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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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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 Fest 후에 지난 주말동안 (2013.10.18 ~ 20) 제주도청소년야영장에서 JET Fest (Jeju Experience Tour & Festival)라는 타이틀로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뮤직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음악이나 밴드/라이브공연에 환장 (?)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척에 좋은 기회가 왔는데 빠질 이유가 없어서 양일 모두 다녀왔습니다. 터블벅을 통해서 소정의 개인 후원도 했지만, 회사에서 공식 후원해서 직원들에게 공연티켓도 배포되었던 터라 특별히 금전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행사에 기꺼이 참석할 몇몇 분들을 만나기 위한 목적이 더 컸습니다. 시끄러운 음악 소리에 많은 얘기도 나눠보지 못했고, 인파에 휩쓸려 나중에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헤어졌지만 이런저런 기회를 통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난..
대선과 대첩 이후 부제: 온-오프 믹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조명이 꺼지고 장막이 처지면 연극은 끝난다. 그러나 우리의 축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2년의 마지막을 씁쓸하게 장식한 두 개의 이벤트도 벌써 기억의 저편으로 멀어져 간다. 누군가에게는 희망이었고 꿈이었고 마지막 보루였는데 그 씁쓸함이 오래 갈 것같다. 19일 낮에 이 글을 적기로 마음 먹었지만 아픔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했고, 24일에 방황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글을 미뤄서는 안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 21세기 정보화 지식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벌인 페스티벌의 한계를 보면서, 좌절과 기대를 동시에 갖게 된다. 잘 준비된 행사도, 얼떨결에 급조된 행사도 완결성이 부족하면 재앙과 같고 후폭풍이 거세다. 대선과 대첩 당일에 공통적으로 대한민국의 페스..
그냥 페스티벌을 하자 어떤 생각이 한번 머리 속에 들어오면 한동안 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옅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화신에 찬 아이디어가 되고 마치 바로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안 될 것같은 조급증이 생긴다. 그런데 그 생각을 이렇게 글로 쓰고 나면 다시 생각이 정리되고 조급함도 사라진다. 다시 일상의 평정심을 찾게 된다. 기록으로 남기면 추후에 다시 생각을 리마인드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샘쏟는 열정을 잠시 묻어둘 수가 있다. 다음인 마을을 만들겠다는 생각도 그랬고, 늘 GET에 빚을 지고 있는 느낌에 SET 블로깅을 하겠다는 생각도 그랬고 (다행히 이건 실행에 옮겼다. http://setinjeju.tistory.com), 여러 다양하고 잡다한 서비스에 대한 생각들이나 여행에 대한 계획 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