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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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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란 참... 어제 아침에 아이폰5의 iOS를 7에서 8으로 업데이트했습니다. 아이폰을 켜고 업데이트를 눌렀는데, 잠시 후에 여유공간 4.6G가 필요해서 업데이트를 하지 못했다는 알람 메시지가 보였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Photos에 있는 모든 동영상들을 지워서 여유공간을 확보하고 무사히 업데이트를 마쳤습니다. 노트북에 아이폰 백업도 받아두지 않은채로 바로 OTA로 업데이트했습니다. 다행히 별 문제없이 완료되서 지금은 iOS8의 새로운 기능들을 활용하고 있습니다.늘 그렇듯이 애플의 키노트/이벤트가 있거나 신제품 출시 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있으면 전세계가 시끄러워집니다. 아래의 그래프는 iOS8이 릴리즈된 후에 갑자기 영국(UK)의 트래픽량이 증가한 것을 보여줍니다. 오후 6시 (18시)에 iOS8이 릴리즈됐는데,..
아이폰 이후의 정체된 세상 (혁신이 혁신을 정체시킨다.) 아이폰이 등장한 이후로 모바일 세상이 열렸다. 현재의 생활이 5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는 것을 종종 느낀다. 여전히 아이폰이 가져온 큰 변화에 제대로 적응을 못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 변화에 즐겁게 동참해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는 이들도 많아졌다. 아이폰 이후에 안드로이드도 실질적으로 만들어졌고, 아이패드와 태블릿이라는 영역이 개척되었다. 삼성은 피쳐폰의 제왕 노키아를 가볍게 누르고 어느새 핸드폰 마켓의 강자로 굴림하게 되었다. 애플과의 특허 전쟁은 실질적 침해 여부를 떠나서 삼성의 위상을 높여주었고, 영원한 우군처럼 보이던 안드로이드의 구글이 견제한다는 얘기까지 들려온다. (이건 국내 언론의 과장일 수도 있다.) 어쨌든 아이폰의 등장 이후로 업계의 판도에도 지각변동이 있었고, 우리같은 일반 소비자들..
내가 애플의 아이폰 위치정보저장 소송에 부정적인 이유들. Plz, Keep My Information on iPhone. 이야기의 시작은 다들 아실 거라 믿습니다. 지금은 버전업이 되었지만, 이전 버전의 iOS는 사용자의 위치정보 (GPS정보가 아니라 기지국의 IP정보로 러프하게 매핑한 위치정보)를 영구보존했던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관련 소프트웨어를 직접 설치해서 제 위치정보를 확인한 글도 올렸습니다. (참고. 나의 아이폰 여정기 (아이폰 위치추적 프로그램) The Journey of my iPhone.) 그리고, 최근에 어느 변호사가 애플측에 행정명령을 얻어내서 100만원의 공돈을 얻게되었다는 뉴스가 대서특필되었고 (물론, 뉴스에서는 행정명령이 아니라 소송에서 승소한 것처럼 소설쓰여졌지만) 그 후에 그이/법무법인이 수많은 무지한 헛똑똑이들을 꼬드겨서 집단소송에 돌입할려고 준비중이라는 그 이야기다. 뉴스에서는 ..
아이폰, 미즈넷, 그리고 사랑과 전쟁 지난해 아이폰이 국내에 도입되고, 대한민국 국가/사회 전체에서 많은 변화를 몰고 왔습니다. 그런 변화들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또 몸소 체험하는 것은, 항상 유쾌하지만은 않지만, 재미난 경험이었습니다. 이제껏 제 블로그에 조금 시니컬한 주제를 다루거나 아니면 무미건조한 테크오피니언을 주로 다루었는데, 이런 글까지 적게 될줄이야.... 글이 어떻게 전개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적어나가렵니다. 참고로, 아이폰이 몰고온 사회전체의 변화의 물결에 대한 글을 제가 또 적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제 얘기입니다. 아이폰이 생긴 후에 바뀐 것 중에 하나는 미즈넷 게시판을 종종 보게 된다는 것이다. 미즈넷은 그저 미시들이 수다를 떨거나 아니면 결혼/육아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웹에서 아..
