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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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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슬프게 하는 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요즘 시대에는 사람은 죽어서 어록을 남긴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듯합니다. 언제부턴가 부고기사와 함께 고인의 어록을 정리해서 올리는 것이 트렌드가 된 듯합니다. 고 신해철씨의 부고 이후에도 그가 내뱉았던 많은 주옥같은 말들이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블로그에서 뿐만 아니라 메이저 신문사에서도 그가 했던 말을 다시 전하고 그 뜻을 되새깁니다. 안타까운 현실지만 그의 어록의 생명력이 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위로를 받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대한민국민들은 그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그런 어록 기사/글들 중에서 저는 슬프게 하는 제목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겨레 신문에 실렸는데 (어쩌면 다른 ..
슬픔이라는 사치 독감 예방 접종으로 오늘은 풋살도 못 가고 확인할 데이터도 있어서 저녁 늦게까지 사무실에 홀로 있는데, 문득 카톡 메시지가 옵니다. 가수 신해철씨가 결국 사망했는데, 지금 테스트 중인 서비스 화면에 관련 기사가 노출되고 있는지 확인해달라는 메시지였습니다. 신해철씨 또는 그의 음악에 대한 호불호가 존재할 수도 있지만, 우리 대한민국민들은 그에게 빚을 졌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무서워서 쉬쉬하고 있는 이슈에 대해서도 그는 거침없이 발언했고 그래서 다시 우리를 환기시켜줬던 적이 많습니다. 모든 문제가 온전히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그의 발언에서 우리는 저항할 수가 있었습니다. 어쨌든 그런 신해철씨의 사망 소식은 참 슬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런데 이런 슬픈 소식이 터졌지만 가장 먼저 지금 테스트..