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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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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과 딥러닝이 던지는 화두 그 날 이후로 인문학에 대한 화두는 대한민국 사회를 휩쓸고 있다. 인문학에 대한 긍정적 기대와 기성 세대의 인문학 팔이에 대한 회의가 겹쳐서 여전히 논쟁의 중심에 있다. 어쩌면 '중심에 있다'는 표현은 맞지 않는듯하다. 대한민국에서 공학이나 과학과 비슷하게 인문학도 논의의 중심에 놓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단지 조금 더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중심으로 들어온 것처럼 보일 뿐, 여전히 변두리에 머물러 있다. 정치 또는 경제가 아니면 대한민국의 중심에 놓일 수가 없다. 간혹 스포츠가 중심에 놓인다. 그러나 그건 정치의 조작에 따른 왜곡된 현상일 뿐이다. 오랫동안 공학에 발을 담고 있는 나는 여전히 인문학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 정확한 방법을 모를 뿐 뭔가 변화를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그러나 힐링이..
문과생이 데이터마이너되기? 아래와 같은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요약하자면, 현재 고등학교 문과생인데, 빅데이터 또는 데이터마이닝에 관심이 생겨서 이 분야로 진로/진학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입니다. (전략) 지금 수시원서접수를 코앞에 둔 서울인문계고등학교 재학중인 문과 고3여학생인데, 글을 읽어보면 컴공을 추천하셨는데 문과에서는 현실적으로 가기 힘듭니다... 그렇다면 대안책으로 심리학과를 추천하시나요? 심리학보다는 통계학이 나을까요?(통계학이 문과에 있는 학교가 무척 제한적이고 그중엔 학부의 입시특성상 제가 지원하기 힘든 학교도 있어서, 다른과를 더 찾아보고 있습니다.) (중략) 만약 흥미로 이쪽 분야로 가려고 한다면 문과계열 중 어느학과를 추천하시고, 이후 어떤 식으로 공부해나가는걸 추천하시는지. 이런 막연한 환상섞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