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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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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는 성공할 수 있을까? 어제부터 '카카오톡 치즈'의 사전 예약 이벤트가 시작됐다. 새로운 앱/서비스를 외부에 공개하기에 앞서 내부에 CBT (Closed Beta Test) 버전을 우선 공개해서 최종 테스트를 거친다. iOS CBT 버전을 최근에 몇 차례 사용했다. (아직 사진 결과물을 외부에 공개할 수는 없다.) 내가 원래 이런 종류의 앱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많이 테스트해보지는 않았다. (이런 종류 = 사진을 왜곡시키는) 치즈의 개발이 결정되기 훨씬 전부터 카카오에서도 카메라/사진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가졌지만, (최근 유행하는) 이런 형태/컨셉의 앱은 아니었다. 여행가서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듯이 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는 그런 형태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캐릭터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듯이)를 생각했고, 그래서 ..
카톡 이슈에 대한 잡생각 불과 몇 달 전이었다면 신나게 글을 적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상황이 반전됐다. 신분이 바뀌니 함부로 말을 할 수가 없다. 더 이상 객관적으로 관점을 제시하거나 논조를 이끌어갈 수 없어서가 아니다. 어차피 비판에 객관성이 어디있겠는가 싶다. 경쟁 관계에 있는 회사의 서비스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신랄함이 객관성이 아니지 않는가. 아무리 사실이나 근거를 가져오더라도 한 개인의 머리에서 나온 느낌이나 생각은 정도의 차이일 뿐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굳이 방어적인 글을 적으려는 의도는 없지만, 살짝만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더라도 객관성을 상실했다고 비난할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말을 아끼려고 하지만, 그래도 머리 속에서 흘러다니는 생각을 그냥 버리는 것도 아닌 것같아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막 적는다.먼..
즉각적 위기관리 능력 전혀 별개의 두개의 사건에서 위기관리능력, 그것도 순간적인 위기관리능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된다. 어쩌면 내가 지금 제주에 살고 있지 않다면, 그리고 다음에 입사하지 않았더라면 두개의 사건 모두 나와 전혀/거의 무관한 것이고, 그래서 위기관리능력이라는 타이틀로 연결되지 않았겠지만... 어쨌든 두개의 별개 사건이 위기관리능력을 생각나게 만들었다.첫번째 사건은 한동안 대한민국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제주지검장의 공공장소 음람행위에 대한 대처에 관한 것이다. 물론 내가 지금 적는 방법으로 대처했더라도 그 사건/행위가 부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후의 양상은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갖는다. 만약에 지검장이 처음 경찰에 검거됐을 당시에 자신의 신분을 분명히 밝혔다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생각을 해본..
이른 성공: 약인가 독인가? 지난 밤에 문득 든 생각이다. 여느 때와 같이 아무런 근거는 없다. 그냥 문득 든 생각일 뿐이다. 카카오톡의 이른 성공이 오히려 해가 되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카카오톡을 게임플랫폼으로 개방하고 우연히 애니팡이 국민게임이 되고 그래서 예상 외로 빨리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철저한 계획에 의한 성공이라면 대단한 것이지만, 내 생각에는 단지 그냥 운에 따른 수익화로 보인다. 모네타이징까지 최소 1년 정도는 더 기다려야하지 않을까 예상했다. 모르긴 몰라도 카카오 경영진들도 그렇게 예상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순식간에 애니팡이 국민게임이 되어버렸고 경쟁이 붙은 조급한 사용자들은 친구들에게 구걸하는 것을 넘어서 돈을 주고 하트를 구입했다. 이후의 몇몇 게임들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 불안 요소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