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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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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는 왜 어려울까? 살다보면 대중 앞에서 발표를 해야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수백명이 모이 컨퍼런스에서 키노트를 담당해야할 때도 있고, 네다섯명의 프로젝트 그룹에서 진행사항을 공유할 때도 있고, 때로는 한명의 청자를 위해서 제품의 사용설명을을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청산유수로 프리젠테이션을 잘 하는 사람들도 있고, 반대로 발표 시간이 다가올수록 긴장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발표를 잘 못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그렇겠지만, 남들이 보면 발표를 잘 하는 사람도 늘 긴장감과 두려움을 가진다는 얘기도 종종 듣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그리고 회사 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어느 정도 발표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하지만, 발표할 때마다 매번 긴장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왜 발표/프리젠테이션이 어려운 걸까요?발표를 잘 하는..
언어는 하나인데 말이 다르다. 지난 밤에 안타까운 뉴스가 있었습니다. 백령도 해상에서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이 배의 후미에 폭발과 함께 가라앉았다고 합니다. 104명이 승선해있었는데, 현재까지는 58명만 구조되었다고 합니다. 정확한 사고원인이나 피해정도 등은 아직도 잘 모르는 상태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낡이 밝으면 알려지겠지만,... 그런데, 합참의 공식발표문을 보고 너무 안타깝습니다. 같은 나라에서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데,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전문연구요원으로 4주 군사훈련을 받은 것이 전부지만, 4주 동안 느꼈던 그들만의 용어에 대해서도 치를 떨었는데, 군 내부가 아닌 외부인들에게도 그들만의 언어로 발표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다음은 합참의 공식발표문의 일부입니다. 3월 26일 오후 9시 45분께 백령도 서남방 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