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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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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실패, 그리고 그 다음 페이스북이 계약된 일부 언론사의 기사 전문을 뉴스피드 내에서 바로 볼 수 있는 Instant Articles라는 기능을 아이폰용으로 먼저 선보였습니다. Instant Articles는 작년에 페이스북에서 선보였던 Paper를 만든 팀이 관여한 것이라고 합니다. Paper 앱은 아이폰용으로만 만들어졌고, 참신한 UX로 호평을 받고 초기에 주목을 받았지만, 이내 대중의 관심에서 벗어났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초반에는 페이퍼 앱으로 페이스북 글들을 읽었지만, 한달이 채 안 돼서 다시 원래 페이스북 앱으로 돌아왔습니다. 여전히 유용하게 사용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페이스북의 명성에 비하면 실패한 앱이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그 페이퍼 앱을 만든 팀에서 다시 Instant Articles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속도와 방향 간혹 TV강연이나 블로그 등에 좋은 글이라고 소개된 것들을 보면 성공하기 위해서는 속도보다는 방향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목표한 바가 확고하다면 믿고 느리더라도 묵묵히 가라는 메시지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그저 이미 성공했던 사람들의 자기 방어에 불과하다. 요즘과 같은 불확실한 시대에는 방향보다 속도가 더 중요하다.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은 올바른 방향을 처음부터 알 수가 없다. 재벌가의 자녀로 태어나거나 어릴 적부터 악기나 운동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지 않는 이상 사람이 성공하는 방향을 절대 알 수가 없다. 어느 게 맞는 방향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방향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공허한 울림에 불과하다. 방향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속도가 중요하다. 느..
이런 거 LIKE THIS 제목을 '이런 거'로 적고 나니 재작년에 SNS에서 회자되던 뉴스가 생각납니다. 오마이뉴스에 강인규 기자가 적었던 '우리는 이런 거 왜 못 만드냐고?'라는 기사입니다. 당시에 해당 기사에서 발달된 글을 하나 적었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습니다. 그냥 제목을 적고 보니 저 기사가 생각나서 인트로에 다시 소개합니다.몇 일 전에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공감을 표하신 분들도 계셨고, 또 어떤 분들은 또 지랄하고 있네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때 적었던 글을 그대로 옮기면 아래와 같습니다.이런 걸 한다고 좋아지겠어?라는 생각과 이런 것도 안 하면서 좋아지겠어?라는 생각. 이런 거는 같은 거... 타인의 머리에서냐 아니면 내 머리에서냐의 차이. 실행하고 실수하고 실패하고 그래야 성공하고 성취하고 성..
나쁜 실패 그리고 독백. 사실 글 제목을 '좋은 실패'로 하고 싶었다. 그런데 좋은 실패가 뭔가?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나쁜 실패로 제목을 바꿨다. 그런데 나쁜 실패가 뭔가?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말할 수가 없다. 어쩌면 잘못된 학습의 결과로 이런 제목을 정했는지도 모르겠다. 고등학교 때 본고사 논술을 준비하면서 교단에 선 꼰대는 자기의 주장이나 생각과 무관하게 정리가 잘 되고 글이 잘 쓰려질만한 주장을 논리적으로 풀어서 제출하라고 가르쳤다. 미친 인간들... 그제가 스승의 날이었는데, 그런 꼼수를 가르치는 너네가 스승으로 대접받을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어쨌든 좋은 실패보다는 나쁜 실패라는 제목으로 글을 적는 것이 더 쉬운 것같아서 결국 제목을 나쁜 실패로 정했다.긴 설명은 필요없다. 나쁜 실패란 실패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