 녹지 않았는데 영실쪽은 볕이 좋아서 눈이 많이 녹아있었습니다. 오를 때는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내려올 때는 바삐 내려오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영실-윗세-어리목의 눈 사진은 예전/작년 글을 보세요. (참고. 한라산..
1년만의 한라산 등정 (관음사코스) 1월 말에 관음사코스로 백록담에 다녀온 이후로 거의 1년 만에 다시 -- 대선 후에 상처받은 마음을 치료하자는 목적과 함께 -- 한라산을 찾았습니다. 한라산 산간에 눈이 많이 오면 운전하기 위험해서 영실이나 어리목은 버스를 타고 댜녀와야 합니다. 버스가 자주 다니는 것도 아니고 (한시간에 한번정도), 그래서 사람들도 많이 타서 여러모로 불편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운전하고 가도 큰 문제가 없는 관음사코스로만 한라산 설산을 즐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지금 연말연휴 중이지만 귀찮아서 계속 미루던 한라산 산행을 오늘 회사동료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한라산 관음사코스에 대한 설명은 다른 곳에서 이미 많이 있으니 생략하고 그냥 오늘 총평이랑 사진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는 12월부터 눈이 내리고, 특히 산간지역에..
사려니숲길 사려니눈길 오늘 사려니숲길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남원쪽 입구에서 5km정도 걸은 적이 있는데, 오늘은 516도로쪽에서 약 4km정도 (왕복 8km)정도 걸었습니다. 여름에도 좋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진짜 모습은 겨울에 눈 온 후라는 얘기를 들었기에 큰 맘먹고 길을 나섰습니다는 아니고... 원래는 관음사코스를 이용해서 한라산 백록담에 갈 계획이었습니다. 대선 이후로 꿀꿀한 기분도 털어내고 지난 며칠간 복잡했던 생각들도 정리하고 또 여러 이슈들에 대한 블로깅 내용도 정리할 겸 산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밤에 조금 늦게 잠들어서 아침 8시에 눈은 떴지만 너무 피곤했습니다. 마침 창밖의 날씨도 매우 흐렸습니다. 산 아래에서 이렇게 흐린 날이면 정상에는 기온도 낮고 등산하면서 안개에 가려 위험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