선견자와 엘리트 My Elitism 들어가며... 이전의 글에서 본인은 네가지 애플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워북, MBP, 아이폰, 그리고 아이패드) 물론,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면 종류가 더 많아집니다. 이 중에서 앞서 말한 두개, 특히 파워북,는 다수 Majority에 대응하는 소수 minority의 전형을 보여주고, 뒤의 두개는 대량소비 Mass-consumption에 대응하는 얼리어댑터에 해당하는 제품입니다. 아이폰의 경우 벌써 대량소비의 단계로 이어졌지만, 적어도 국내에서는 여전히 얼리어댑터의 단계로 보입니다. 60만의 아이폰 유저가 있다지만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1.5%, 아니 핸드폰 사용자의 2~3%밖에 차지 하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얼리어댑터 제품으로 다룰 수 있을 것같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국내에서 애플 제품을..
나는 아이폰이 두렵다. 말도 많았지만 이제 28일부터 아이폰이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된다고 알려졌다. 그동안 인터넷 공간에서 아이폰에 대한 다양한 얘기들이 회자되었고, 이를 제대로 정리할 수 있는 이가 과연 대한민국에 존재할까 싶다. 그렇지만 오랜 기다림의 끝을 우리는 목격하기 직전에 있다. 나름 애플빠로써 아이폰의 국내발매를 눈빠지게 기다렸고, 발매와 함께 당장 구입할 것이다. (문제는 회사에서 스마트폰을 무상으로 지급해주기로 했기에, 시기가 조금 늦춰질 수도 있다.) 그런데 아이폰의 국매발매가 요원하던 때는 아이폰에 대한 각종 찬사들이 언론을 덮었지만, 발매 결정 이후에는 180도 반대 논리 - 즉, 아이폰 해악론 - 들이 언론을 뒤덮고 있다. 물론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국내의 굴지의 두 S그룹들이 아이폰을 탐탁치않게 생각..
아이폰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과연 포털들은 아이폰 도입을 환영할 자격이 있는가? 어제 '아이폰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한국의 인터넷은 아이폰에 준비가 되었는가?'라는 성의없는 글을 올렸는데, 어쩌다보니 시리즈물처럼 후속글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전글에 반응은 신통찮았지만 (그리고 다음검색에서 상위에 노출되어서 낚시글처럼 보였겠지만), 나름 포털에서 근무하는 사람으로써 책임을 느낍니다. (사내에서는 항상 욕하고 다녀서 적?도 많지만, 외부에는 글을 잘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좀더 포털에 포커스를 두고 얘기를 진행해보려 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재미없고 논리도 없습니다. 무겁게 들어오셨더라도, 지금 가볍게 나가셔도 됩니다. 어제 올린 글을 리마인드시키자면... 한국의 인터넷은 모바일 환경에 맞지 않다. 1. 모바일에서는 IE보다는 비IE 브라우저가 대센..
아이폰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한국의 인터넷은 아이폰에 준비가 되었는가? Are you ready? My answer is definitely 'NO'. Why? See below. 어제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낭보가 트위터를 채웠다. 바로, 아이폰의 국내도입에 마지막 (?) 걸림돌로 여겨지던 소위 LBS법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겠다는 방통위 (오늘만은 밥통위라 부르지 않겠다)의 결정이 내려졌다. 그동안 아이폰을 둘러싼 여러 떡밥들과 잡음들에 지친 많은 잠재 고객들은 이르면 11월말에는 '내 손의 아이폰'이 가능하다는 예측기사나 4만원대에서 최고 7~8만원이 될 거라는 데이터요금제에 대한 예측기사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오늘도 다른 많은 기사들이 인터넷 공간을 채울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러나, 이런 아이폰 출시일이나 요금제 예측기사들을 보면서, 그런 기사들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